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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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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공민왕 때 의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두 형제가 함께 길을 가던 중에 아우가 황금덩이 두 개를 발견하여 주웠습니다. 의좋은 형제는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 가지고 계속 길을 갔습니다. 이들이 한강 나루터에 이르러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배가 강 중간쯤 이르렀을 때 아우는 결심한 듯 심각한 얼굴을 한 채 황금 한 덩어리를 물 속에 던졌습니다. 형은 너무도 깜짝 놀라서 그 연유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은 눈물을 흘리며 형에게 사죄하면서 고백했습니다.
 "평소에는 제가 형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따랐는데, 조금 전에 황금 덩어리를 주운 그 후부터는 형이 원망스럽고 싫어졌습니다. `형만 없으면 내가 황금 덩어리 두 개를 모두 가져서 부자가 되어 떵떵거리며 살 수 있을 텐데…` 하는 마음이 자꾸 들어서 내 마음을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나는 금 덩어리를 버리고 형님을 사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형도 아우를 품안에 끌어안으면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아우야, 나도 이 금덩어리를 나눠 가진 후부터는 `어떻게 하면 내가 이 두 개의 금 덩어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너를 물속에 빠뜨려 죽이고 싶은 생각이 나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있었단다."
 이렇게 말한 형도 미련 없이 황금 덩어리를 물 속에 던지고 "이젠 후련하다. 우리는 황금보다도 더 좋은 형제애를 가지고 있으니 어떤 것과도 바꿀 수가 없다."라고 말하고, 두 형제는 함께 웃었습니다. 참으로 우애의 가치와 기쁨을 아는 형제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황금보다도 더 나은 보물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세인들은 황금에 눈이 어두워 더 나은 값진 보물을 잃어버리는 일들이 흔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랑하는 믿음의 제자 디모데에게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라고 말했습니다. 돈은 없을 때보다도 있을 때가 더욱 욕심이 생겨서 인생의 바른 길을 그릇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돈에 욕심이 생겨서 죄를 낳고 죄를 장성시켜서 사망에 이르지 말아야 합니다. 진실로 사람의 행복은 소유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잇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에 자족하면서 사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내가 가진 것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 누리는 여유와 동정 속에서 기쁨과 참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인생의 신호등이 되는 예화모음1, 어떻게 살아야 할까」,정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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