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돕는 배필 (창 2;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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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배필 (창 2;18-25)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 *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창 2;18~25)
가정은 가장 중요한 성경의 주제이다. 결혼이 먼저인가 범죄가 먼저인가?
결혼은 창세기 2장이고, 범죄는 창세기 3장이다. 즉 결혼은 범죄 이전에 일어난 하나님의 성(聖)스러운 허락이며 작정이다. 결혼이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지고 자연히 교회도 무너진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바른 가정, 바른 결혼을 세우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만 한다.
1) 우리 인생 중에서 가정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가정은 사람의 아이디어가 아닌 하나님의 아이디어로 이루어졌다.
즉 가정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인간이 만들어 낸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설계하시고 만드신 하나님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그들을 직접 중매를 서셔서 그들을 결혼시키셨다. 또 사명을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혼을 보는 시야가 바뀌어야 한다. 결혼은 남녀가 서로 좋아서 하는 것 이상이다. 결혼은 둘만의 행복의 보금자리 이상이다. 결혼은 하나님의 의도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우리가 결혼에서 하나님의 의도와 뜻을 발견해야 한다. 그래야 바른 결혼, 행복한 결혼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다.
2) 여자가 결혼해야 하는 이유 (= 여자의 역할)
남녀의 결혼이 있기 전에 무슨 일이 있는가? 아담의 사역이 있었다.
결혼에 앞서 아담의 일하는 것이 등장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결혼은 사역을 돕기 위한 의도이다. 결혼은 사역에 필요한 일이다. 결혼의 개개인의‘사적인 행복’의 추구가 아니다.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 결혼의 목적이 아니다. 일터가 없는 남자는 결혼하기에 자격이 미달이다. 나이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경제적인 능력이 포함된다. 사명적인 존재가 사람이다. 부자 부모아래서 ‘자기 일’이 없는 사람은 결혼의 부적격자 이다. <인간을 ‘거지’로 표현할 때에, 진짜거지는 자기에게는 아무런 능력이 없이 부모의 힘만 있는 사람이요, 가짜거지는 자기만의 힘으로 뭔가를 소유한 사람이다.>
이름을 주는 일은 그 사물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전제로 하는 일이다. 타락전의 아담은 훼손 되지 않은 하나님이 주신 직관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자기에게 나아온 각 동물들에게 적절한 이름을 부여 하였던 것이다.
이름을 짓는 일은 또한 이름을 지어준 대상에 대한 우월성과 소유권이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들에 대해 아버지가 이름을 짓는 일이나, 자신이 소유한 땅에 이름을 짓는 일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또한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도하심으로 이루어 졌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인간의 우월성과 자연에 대한 보호. 치리권을 부여하셨음을 보여준다.
‘없으므로’는 단순히 ‘~이 없다’라는 현상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하지 않았다’ 그리고‘~하지 못하다’라는 뜻의 강한 부정어 ‘로ל’의 사용으로 ‘결국 발견하지 못하였다’의 의미이다. 즉 아담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내 주신 모든 동물들을 세심히 살피고 그 특징에 따라 각 동물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돕는 배필을 열심히 찾았으나 결국 발견하지 못하였다.
결혼은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서 시작이 된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지으시기 전에 왜 사역을 먼저 시키셨을까? 결혼이 있기 전에 아담 자신의 철저한 필요를 먼저 느끼도록 하나님은 계획을 하신 것이다. 본인의 강한 필요성에서 결혼은 시작이 된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하와를 그냥 던져주듯이 보내주신 것이 아니다. 아담이 필요를 느끼도록 의도 하신 후에 결혼이 이루어지도록 하셨다. 돼지에게 진주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돼지가 감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돌이켜 진주를 준 주인에게 달려들지도 모를 일이다. 조혼(早婚)이나, 정략결혼(政略結婚)은 인간 사회의 필요이지 성경의 본래 의도는 아니다.
