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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네 눈물을 보았노라 (왕하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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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물을 보았노라 (왕하 20:1-6)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나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야훼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야훼께 기도하여 이르되 야훼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야훼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야훼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 만에 야훼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열왕기하 20장 1~6절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주신 특권 중의 하나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축복의 통로요, 영혼의 호흡이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께 간구할 때 응답해주십니다(렘 33:3). 열왕기하 20장과 이사야 38장에는 기도로 생명을 연장한 히스기야 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히스기야 왕의 이야기를 통해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삶

히스기야는 왕이 되고 나서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삶을 살았습니다(왕하 18:3).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삶을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지금 나를 보고 계신다’라는 하나님 앞에서의 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대부분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의 의식을 가지고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히스기야 왕의 아버지인 아하스 왕은 이방의 가증한 풍습을 본받아 우상에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는 앗수르 왕이 섬기는 신의 제단을 모방한 제단을 성전에 세우고, 성전의 구조를 바꾸고, 성전의 기명들을 뜯어내고, 성전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은 우상 숭배에 빠졌던 아버지 아하스 왕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산당을 제거하고 우상을 멸했습니다(왕하 18:4). 히스기야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화해 분향까지 하였던 모세의 놋뱀도 깨뜨렸습니다. 

그는 아하스가 패쇄했던 성전문을 다시 열었고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해 성전을 정화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왕국분열 이후 최초로 유월절을 다시 제정할 만큼 과감한 종교개혁을 시도했습니다(대하 30:17).
성경은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야훼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왕하 18:5).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과 연합하여 떠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습니다(왕하 18:6).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은 삶을 산 히스기야 왕에게 하나님께서는 큰 복을 내려주셨습니다. 열왕기하 18장 7∼8절을 보면, “야훼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과 함께 하시니 그는 그 당시 강대국이었던 앗수르의 속박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면, 우리를 결박하는 모든 것에서 자유함을 얻게 되고, 주 안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신 28:13∼14). 그러므로 히스기야 왕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며, 우상을 멸하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2. 고난의 때에 부르짖는 삶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그에게 찾아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서 죽음을 선고했습니다(왕하 20:1). 하나님께서 죽는다고 하셨으니 그것은 영락없는 사형 선고였습니다.
그러나 이때 히스기야 왕은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자신의 죽고 사는 문제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낯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 앞에 통곡하며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왕하 20:2∼3). “야훼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낯을 벽으로 향하고 기도했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많은 부와 권력을 가진 왕이었지만 모든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방법을 찾기 전에 그는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기도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거룩한 결단이 곧 기도입니다. 모든 문제의 해답과 열쇠는 주님께만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모든 문제의 해답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난에 처할 때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히스기야 왕은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이 눈물의 기도는 온 마음을 하나님께 쏟아 부어 하나님의 은총을 간절히 바라는 기도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저질렀던 간음과 살인죄를 괴로워하며 자신이 누웠던 요가 뜰 정도로 눈물로 회개했습니다(시 56:8). 눈물의 선지자로 알려진 예레미야는 눈물을 흘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애통해했습니다(애 2:11). 바울도 눈물의 사도였고(행 20:31), 욥도 극심한 고난 중에 하나님을 향해 눈물을 흘렸습니다(욥 16:20).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통곡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히 5:7). 기독교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성 어거스틴은 20년간 집 나간 아들을 위해 기도한 그의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이 만든 사람입니다. 이 눈물의 기도에 하나님의 응답이 다가옵니다(시 126:5∼6). 눈물의 기도가 주님의 보좌를 움직입니다.
때때로 예기치 않은 어려움과 큰 환난이 다가옵니다. 이때가 부르짖어 기도할 때입니다(시 118:5). 인생의 위기는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만이 인생의 위기를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기가 닥치면 그 문제의 답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기도의 골방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간절하게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왜입니까?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열어 두신 은혜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마 7:8). 미국 교회가 9.11테러 사건 이후 모두 깨어 부르짖어 기도하자 교회가 부흥되었던 것처럼, 고난의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고난이 변하여 축복이 됩니다(롬 5:3∼4, 렘 33:3).
고난은 영적으로 잠든 성도들을 깨우는 하나님의 확성기입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해 우리는 큰 충격과 슬픔을 겪었지만 한국 군인들이 국가안보에 대해 정신 무장을 새로이 하게 되었고, 한국 교회가 함께 모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간구하면 응답되지 않을 기도가 없습니다. 늘 깨어 주님께 간구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3. 응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왕하 20:5∼6).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주님은 우리의 기도 소리를 들으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눈물을 보시고 계십니다. 답답하고 괴로울 때 하나님 앞에 나와서 울면, 우리가 흘리는 그 눈물을 주님께서 보십니다.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를 듣고 보신 하나님은 히스기야로 하여금 3일 만에 성전에 올라가게 해주시고 히스기야의 생명을 15년이나 연장시켜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앗수르의 손에서 구원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증표로 아하스의 일영표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10도 물러가게 하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순식간에 해결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간구에 주님께서 응답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이 임할 때까지 기도하고, 또 기도하십시오. 우리는 주의 말씀이 임할 때까지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광야길 가는 야곱에게 그와 함께 하시고 그를 인도하시겠다는 말씀을 주셨을 때 야곱은 이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창 28:15).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그러므로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궁극적으로 우리는 승리할 것을 믿고 힘써 기도하며 믿음으로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기적입니다. 기도는 축복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운명을 바꿉니다(출 22:23,27). 지금 어떤 위기를 만나 인생의 절망 가운데에서 고통당하고 있든지 주님께 나아와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히스기야 왕처럼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고 전심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십시오. 그리고 고난의 때에 눈물로 기도하며 부르짖으십시오. 그래서 ‘내가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기도를 들었노라’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기도의 사람이 되어서 날마다 주님의 기적 가운데에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절망 앞에서, 문제 앞에서, 슬픔 앞에서 눈물과 통곡의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주님의 귀한 일꾼이 다 되게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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