예화 사실. 믿음. 그리고 감정

세 친구인 사실씨. 믿음씨. 그리고 감정씨가 한줄로 쭉서서 장벽 위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 중 제일 뒤에 오던 감정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흔들리더니 장벽위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는 땅에 엎어진 채 신음 소리를 냈습니다. 믿음 씨도 자기 친구가 떨어지자 당황하다가 역시 장벽에서 떨어졌습니다. 오직 사실 씨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바위처럼 굳게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씨를 다시 올려줄 수 있었고 이어 감정씨도 다시 장벽으로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계속해서 가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가끔 흔들리고 넘어질 수 있으며. 또 감정에 따라 우리는 믿음이 좋았다가 좋지 않았다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관한 그 사실은 우리의 감정이나 믿음에 관계없이 불변적인 것입니다. 사실은 감정이나 믿음이 쓰러질때 우리를 다시 일으켜 주는 변함없는 친구인 것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 안엔 진정 너무나도 많은 문제와 아픔, 그리고 죄가 있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이 뿌리째 흔들리기도 했고. 그로 인한 고통과 번민으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을 건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명백하게 우리를 구원하신 그 사실속의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잊고 새해에 주실 축복만을 바라보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그 사랑을 믿고 받아들이며 올해를 시작하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