모든 창조를 마치신 후 하나님은 아담에게 모든 동물들을 이끌고 오셔서 그들의 이름을 짓게 하신다. 아담은 이름을 지으면서 모든 동물은 쌍으로 있지만 인간인 자기는 혼자인 것을 알게 되고, 또 창조된 모든 동물 중에는 자기의 짝이 없음도 알게 되고 자기의 외로움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도이다. 하나님도 아담의 외로움이 싫으셨기 때문에 하나님과 같이 아담도 그러한 감정, 즉 외로움을 싫어하는 감정을 갖기를 바라셨다. 즉 배우자의 필요성을 아담이 직접 느끼고 바라게 한 것이다. 우리는 바라지 않으면 그 귀중함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담의 감정이 하나님과 같음을 아셨던 하나님은 드디어 아담을 위해서 그의 본질인 여자를 지으신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2;18)
독처의 뜻은 단지 혼자 있다는 것이 아니다.
독처란 아담이 하나님과 단독자로 만나 그분과 단독으로 교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이 단독으로 하나님과만 교제하는 것을 싫어하셨고 그래서 같이 만나고 싶은 여자를 지어 주셨다.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있는 것과 혼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온전하지 못한 일이라고 보셨다. 이 말은 하나님은 아담이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서기 위해서는 돕는 배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것이라는 말이다. 남편이 하나님 앞에서 단독적으로 서는 것이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온전히 설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 유일한 존재가 바로 아내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부부로서 하나님 앞에 설 때 온전히 서는 것이다.
성령이 우리를 돕는 것처럼 아내는 남편의 영적인 돕는 배필이요 또 육적인 돕는 배필이다. 다시 말해서 아내는 하나님 앞에서 남편을 도우며 지켜 보호하는 존재, 남편을 온전케 하는 존재가‘돕는 배필’이라는 아내이다.
돕는(עזר,에제르)는 ‘단순히 도움을 주다’는 의미 뿐 아니라 ‘호위하다’ ‘더하다’란 의미도 지닌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도울 때 주로 이 단어가 사용이 되었다. 즉 강한 자가 약자의 곤경을 도와서 벗어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여자는 남성보다 비하될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돕는 자와 도움을 받는 자 어느 쪽이 더 상위의 개념일까?
배필(כנגדו, 케네그또) 는‘네게드’에‘~같이, ~처럼’이라는 전치사 ‘케’를 붙인 것으로 보아 전체적인 의미는 ‘그를 마주보며 돕는 자’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남자와 여자의 평등한 눈높이를 말한다.
여자는 남편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일들을 돕는 존재이며, 하나님께서는 여자가 배필인 아내라는 모습으로 남자를 도울 수 있게 하도록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가정을 만들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남자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가 바로 부부이기에 결혼이라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자 축복이다. 그러면 아내는 남편을 어떻게 돕는가? 순종으로 돕는다. 복종으로 돕는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엡5;22~24)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을 해야 하는 것이 주께 하듯이 복종을 해야 한다. 아마 여기서 이 말에 동의하는(그럼 그럼) 남자들은 많을 것이지만(= 다 인간적인 착각이다) 여자들은 속이 확 뒤집어 질것이다. 성경을 던져버리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일리가 있다. 내가 살아보니까 솔직히 남자가 90% 잘못하고 여자가 10% 잘못한다. 바람피고 죄짓고 때리고 술 먹고...그런 증거들이 지금 사랑호크마 공부방에 여러 명 있다. 남자의 어리고 철없음의 증거로 아이들이 분노가 가득하고 또 사랑에 목말라있다. 이런 인간에게 주께 하듯이 순종하고 복종을 하라니 성경이 지독한 요구를 여자들에게, 아내들에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가정문제의 답이다. 이것이 행복의 열쇄다. 하나님은 바보가 아니시다. 하나님의 방법을 인정해야 내 인생, 내 가정이 바로 되고 행복해 진다.
아내의 남편에 대한 순종적인 태도를 통해서 남편들은 아내에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했던 그 순종을 배우게 된다.
