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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결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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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규의 사랑칼럼)
2004.5.27 (제 23호)  http://www.john316.or.kr

결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분이 병원에서 폐가 나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스러웠습니다. 그 문제로 고민하다가 하루는 가족들 앞에서 선언했습니다. "나는 앞으로 절대 담배를 피지 않겠다."

  담배를 끊은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러자 계속 머리 속으로 파고드는 담배 생각에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딱 한 대만!"하고 구석에 숨어 담배를 피다가 그만 아내에게 들켰습니다. 그때 아내가 한심하다는 듯이 "남자가 약속을 며칠도 못 지켜요!"라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내가 앞으로 담배를 안 핀다고 했지, 언제 옆으로 담배를 안 핀다고 했나?"고 중얼거리면서 담배를 옆으로 물고 피웠다고 합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담배 하나 끊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꼭 끊어야 하는 것이라면 빨리 끊어야 합니다. 그것이 끊기 힘든 것일수록 과감히 끊을 수만 있다면 그 모습이 나의 위대성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표시가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더 소중한 것'을 위해 '자기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과감히 끊는 삶만큼 위대한 삶은 없습니다.

  고민은 불행의 지표이지만 결단은 행복의 지표입니다. 역사상 위인들을 보면 비인격적인 사람도 있고, 눈치 없는 사람도 있고, 화를 잘 내는 사람도 있고, 배움이 극히 짧은 사람도 있지만 우유부단한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네 개를 희생하여 더 소중한 세 개를 얻고, 세 개를 희생하여 더 소중한 두 개를 얻고자 하는 사람이 결국 큰 일을 하게 됩니다.

  소중한 가치를 위해 결단하면 삶이 단순해지고, 삶이 단순해지면 힘이 생깁니다. 그처럼 좋은 의미로 단순해지면 그러한 나의 작은 변화가 세상을 변화시킬 큰 힘의 원천이 됩니다. 때로 우리는 지식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로부터 힘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시장을 활보하는 사람, 영업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힘을 느낍니다. 어느 처지에 있든지 진리 안에서 단순하게 살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나무가 잎을 떨굼으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것처럼 사람이 화려한 상상의 잎새들을 떨어뜨릴 줄 알 때, 그는 비로소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는 생명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복잡한 것은 무기력으로 빠져들게 하지만, 단순한 것은 기력을 찾게 해줍니다. 사람이 결단할 때는 결단할 줄 알아야 행복이 있고, 기쁨이 있고, 발전이 있게 됩니다.

  오늘 꼭 끊어야 할 것을 끊는 위대한 장정에 돌입해보십시오. 망설이는 시간은 유한한 삶을 사는 인생에게 가장 의미 없는 시간입니다.

ⓒ 이한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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