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여호와 앞에서 잠잠하라 (습 01:7-11)

여호와 앞에서 잠잠하라(습1:7-11)

1:7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 할지어다
스바냐는 여호와 앞에서 '침묵을 지키라'고 요구한다.
여기서 잠잠 하라고 하는 것은 누구든 감히 도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 하는 말이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절대자 이시기에 이 세상의 모든 삼라만상이나 사람들은 그 앞에서 복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대의 예루살렘과 유다 거민들이나 혹은 주변의 여러 나라들의 백성들이 침묵을 지켜야 하는 것은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여호와 하나님의 분노와 파괴가 시행될 즉 '여호와의 날'이 바로 눈 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나 말세의 때에도 마찬가지다.
종말이란 세상의 끝 만을 말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인간의 삶에 있어서 종말이란 항상 있는 것이기에 그렇다.
죽음이 어디 예고하고 오는가?
예기치 않던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지 않는가?

1:7여호와가 희생을 준비하고 그 청할 자를 구별하였음이니라
'여호와의 날'에 치러질 제사의 '희생'은 '유다 백성'들이다.
반면에 '청할 자'는 제사에 초청받은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되어 유다 거민들을 멸망시킬 이방 국가이다(사13:1, Lange).
여기에서 이방국가는 바벨론을 지칭하는 말이다.

멸망받을 대상지역과 그 대상자들
1:8 본문에는 유다 거민들 중에서 '여호와의 날'에 심판을 받게 될 대상이 묘사되어 있다.
방백들과 왕자들과 이방의 의복을 입은 자들을 벌할 것이며
'방백들'은 유다 거민들 중의 지도자들로서 히스기야 왕이 개혁을 행할 때에 대적하였던 자들이다(미3장). 이들은 아마도 요시아 왕이 개혁할 때도 자신들의 기득권과 평안을 잃지 않기 위해서 개혁을 반대하고 요시아 왕을 대적 하였던 듯하다.
'왕자들'은 유다 거민들의 지도자 그릅에 들어 있는 왕족들을 갈리킨다.
이들의 죄악은 '이방 의복'을 입는 것이다(Smith, Lange).
여호와께서는 의복에 대해서 규정을 지으셨다(민15:38; 신 22;11,12).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백들과 왕자들이 이방인들이 입는 의복을 즐겨 입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하나님의 규례를 어겼을 뿐만 아니라 이방 관습에 젖어 여호와를 배척하고 우상을 섬겼음을 암시한다.
1:9 그 날에 문턱을 뛰어 넘어서 강포와 궤휼로 자기 주인의 집에 채운 자들을 내가 벌하리라
위의 말은 당대의 지도자들인 왕자들과 방백들의 하수인이나 부하들이 선량한 백성들의 집을 마음대로 침입하여 그들의 주인이나 상관들, 왕자들과 방백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약탈을 일 삼았는데. 이 하수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왕자들과 방백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 도둑질과 약탈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벌을 내리신다는 말이다.

1:1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어문 에서는 곡성이, 제 이 구역에서는 부르짖은 소리가, 작은 산들에서는 무너지는 소리가 일어나리라
이것들은 '여호와의 심판의 날'에 이방 국가의 침략으로 파멸될 것이며 그곳에 거하던 거민들은 슬퍼 통곡을 하게 될 것이다.

1:11 막데스 거민들아 너희는 애곡하라 가나안 백성이 다 패망하고 은을 수운하는 자가 끊어졌음이니라
막데스 거민들아-'막데스'는 히브리어 '마크테쉬'의 음역이다. 이곳은 앞서 10절에서 언급된 어문과 반대되는 지역인 예루살렘 남쪽에 있는 저 지대로서, 상업으로 이름이 난 지역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본절 하반절에서 '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 구절은 침략자들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이 침략로인 북쪽과 침략로가 아닌 남쪽 에서도 예외없이 이루어질 것을 시사한다.
1:11 가나안 백성이 다 패망하고 은을 수운하는 자가 끊어졌음이니라
'가나안 백성'은 성경에서 흔히 상인들이나 무역을 하는 자들을 가리켰다(사23:8;겔17:4;호12:7; 슥14:21).
여호와의 날에는 상인들도 모두 멸망 당하여 막데스는 더 이상 거래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돈의 위력이 대단해 보이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앞에서는 맥도 못추고 만다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