3) 남자가 결혼해야 하는 이유(섬기고 사랑하기 위해서)-남자의 역할
남자들, 남편들은 어떻게 하는가? 아내를 죽기까지 사랑하면 된다. 그것뿐이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5;25)
남자가 결혼하는 것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일까? 성적인 만족이라고 생각한다면 짐승의 결합과 다를 바 없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다. 세상은 여자들을 인간이 아니라 돈 주면 살 수 있는 상품으로 보게 한다. 어떤 여자가 좋은가? 무조건 색시한 여자다. ‘Sexy 는 성관계를 갖는, 성적인 관계를 갖고 싶은’의 뜻이다. 그것뿐이다. 여자를 정욕해소의 대상으로만 보게 한다. 여기도 그런 생각에 물든 사람이 OO명 앉아있다. 인간을 짐승으로 보게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을 짐승보다 더 낮은 것, 공장에서 만들어진 돈 주고 사는 상품으로, 쓰다가 싫증나면 쓰레기통에 버리는 물건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회개하시오”
여자를 또 외로운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미우나 고우나 같이 살고,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살아간다. 사실 부부는 평생 의지할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을 말하면 평생 원수로 사는 부부가 많다. 서로에게 상처와 한을 심어주는 부부가 매우 많다. 실제로 한국(韓國)사회(社會)의 이혼율(離婚率)은 이미 세계(世界)1,2위를 다투고 있는 것이 현실(現實)이다.
성경을 보면 남자의 결혼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그것은 아내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아내는 남편의 존재를 통해서 신랑 되신 예수님의 그 뜨거운 사랑을 체험하며 참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가정은 여자가 남자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는 곳이다.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지음을 받았다. 갈비뼈는 항상 남성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그 의미는 남자와 여자가 인생의 동반자로 항상 손을 잡고 순례 길을 걸어간다는 것을 말한다. 누가 앞서고 뒤서는 것이 아닌 동반자의 관계가 바로 부부이다. 부부는 서로 평등하게 대해 줘야 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역할이 같은 것은 절대 아니다. 남편은 무엇보다 아내를 보호하고 감싸주어야 할 역할을 부여 받았다. 갈비뼈는 유독 뼈 중의 가장 약한 부분인데 그래서 두 팔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갈비뼈 옆에 두 팔을 주셨고 간지러움에도 가장 민감한 부분이이서 보호받고 사랑받는 뼈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여자는 남편에게 사랑을 받을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
남편이 돈이 많다고 사랑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가난해도 진정한 사랑을 남편에게 받는 여인이 가장 행복한 여인이다. 여인의 행복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남편의 리더십은 지배나 군림이 아니라 섬김의 리더십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대는 결혼을 우습게 알고 한 아내와 한 남편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다. 심지어 불혼모라고 하여 남편 없이 정자를 사다가 아이를 만드는 아내가 아닌 여자들, 또 결혼하기 전에 이미 아기를 갖고 혼자 힘들게 살아가는 미혼모들... 이 모든 것들이 죄 속에 빠져 살아가는 인생들의 하나님의 결혼에 대한 계획을 모르기에 자신을 함부로 방치한 대가이다.
또 망가진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 부부도 많이 있다.
(사례: 의처증인 돈 많은 남편: 아내에게 구타를 하면 꼭 선물을 준다. 처음에는 그 학대를 견디기 어려웠으나 학대 후에 받는 보상 때문에 이미 길들여져서 행복하진 않지만 돈에 팔려 맞고 사는 아내. 때가 되면 이제 여자의 몸이 맞기 위해서 근질거린다고 함)
결혼은 참된 행복의 시작이다.
아담이 홀로 있을 때는 외로웠으나 하와를 보자 그의 말은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사랑의 고백을 한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뼈’(עצם,에쳄)과 ‘살’(בשׂר,빠사르)은 몸 전체를 대표하는 단어이다. 둘 다 ‘몸’으로 번역이 된다. 이처럼 몸을 가리키는 두 단어를 동시에 사용하고 또 각 단어를 반복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은 당시 아담의 기쁘고 감격적인 심정을 잘 보여준다.
또 이 말은 ‘뼈 중에 가장 소중한 뼈, ‘살 중에 가장 소중한 살’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본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혈육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로 아내는 남편에게 있어 하나님이 특별히 내려준 선물로서 세상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이다.
