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배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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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배달사고
우리 집안 아저씨 중 일본에 가서 성공한 사업가가 계셨다. 고향 방문차 귀국해 하룻밤을 고씨 집성촌인 우리 동네에 유숙하며 일본 생필품을 가져와 모든 친척들에게 선물했다. 아주 먼 친척인 우리 집에도 밥통이 인편으로 배달되었다.
그러나 다음날 잘못 왔다면서 라면 두세 개와 바꿔 갔다. 전달한 사람이 잘못 배달한 것이다. 섭섭할 것까지는 없었지만 몹시 민망하고 황당했다. 그 후부터는 누군가 선물을 보내오면 배달사고 아닌가 하고 일단 거절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하나님의 선물과 부르심에는 후회함이 없다(롬11:29). 하나님은 배달사고가 없으신 참으로 신실하신 분이다. 하나님은 나쁜 것을 놀라운 축복으로 바꿔주신다. 병을 주시고 건강으로 바꿔주시고, 가난을 주시고 부요로 바꿔주신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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