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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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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오후, 나는 우울한 기분으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아내는 부엌에서 내 눈을 피해가며 아무 말도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집에 음식이 없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다. “너희 하나님이 너를 위해 베푸신 것이 겨우 요 모양이냐?” 사탄의 조롱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때처럼 곤혹스러운 때가 없었다. 우리는 그때 오클라호마 한 가운데 살고 있었는데 아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막막하기만 했다. 상황이 극도로 심각해져서 나는 일자리를 얻으려고 했다. 그러나 아내는 한사코 반대했다. 내가 돈 버는 일에 시간을 쏟다보면 양육해야 할 형제들을 위해 일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아내는 심각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다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릴 뿐 아내는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이전 같으면 마지막 남은 한 가닥 믿음으로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신앙을 고백했을 텐데 그때는 무기력한 상태로 앉아 있었다. 그때 마침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아내가 나가 문을 열었다. 나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누군가가 집 앞에 채소 두 상자를 놓고 간 것이다. 우리가 이런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텐데 참 이상한 일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을 경험한 것이다. 나는 그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배우게 되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삶 속에 인내와 소망을 심어주었다. 환난이 없었다면 주를 그렇게 가깝게 따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환난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해주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다가오는 세계선교의 혁명」, K.P. 요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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