괴테는 아담의 이 표현을 ‘인류 최초의 서정시이자 연애시’라고 했다. 이것은 여자를 인한 남자의 지극한 기쁨과 만족을 노래한 것이다. 실로 결혼은 조건 없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남자(אישׁ,이쉬), 여자(אשׁה,잇솨). 지금까지 사람을 가리킬 때는 ‘아담(אךם)’이란 단어만 쓰였다. 그러나 ‘여자’란 단어가 나오고 ‘남자’란 단어가 처음 나오고 더불어 ‘여자’라는 말의 어원까지 설명되어있다.
여자가 있기 전에는 사람은 남자가 아니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4절)
‘떠나다’(עזב, 아자브)는 원래 속했던 집단과 관계를 청산하고 떠나가는 것을 가리킨다. ‘연합하다’는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상호 완전한 소속감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종이 두 장을 풀로 붙이는 것과 같다. ‘이루다’는 ‘~이다. ~이 되다’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며 상호간에 붙좇아 서로가 상대에게 속해서 하나가 되는 경지에 속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 결혼이다. 결혼은 부모로부터 독립을 할 수 있는, 또 독립을 해야 하는 정신적. 경제적인 성숙이 요구되는 일이다. 독립이 없이는 결혼도 없다. 이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사신 바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신부로 비유된 성도가 신랑으로 비유된 예수님과 어떤 원리로 연합하여 일체가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도 실로 큰 의의를 지닌다. 결혼이란 두 남녀가 각각 그 부모를 떠나 독립된 자아를 찾는 것이다. 사실 남녀가(특히 남자가) 부모에게서 떠나지 못한 미 성숙된 인격체로는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 하니라”
부부는 인간관계 중 유일하게 서로 벌거벗은 존재, 또 벌거벗어도 부끄러움이 없는 관계이다.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 벌거벗지 못한다. 스승과 제자도 그렇다. 즉 어쩔 수 없는 벽이 있다. 서로의 약점이나 허물을 결코 다 보일 수 없고 보여서도 안 된다. 그러나 오직 부부는 다르다. 부부사이는 벽이 있으면 문제가 있다는 것이 된다. 유일하게 내 모든 것을 숨김이 없고, 그렇게 보여주어도 부끄러움이 없는 관계가 부부이다. 이런 정상적인 부부가 되는 것에는 노력이 필요할까요? 부부는 이런 관계를 준비하고 지향하는 성숙된 존재로 시작해야 한다.
‘부끄러워 아니 하더라’는 분쟁이나 재난이나 상실에서 오는 실망감과 다른 사람의 눈을 의지해서오는 부끄러움이 범죄 하기 전에는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 부부는 부끄러움이 없는 , 또 없어야하는 존재이다. 부끄러움은 숨김이고, 담이고, 벽이고, 범죄이후의 결과이다. 가정은, 부부는 유일한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는 관계이다. 있으면 둘 사이에 이미 죄가 있다는 말이 된다.
서로의 부족한 모습을 그대로 용납해 주고 이를 위해 기도해주는 존재가 바로 아내요 남편이며 나의 연약함을 채워주고 보충해주는 상대, 한 사람이 쓰러지면 또 다른 한 사람이 일으켜 세우는 그런 결혼이 바로 가정이요 작은 천국이다. 자존심으로 서로 주도권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벌거벗은 수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부부의 바른 모습이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의 모든 동물을 쌍쌍이 창조하였으나 인간만은 애초에 독립적인 존재로 창조하셨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좇아 영혼을 소유하도록(창2;7) 하신 것이다. 정서적, 영적 욕구를 가진 인간은 단순한 짝이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인간은 단순한 짝 이상의 부부로서 서로 조력자가 되도록 창조하신 것이다.
여기에 행복한 결혼의 비결이 있는 것이다. 만일 두 사람이 서로 결합하려는 성적 충동만 가지고 있다면 두 사람은 적합한 관계 형성을 할 수 없을 것이고 동물보다 더 나을 것이 없을 것이다. 한 남자가 결혼 생활에서 최대한의 행복을 누리고자 한다면 그와 그의 아내가 같이 정신적, 영적, 정서적, 신체적인 특성을 하나로 융합하여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 *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창 2;18~25)
가정은 가장 중요한 성경의 주제이다. 결혼이 먼저인가 범죄가 먼저인가?
