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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균형 잡힌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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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불신자들의 세계와 아무런 연관도 없이 자기들의 세계에만 국한 되어 바쁘기 위해 바쁜 것에 지나지 않는 그런 기독교 활동은 오늘 복음주의 기독교의 가장 커다란 약점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불신자들과 최소한의 피상적인 접촉밖에 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내 삶을 받으소서」, 마이클 그리피스

 나는 과거생활들을 비교해보면서 그리피스의 말이 정말 공감되었다. 대학시절에 학교에서 강의가 끝나기만 하면 교회나 선교단체로 향하곤 했었다. 내 딴에는 그것이 주님께 헌신된 성도의 마땅한 자세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니 학교성적도 좋을 리 없고 가까운 친구들에게 제대로 복음을 전할 기회도 별로 갖지 못했다. 다행히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생각을 바꾸어서 직장을 삶의 현장, 사역의 현장으로 삼았다. 그랬더니 직장에서 인정을 받을 뿐 아니라 전도의 열매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경험에 비추어볼 때 그리피스의 말은 한국 교회를 향해 필요한 도전의 말이다.
 지금도 대부분의 헌신된 성도들은 교회에서 맡은 일이 많아서 너무 바쁘다. 지역 교회뿐 아니라 기독교 단체들과 관련된 일까지 맡은 사람들은 더욱 바쁘다. 그러다보면 세상에서 맡겨진 일에 자칫 소홀하기 쉽다. 주님은 분명히 세속 직장에서 맡겨진 모든 일까지도 주께 하듯 하라고 하셨지만(골3:23) 그러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정반대로 직장 일이 매여서 교회봉사에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성도들을 향해서는 주님을 위해서 세상일을 "배설물"로 여기도록 도전할 필요가 있다.(빌3:7-8) 그러나 교회와 관련된 일만이 "하나님의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만 헌신을 강조하는 것은 결코 성경적인 것은 아니다. 자칫하면 헌신된 성도들일수록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마5:12,13)
 교회는 교회 자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존재한다. 그렇다면 교회의 봉사나 성도의 교제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준비운동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 날 교회의 모습을 보면 준비운동에 너무 에너지를 쏟아버려서 정작 본 게임에 나갈 생각도 하지 못하고 또 나가서도 별로 맥을 못 추는 형국이다. 교회에서 준비운동을 잘해야 한다. 그러나 본게임은 세상 속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방선기 목사」<직장사역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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