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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한규의 사랑칼럼) 우리의 시선은 따뜻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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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6.2 (제 28호)        http://www.john316.or.kr  

우리의 시선은 따뜻해야 합니다

  사랑과 정의는 인간사회를 지탱하는 양대 산맥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사실은 정의를 외치는 사람은 많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적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눈, 사랑이 없는 말, 사랑이 없는 정의, 사랑이 없는 운동은 '상처와 갈등 제조 공장'과 같습니다. 우리는 그런 공장의 공장주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임진왜란 전, 고위관리의 부인들이 모였을 때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전쟁이 일어나 왜군에게 잡히면 어떻게 하지?" 대부분의 부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혀를 깨물고 자결해야지." 그때 한 부인만 말했습니다. "그때가 되어 봐야 알 것 같아요." 결국 그 부인은 정조관념도 없고, 애국심도 없는 여인으로 매도당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일이 일어나자 그때 매도당했던 부인만 자결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말로만 좋은 일을 혼자 다 하면서 타인을 곤경에 빠뜨리지 말고, 항상 낮고 따뜻한 시선으로 사랑과 친절과 따뜻함에 굶주려 있는 사람들을 보듬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사랑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누가 높은 자리에 있는가?"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누가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는가?"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목마르게 찾는 사람은 차가운 눈으로 남의 허물을 살피는 사람이 아니라 따뜻한 눈으로 자신의 부족한 사랑을 살피는 사람입니다.

  요새 보면 너무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없고, 눈물도 없습니다. 남자가 울면 "왜 남자가 울어!"라고 핀잔을 줍니다. 남자가 울면 어디 덧납니까? 어려운 이웃을 향한 사랑과 헌신의 눈물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정신적 자산입니다.

  간디의 제자 중에 '비노바 바베'라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간디 이상의 성인으로 추앙 받는데, 그렇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컸습니다. 어릴 때, 그의 집에 한 젊은 거지가 구걸을 오자 어머니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 거지에게 약간의 돈을 적선해 주었습니다. 그가 돌아가자 바베가 따지듯 말했습니다. "엄마! 그는 건강하잖아요. 그렇게 주면 버릇이 되어서 오히려 그를 망치게 할 거예요. 사랑은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것 아닌가요?"

  그때 어머니가 말합니다. "얘야. 우리가 누구인데 줄 사람, 주지 않을 사람을 판단할 수 있겠니? 다만 우리가 할 일은 구걸하는 사람을 하나님처럼 존중해 주고, 그를 최대한 예우해 주며, 힘이 닿는 대로 도와주는 일이 아니겠니?" 그처럼 우리가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특별히 어려운 사람들을 천사처럼 생각하며 대해준다면 우리 안에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지 않겠습니까?

ⓒ 이한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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