결혼은 창세기 2장이고, 범죄는 창세기 3장이다. 즉 결혼은 범죄 이전에 일어난 하나님의 성(聖)스러운 허락이며 작정이다. 결혼이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지고 자연히 교회도 무너진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바른 가정, 바른 결혼을 세우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만 한다.
1) 우리 인생 중에서 가정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가정은 사람의 아이디어가 아닌 하나님의 아이디어로 이루어졌다.
즉 가정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인간이 만들어 낸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설계하시고 만드신 하나님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그들을 직접 중매를 서셔서 그들을 결혼시키셨다. 또 사명을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혼을 보는 시야가 바뀌어야 한다. 결혼은 남녀가 서로 좋아서 하는 것 이상이다. 결혼은 둘만의 행복의 보금자리 이상이다. 결혼은 하나님의 의도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우리가 결혼에서 하나님의 의도와 뜻을 발견해야 한다. 그래야 바른 결혼, 행복한 결혼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다.
2) 여자가 결혼해야 하는 이유 (= 여자의 역할)
남녀의 결혼이 있기 전에 무슨 일이 있는가? 아담의 사역이 있었다.
결혼에 앞서 아담의 일하는 것이 등장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결혼은 사역을 돕기 위한 의도이다. 결혼은 사역에 필요한 일이다. 결혼의 개개인의‘사적인 행복’의 추구가 아니다.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 결혼의 목적이 아니다. 일터가 없는 남자는 결혼하기에 자격이 미달이다. 나이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경제적인 능력이 포함된다. 사명적인 존재가 사람이다. 부자 부모아래서 ‘자기 일’이 없는 사람은 결혼의 부적격자 이다. <인간을 ‘거지’로 표현할 때에, 진짜거지는 자기에게는 아무런 능력이 없이 부모의 힘만 있는 사람이요, 가짜거지는 자기만의 힘으로 뭔가를 소유한 사람이다.>
이름을 주는 일은 그 사물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전제로 하는 일이다. 타락전의 아담은 훼손 되지 않은 하나님이 주신 직관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자기에게 나아온 각 동물들에게 적절한 이름을 부여 하였던 것이다.
이름을 짓는 일은 또한 이름을 지어준 대상에 대한 우월성과 소유권이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들에 대해 아버지가 이름을 짓는 일이나, 자신이 소유한 땅에 이름을 짓는 일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또한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도하심으로 이루어 졌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인간의 우월성과 자연에 대한 보호. 치리권을 부여하셨음을 보여준다.
‘없으므로’는 단순히 ‘~이 없다’라는 현상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하지 않았다’ 그리고‘~하지 못하다’라는 뜻의 강한 부정어 ‘로ל’의 사용으로 ‘결국 발견하지 못하였다’의 의미이다. 즉 아담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내 주신 모든 동물들을 세심히 살피고 그 특징에 따라 각 동물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돕는 배필을 열심히 찾았으나 결국 발견하지 못하였다.
결혼은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서 시작이 된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지으시기 전에 왜 사역을 먼저 시키셨을까? 결혼이 있기 전에 아담 자신의 철저한 필요를 먼저 느끼도록 하나님은 계획을 하신 것이다. 본인의 강한 필요성에서 결혼은 시작이 된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하와를 그냥 던져주듯이 보내주신 것이 아니다. 아담이 필요를 느끼도록 의도 하신 후에 결혼이 이루어지도록 하셨다. 돼지에게 진주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돼지가 감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돌이켜 진주를 준 주인에게 달려들지도 모를 일이다. 조혼(早婚)이나, 정략결혼(政略結婚)은 인간 사회의 필요이지 성경의 본래 의도는 아니다.
