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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금은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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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야영을 가면 아버지는 늘 주변 숲 속에서 나무를 한아름 안고 야영장으로 돌아오셨다.
거기에는 옹이가 많아 울퉁불퉁한 삼나무, 향나무, 그리고 풍파에 시달려 단단해진 소나무들이 있
었다. 아버지는 이 귀중한 수집품의 딱딱한 껍질과 죽어서 말라비틀어진 가지들을 쳐내시고 먼지와
이끼 그리고 썩은 부위를 벗겨 내셨다. 아버지는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계속 작업을 하셨는데 마음
속에 무엇인가 매우 특별한 생각이 있으셨음이 분명했다.
나는 종종 아버지의 작품을 보고 놀라워했다. 아버지가 택한 나무들은 모두 구제불능처럼 보였다.
나무들은 풍파에 시달려 몹시 뒤틀려 있었다. 벌레들이 나무를 갉아 먹고 강탈해 갔다. 그러나 아버
지는 계속해서 작업을 하셨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껍질과 흙 그리고 작은 나뭇가지들이
아버지의 발밑에 수북이 쌓이고 나면 산뜻하고 빛나며 매끈한 조각품들이 태어났다. 나는 껍질과
썩은 부분이 떨어져 나간 후 드러난 아름다운 목질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리 하늘 아버지도 열심히 작업중이시다. 그분은 말씀의 칼로 조각하시면서 자녀들의 삶 가운데
아름다운 것을 창조하신다. 성령님은 언제나 딱딱하고 죽은 우리의 옛 성품의 켜들을 벗겨 내신다.
그분은 습관적인 죄의 부패한 부분들을 도려 내시고 열매가 없는 죽은 가지나 죽어가고 있는 가지
를 쳐내신다. 병든 부분과 손상된 껍질들을 베어 내시는 그분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마음은 바뀌고,
그분의 날카로운 말씀과 능숙한 손은 우리를 아름답게 변화시키신다.
- 「나의 연인, 주님과의 친밀한 사귐」/ 조니 에릭슨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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