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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노동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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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예찬 2004-09-14

나는 노동하기를 좋아한다. 좋아한다기보다 즐긴다. 여기서 말하는 노동은 물론 육체노동이다. 내가 노동을 즐김에는 3가지 이유가 있다. 노동을 통하여 다음의 3가지 유익함을 얻기 때문이다.

첫째는 건강에 좋다. 가끔 컨디션이 안 좋아 병이라도 날 것 같은 때에 함빡 땀을 흘려 노동을 하고 나면 심신이 아울러 가뿐하여진다. 그리고 그렇게 노동을 하고 난 날의 밤에는 단잠을 잘 수 있게 된다. 노동을 통하여 얻게 되는 유익함의 두 번째는 노동이 나의 정서를 안정시켜 주고 정신적인 성숙함을 얻게 하여 주기 때문이다. 사노라면 때로는 울적함을 느끼게 되거나 삶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아등바등 살아가야 할 만한 이유가 있는가 하는 회의가 들기도 한다. 그럴 때에 땀 흘려 노동하면 치료가 된다. 세 번째는 노동은 생각을 깊게 하고 영성을 높여준다. 육체노동 하는 시간이 좋은 점은 한 가지 생각을 노동하는 동안에 깊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나 마음에 담을 말씀을 묵상하는 데는 노동하는 시간이 최상의 시간이다.

그래서 나는 노동을 하며 설교를 준비한다. 그렇게 준비한 설교는 땀이 밴 설교가 되어 교인들의 가슴에 닿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경우가 된다. 이런 이유들로 나는 노동하는 기회를 지금도 자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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