모든 창조를 마치신 후 하나님은 아담에게 모든 동물들을 이끌고 오셔서 그들의 이름을 짓게 하신다. 아담은 이름을 지으면서 모든 동물은 쌍으로 있지만 인간인 자기는 혼자인 것을 알게 되고, 또 창조된 모든 동물 중에는 자기의 짝이 없음도 알게 되고 자기의 외로움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도이다. 하나님도 아담의 외로움이 싫으셨기 때문에 하나님과 같이 아담도 그러한 감정, 즉 외로움을 싫어하는 감정을 갖기를 바라셨다. 즉 배우자의 필요성을 아담이 직접 느끼고 바라게 한 것이다. 우리는 바라지 않으면 그 귀중함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담의 감정이 하나님과 같음을 아셨던 하나님은 드디어 아담을 위해서 그의 본질인 여자를 지으신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2;18)
독처의 뜻은 단지 혼자 있다는 것이 아니다.
독처란 아담이 하나님과 단독자로 만나 그분과 단독으로 교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이 단독으로 하나님과만 교제하는 것을 싫어하셨고 그래서 같이 만나고 싶은 여자를 지어 주셨다.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있는 것과 혼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온전하지 못한 일이라고 보셨다. 이 말은 하나님은 아담이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서기 위해서는 돕는 배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것이라는 말이다. 남편이 하나님 앞에서 단독적으로 서는 것이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온전히 설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 유일한 존재가 바로 아내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부부로서 하나님 앞에 설 때 온전히 서는 것이다.
성령이 우리를 돕는 것처럼 아내는 남편의 영적인 돕는 배필이요 또 육적인 돕는 배필이다. 다시 말해서 아내는 하나님 앞에서 남편을 도우며 지켜 보호하는 존재, 남편을 온전케 하는 존재가‘돕는 배필’이라는 아내이다.
돕는(עזר,에제르)는 ‘단순히 도움을 주다’는 의미 뿐 아니라 ‘호위하다’ ‘더하다’란 의미도 지닌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도울 때 주로 이 단어가 사용이 되었다. 즉 강한 자가 약자의 곤경을 도와서 벗어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여자는 남성보다 비하될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돕는 자와 도움을 받는 자 어느 쪽이 더 상위의 개념일까?
배필(כנגדו, 케네그또) 는‘네게드’에‘~같이, ~처럼’이라는 전치사 ‘케’를 붙인 것으로 보아 전체적인 의미는 ‘그를 마주보며 돕는 자’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남자와 여자의 평등한 눈높이를 말한다.
여자는 남편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일들을 돕는 존재이며, 하나님께서는 여자가 배필인 아내라는 모습으로 남자를 도울 수 있게 하도록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가정을 만들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남자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가 바로 부부이기에 결혼이라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자 축복이다. 그러면 아내는 남편을 어떻게 돕는가? 순종으로 돕는다. 복종으로 돕는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엡5;22~24)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을 해야 하는 것이 주께 하듯이 복종을 해야 한다. 아마 여기서 이 말에 동의하는(그럼 그럼) 남자들은 많을 것이지만(= 다 인간적인 착각이다) 여자들은 속이 확 뒤집어 질것이다. 성경을 던져버리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일리가 있다. 내가 살아보니까 솔직히 남자가 90% 잘못하고 여자가 10% 잘못한다. 바람피고 죄짓고 때리고 술 먹고...그런 증거들이 지금 사랑호크마 공부방에 여러 명 있다. 남자의 어리고 철없음의 증거로 아이들이 분노가 가득하고 또 사랑에 목말라있다. 이런 인간에게 주께 하듯이 순종하고 복종을 하라니 성경이 지독한 요구를 여자들에게, 아내들에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가정문제의 답이다. 이것이 행복의 열쇄다. 하나님은 바보가 아니시다. 하나님의 방법을 인정해야 내 인생, 내 가정이 바로 되고 행복해 진다.
아내의 남편에 대한 순종적인 태도를 통해서 남편들은 아내에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했던 그 순종을 배우게 된다.
