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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감사하고픈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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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등학생이던 저는 텍사스의 유전에서 파이프를 매설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상
사였던 당신은 설계도를 읽었고, 우리는 시키는 대로 구덩이를 팠습니다. 우리는 점심을 먹은 후엔
담배를 피우며 농담을 주고받았습니다. 기름투성이의 천막 안에는 언제나 음담패설과 카드놀이, 큰
술잔이 있었습니다. 그날도 이런 상황 속에 있었는데 당신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주저하면서 이렇
게 말했습니다. “에, 여러분…, 에…, 오늘 밤에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누구든지 원하시는
분은 오늘밤에 우리 교회에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침묵이 흘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폈습니다. 여기저기서 킬킬거리는 소리
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그날 우리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
니었음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5년이 지난 후, 부모에게 물려받은 신앙에서 떨어져 나와 표류하던 대학 2학년생 한 명이 다시 돌
아가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대가는 엄청났습니다. 친구들은 비웃을 것이고, 굳어진 습
관들은 좀처럼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을 생각한 것은 바로 그때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당신 자신의 평판에 대한 사랑보다 얼마나 컸는가를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순종이 당
신의 상식보다 얼마나 컸는지 생각했습니다. 당신에 대한 생각과 기억은 내게 강한 자극이 되었습
니다. 그렇게 해서 나는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모범을 보여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맥스.

-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맥스 루케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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