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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의 입을 열게 하신 성령 (행 0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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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힘없이 죽으신 것을 목격한 제자들은, 낙심하고 좌절하여 모두 다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보고 그 분과 함께 생활하던 사십일 동안, 제자들은 힘이 솟았고, 다시 용기 백배해서 '예수님을 위해 열심히 전도하면서 살겠다'고 결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이란, 곧 하나님께서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내가 내 神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神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라는 약속을 말합니다. 성령을 받지 않고서는 제자들이 결코 능력 있는 복음의 증인들이 될 수 없음을 잘 아신 주님께서는, 서두르는 제자들을 만류하시며, 성령의 능력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성령의 오심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그 가르치심의 핵심을 성령에 두셨습니다.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셨고, 예수님의 최종 설교의 핵심 내용이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의 생애는 한 마디로 성령 충만한 생애였습니다. 주님은 성령으로 잉태하셨고,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셨고, 성령의 능력으로 40일 금식 기도를 하시고,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을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 죽으신 후에도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베드로는 우리 주님의 생애를 요약해서 행10:38에 말하기를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어서도 성령의 충만하심이 필요했고, 성령의 세례를 받으시기 전에는 사역을 하시지 아니하셨다면, 하물며 우리에게는 얼마나 성령의 충만함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3년 동안 훈련하시고 가르치신 제자들에게, 바로 나가서 증인이 되라고 하시지 않으시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라고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권능을 받기 전에는 누구라도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는 약속은 너무나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12제자들을 포함한 120 문도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겔 36:37에 말씀하기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고 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 문도들은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다고 했습니다. 저들이 마음을 같이 하여 10일 동안 간절히 기도하고 있을 때, 드디어 그토록 대망하던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성령 강림은 기독교회사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찰스 어드만(Charles Eerdman) 박사는 오순절을 가리켜 '교회 역사의 제1장이며 1페이지'라 했고, 오스왈드 센더스 목사는 말하기를 '오순절은 기독교의 발전소와 같다'고 했습니다.

물론 구약 시대에도 성령께서는 역사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도 성령님은 수면 위를 운행하시었습니다. 또한 성령님께서는 족장과 선지자들에게 임하셔서 부르시고 인도하였습니다. 구약 시대에 역사 하신 성령님은 그 사역의 필요에 따라 특별한 사람들, 이를테면 왕이나 선지자나 제사장들에게 일시적으로 임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로 성령님은 우리와 함께 계셔서 영원토록 함께 하십니다. 요14:16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라고 했으며, 요14:17에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고 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말미암아 성령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머물러 계신다는 것은, 구약의 사람들은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그러면 성령이 강림할 때의 광경은 어떠했습니까?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성령을 받고 성별하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그들은 거룩하여지고 영적인 사람들이 되었고, 위로와 소망이 충만하였으며, 두려움은 온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함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고 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1)인간 역사에서 위대한 신기원을 이룩했습니다. 모든 것이 충만하더라도 가장 중대한 결핍 즉 성령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죽어 가는 세상에 진리와 사랑과 생명인 성령이 오셨기 때문에, 인간 역사가 이제 새롭게 시작된 것입니다. 2)성령은 하나님의 위대한 선물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귀중한 것들을 모두 선물로 주셨습니다. 천지 만물을 주시고, 독생자를 주시고, 성령을 주시고, 또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습니다. 생명을 주시고, 가정을 주시고, 건강을 주시고, 자식을 주시고 달란트를 주시고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천국과 구원과 영생을 주시려고 성령을 보내신 것입니다. 3)개인과 공동 사회안에서의 위대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곧 교회의 부흥과 세상의 회개라는 엄청난 변화는 성령 강림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은 지금 우리 모든 성도들의 마음속에서 절대로 떠나시지 않고 범죄하면 책망하고, 실망하면 위로하면서, 새 힘을 주시면서, 우리의 구원이 완성될 때까지 역사해 주십니다. 우리가 할 일이란 성령을 새로 받기 위해서 무슨 부흥회나 무슨 기도원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마음속에 계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일이요, 그 다음에는 성령이 내주 하시는 마음의 성전을 청결케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성령께 순종의 생활만 한다면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절대 복종하므로 경험한 놀라운 기사와 이적을 성령으로 말미암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딤후 1:6에 '네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하게 하기 위하여'라고 하였습니다. 성령의 불같은 역사는 어떤 개인의 만족이나 어떤 집회의 흥분만을 위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증거하고 전도하기 위함인 것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임하여 맨 먼저 하게 하신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곧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방언이란 이제껏 한번도 배운 적이 없는 나라의 말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때의 방언은 14 나라의 사람들이 각기 자기 나라말로 알아들을 수있는 방언이었습니다. 그들이 흩어져 살다가 온 나라들을 보면 바대, 메대, 엘람, 메소포타미아, 가바도기아, 본도, 아시아, 브루기아, 밤빌리아, 애굽, 리비야, 로마, 그레데, 아라비아 등 지중해 연안의 여러 나라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분명히 갈릴리 사람들인데, 각각 자기들이 살다 온 나라의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정말 놀랐다고 했습니다.