3) 남자가 결혼해야 하는 이유(섬기고 사랑하기 위해서)-남자의 역할
남자들, 남편들은 어떻게 하는가? 아내를 죽기까지 사랑하면 된다. 그것뿐이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5;25)
남자가 결혼하는 것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일까? 성적인 만족이라고 생각한다면 짐승의 결합과 다를 바 없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다. 세상은 여자들을 인간이 아니라 돈 주면 살 수 있는 상품으로 보게 한다. 어떤 여자가 좋은가? 무조건 색시한 여자다. ‘Sexy 는 성관계를 갖는, 성적인 관계를 갖고 싶은’의 뜻이다. 그것뿐이다. 여자를 정욕해소의 대상으로만 보게 한다. 여기도 그런 생각에 물든 사람이 OO명 앉아있다. 인간을 짐승으로 보게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을 짐승보다 더 낮은 것, 공장에서 만들어진 돈 주고 사는 상품으로, 쓰다가 싫증나면 쓰레기통에 버리는 물건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회개하시오”
여자를 또 외로운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미우나 고우나 같이 살고,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살아간다. 사실 부부는 평생 의지할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을 말하면 평생 원수로 사는 부부가 많다. 서로에게 상처와 한을 심어주는 부부가 매우 많다. 실제로 한국(韓國)사회(社會)의 이혼율(離婚率)은 이미 세계(世界)1,2위를 다투고 있는 것이 현실(現實)이다.
성경을 보면 남자의 결혼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그것은 아내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아내는 남편의 존재를 통해서 신랑 되신 예수님의 그 뜨거운 사랑을 체험하며 참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가정은 여자가 남자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는 곳이다.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지음을 받았다. 갈비뼈는 항상 남성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그 의미는 남자와 여자가 인생의 동반자로 항상 손을 잡고 순례 길을 걸어간다는 것을 말한다. 누가 앞서고 뒤서는 것이 아닌 동반자의 관계가 바로 부부이다. 부부는 서로 평등하게 대해 줘야 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역할이 같은 것은 절대 아니다. 남편은 무엇보다 아내를 보호하고 감싸주어야 할 역할을 부여 받았다. 갈비뼈는 유독 뼈 중의 가장 약한 부분인데 그래서 두 팔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갈비뼈 옆에 두 팔을 주셨고 간지러움에도 가장 민감한 부분이이서 보호받고 사랑받는 뼈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여자는 남편에게 사랑을 받을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
남편이 돈이 많다고 사랑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가난해도 진정한 사랑을 남편에게 받는 여인이 가장 행복한 여인이다. 여인의 행복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남편의 리더십은 지배나 군림이 아니라 섬김의 리더십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대는 결혼을 우습게 알고 한 아내와 한 남편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다. 심지어 불혼모라고 하여 남편 없이 정자를 사다가 아이를 만드는 아내가 아닌 여자들, 또 결혼하기 전에 이미 아기를 갖고 혼자 힘들게 살아가는 미혼모들... 이 모든 것들이 죄 속에 빠져 살아가는 인생들의 하나님의 결혼에 대한 계획을 모르기에 자신을 함부로 방치한 대가이다.
또 망가진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 부부도 많이 있다.
(사례: 의처증인 돈 많은 남편: 아내에게 구타를 하면 꼭 선물을 준다. 처음에는 그 학대를 견디기 어려웠으나 학대 후에 받는 보상 때문에 이미 길들여져서 행복하진 않지만 돈에 팔려 맞고 사는 아내. 때가 되면 이제 여자의 몸이 맞기 위해서 근질거린다고 함)
결혼은 참된 행복의 시작이다.
아담이 홀로 있을 때는 외로웠으나 하와를 보자 그의 말은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사랑의 고백을 한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뼈’(עצם,에쳄)과 ‘살’(בשׂר,빠사르)은 몸 전체를 대표하는 단어이다. 둘 다 ‘몸’으로 번역이 된다. 이처럼 몸을 가리키는 두 단어를 동시에 사용하고 또 각 단어를 반복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은 당시 아담의 기쁘고 감격적인 심정을 잘 보여준다.
또 이 말은 ‘뼈 중에 가장 소중한 뼈, ‘살 중에 가장 소중한 살’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본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혈육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로 아내는 남편에게 있어 하나님이 특별히 내려준 선물로서 세상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이다.