성령 받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했는데, 그러면 무슨 말을 했을까요? 행 2:11절에 '하나님의 큰 일을 말했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이 말씀을 놓치지 말고 꼭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성령 하면 한국 교회는 무엇을 먼저 생각합니까? 한국 교회는 성령 하면 주로 방언하고, 입신하고, 병고치고, 신비한 체험을 하게 하는 것으로 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목회자나 교인이 방언을 못하면,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을 받은 사도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하나님의 큰 일을 말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행 2:14부터는 '하나님의 큰 일'에 대한 베드로의 첫 번째 설교입니다. 31절을 보면 다윗의 예언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말하되, 저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더니, 32절에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고 했으며, 36절에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베드로가 말한 '하나님의 큰 일'에 대한 설교의 골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가 하신 일 곧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령께서 교회로 하여금 제일 먼저 하게 하신 일은, 곧 교회로 하여금 입을 열게 하신 일이었습니다. 성령께서 제일 먼저 하게 하신 일은, 그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가르쳐 줍니다. 성령의 일과 반대되는 것이 마귀의 일인데, 우리 한번 행 4:17-18을 찾아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민간에 더 퍼지지 못하게 저희를 위협하여, 이후에는 이 이름으로 아무 사람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 하고, 그들을 불러 경계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마귀의 일이 무엇입니까?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베드로의 대답을 들어보십시오. 행 4:19-20에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교회로 하여금, 성도로 하여금 입을 열게 합니다. 행 5:20에 보면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전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귀의 일을 보십시오. 행 5:40에 '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했습니다. 성령의 일과 마귀의 일이 얼마나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습니까?

쉬렌크-신약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을 세밀하게 연구한 후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은, 복수형은 거의 완전할 정도로 찾아 볼 수없다. 하나님의 뜻은 단수형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교회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이란 바로 세상을 구원하는 데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가리켜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성도들의 모임이요, 동시에 세상으로 파송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믿는 자에게 조금 곤혹스런 질문이 있습니다. 성령을 받았는가? 불세례 또는 성령 세례를 받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성령 세례 혹은 불세례는 우리가 예수 믿을 때 벌써 받은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무도 성령의 감화나 감동 없이는 예수를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신앙은 간단하면서도 굉장한 믿음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예수님의 그 모든 기적, 부활, 승천, 재림.........이런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믿을 수가 있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믿습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하여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우리가 배워서 갖게 되었습니까? 아닙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여도 세상 지식을 가지고서 이러한 진리를 믿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믿고 보니 모든 것이 확실하고 분명합니다. 누가 이렇게 확신 있는 믿음을 갖게 하였습니까? 성경은 성령께서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고전12:3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모두 성령을 받았습니까? 혹 우리 가운데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이 있으면 회개해야 합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손을 들어보세요. 그렇다면 성령 받은 사람이 제일 먼저 한 일이 무엇이었지요? 입을 열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을 하였습니까?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큰 일이 무엇입니까?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일입니다.

전도하면 무슨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들만 하는 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런 은사가 없다고 핑계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커다란 오해임을 알아야 합니다. 전도는 은사가 아니라 사명입니다. 전도는 교역자들이나 어떤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은사가 아니라, 모든 신자들에게도 똑같이 주어진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행 1:8을 읽어보도록 합시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우리에게는 두 가지 명령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성령을 받지 못했느냐? 회개하고 성령을 받으라. 성령을 받았느냐?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라!

성령의 일과 마귀의 일의 차이가 무엇이었습니까? 성령은 성도로 하여금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하게 하는 것이고, 마귀는 한사코 그 일을 못하게 입을 막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여러분의 입을 마귀가 열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까? 바라옵기는 성령님께서 우리 모두의 입을 열게 하사 하나님의 큰 일,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순절에 불같이 임한 성령의 불은 사실 전도의 불길이었습니다. 그 성령의 불, 전도의 불길은 힘차게 타올라 전 세계로 번져 갔습니다. 그 성령의 불길, 전도의 불길이 여러분의 심령에 옮겨 붙어서, 금번 총동원 전도 대회 기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불같은 열심으로 전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모두 전도의 열매를 맺어서 먼저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바라고, 나아가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한 몫을 감당해 내는 충성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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