괴테는 아담의 이 표현을 ‘인류 최초의 서정시이자 연애시’라고 했다. 이것은 여자를 인한 남자의 지극한 기쁨과 만족을 노래한 것이다. 실로 결혼은 조건 없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남자(אישׁ,이쉬), 여자(אשׁה,잇솨). 지금까지 사람을 가리킬 때는 ‘아담(אךם)’이란 단어만 쓰였다. 그러나 ‘여자’란 단어가 나오고 ‘남자’란 단어가 처음 나오고 더불어 ‘여자’라는 말의 어원까지 설명되어있다.
여자가 있기 전에는 사람은 남자가 아니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4절)
‘떠나다’(עזב, 아자브)는 원래 속했던 집단과 관계를 청산하고 떠나가는 것을 가리킨다. ‘연합하다’는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상호 완전한 소속감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종이 두 장을 풀로 붙이는 것과 같다. ‘이루다’는 ‘~이다. ~이 되다’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며 상호간에 붙좇아 서로가 상대에게 속해서 하나가 되는 경지에 속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 결혼이다. 결혼은 부모로부터 독립을 할 수 있는, 또 독립을 해야 하는 정신적. 경제적인 성숙이 요구되는 일이다. 독립이 없이는 결혼도 없다. 이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사신 바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신부로 비유된 성도가 신랑으로 비유된 예수님과 어떤 원리로 연합하여 일체가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도 실로 큰 의의를 지닌다. 결혼이란 두 남녀가 각각 그 부모를 떠나 독립된 자아를 찾는 것이다. 사실 남녀가(특히 남자가) 부모에게서 떠나지 못한 미 성숙된 인격체로는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 하니라”
부부는 인간관계 중 유일하게 서로 벌거벗은 존재, 또 벌거벗어도 부끄러움이 없는 관계이다.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 벌거벗지 못한다. 스승과 제자도 그렇다. 즉 어쩔 수 없는 벽이 있다. 서로의 약점이나 허물을 결코 다 보일 수 없고 보여서도 안 된다. 그러나 오직 부부는 다르다. 부부사이는 벽이 있으면 문제가 있다는 것이 된다. 유일하게 내 모든 것을 숨김이 없고, 그렇게 보여주어도 부끄러움이 없는 관계가 부부이다. 이런 정상적인 부부가 되는 것에는 노력이 필요할까요? 부부는 이런 관계를 준비하고 지향하는 성숙된 존재로 시작해야 한다.
‘부끄러워 아니 하더라’는 분쟁이나 재난이나 상실에서 오는 실망감과 다른 사람의 눈을 의지해서오는 부끄러움이 범죄 하기 전에는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 부부는 부끄러움이 없는 , 또 없어야하는 존재이다. 부끄러움은 숨김이고, 담이고, 벽이고, 범죄이후의 결과이다. 가정은, 부부는 유일한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는 관계이다. 있으면 둘 사이에 이미 죄가 있다는 말이 된다.
서로의 부족한 모습을 그대로 용납해 주고 이를 위해 기도해주는 존재가 바로 아내요 남편이며 나의 연약함을 채워주고 보충해주는 상대, 한 사람이 쓰러지면 또 다른 한 사람이 일으켜 세우는 그런 결혼이 바로 가정이요 작은 천국이다. 자존심으로 서로 주도권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벌거벗은 수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부부의 바른 모습이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의 모든 동물을 쌍쌍이 창조하였으나 인간만은 애초에 독립적인 존재로 창조하셨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좇아 영혼을 소유하도록(창2;7) 하신 것이다. 정서적, 영적 욕구를 가진 인간은 단순한 짝이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인간은 단순한 짝 이상의 부부로서 서로 조력자가 되도록 창조하신 것이다.
여기에 행복한 결혼의 비결이 있는 것이다. 만일 두 사람이 서로 결합하려는 성적 충동만 가지고 있다면 두 사람은 적합한 관계 형성을 할 수 없을 것이고 동물보다 더 나을 것이 없을 것이다. 한 남자가 결혼 생활에서 최대한의 행복을 누리고자 한다면 그와 그의 아내가 같이 정신적, 영적, 정서적, 신체적인 특성을 하나로 융합하여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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