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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막 5: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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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막 5:25-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5:34)

카브레라󰡑라는 목사님의 글에 믿기 어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자매님이 품에 아기를 안고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아기는 귀가 없는 아기였습니다. 그 자매님은 제게 아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아기를 안고 아름다운 귀가 생긴 것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하고 눈을 떠보니까 아기의 귀가 있어야 할 부분에 빨간 혹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그 아기를 다시 안고 또 한 번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 혹이 마치 부채가 펼쳐지듯 확 펼쳐져 예쁜 귀가 생겨났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일이 가능할 수 있는 것입니까? 이 이야기를 믿을 수 있습니까? 질문을 바꾸어서 해보십시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 아닙니까? 하나님이 하시면 가능한 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왜 이러한 일을 믿을 수 없는 것입니까?
  
이것은 분명히 믿음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내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믿음 자체가 능력이 아닙니다. 그러나 믿음은 하나님의 일과 능력을 우리 안에 드러내게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만이 일어나는 역사를 우리들 안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믿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7장 20절에서는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고 했습니다.
  
믿음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을 믿기에 그 믿음 위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믿음은 지식이나 이론이나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믿음은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믿음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나타난 객관적인 은혜를 지금 나의 주관적인 것으로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죽으심이 나의 옛사람의 죽음이요, 예수님의 부활이 나의 새사람으로의 부활입니다. 믿음은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개인적인 사랑을 확증 받는 것입니다. 
  
성서 본문은 12년간 혈루병으로 고생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여인은 하혈하는 고통스러운 질병을 고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많은 의원들을 찾아가 보았지만 괴로움만 겪었고, 재산도 모두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율법으로 볼 때, 부정한 병이라 하여 사람들로 부터 무시당하고 업신여김을 받았고, 경제적으로도 가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혈루병에서 고침 받은 은총의 축복자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의 역사였습니다. 이 은혜는 여인의 믿음에 의해 여인에게 임한 역사였습니다. 
  
여인의 믿음을 두고 예수님께서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이 여인의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입니다. 그럼 여인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습니까? 

확신하는 믿음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가게 된 동기는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무리 가운데 섞여 예수님 뒤로 가까이 다가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막 5:28)는 생각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인의 확신 있는 믿음은 여인을 절망하게 한 12년의 병고에서 낫게 했습니다. 공포와 두려움의 병마에서 자유함을 얻은 것입니다. 
  
바로 확신 있는 여인의 믿음이 그리스도의 능력을 소유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확신은 여인을 구원하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확신 있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들은 복음은 확신 있게 믿어야 할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확신 있는 믿음으로 우리는 죄악에서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확신 있는 믿음은 우리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의 구체적 삶을 이루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에 대하여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누가복음 4장 18절, 19절에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심이라”고 말씀하셨고, 요한복음 8장 32절에서 "진리(복음)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확신하는 믿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사단의 포로됨과 고통의 눌림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합니다. 눈먼 자를 보게 합니다. 질병과 가난에서 자유함을 얻게 합니다. 
  
(서부교회관리인집사/ 확신 있는 믿음은 심방예배자리에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그 가정의 능력이 되게 했다)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막 5:28)는 그런 확신 있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확신 있는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충만하심을 소유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행동하게 하는 믿음
  
여인을 비롯하여 예수님을 에워싼 무리가 많았음에도 어떻게 이 여인만이 혈루병을 치유 받는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이 여인이 믿음대로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여인은 확신 있는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 뒤로 다가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손을 댈 때에, 그녀의 혈루의 근원이 마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인은 자신의 병이 나은 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확신하면 할수록 그 믿음은 그 믿음에 따라 행동하게 합니다. 행동화하는 믿음은 변화의 역사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리고의 세리장인 난쟁이 ‘삭개오’에게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눅 1 9:9)라고 축복하셨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는 행동하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삭개오는 돌감람나무 위에 있던 자신에게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하시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즐겁게 영접하는 믿음의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 앞에서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눅 19:8)라고 행동화하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삭개오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믿음이 행동화할 때, 그 믿음은 구체적인 사건을 만들어 냅니다. 행동화하는 데서 믿음이 현실적인 것이 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 11:1,2)고 했습니다. 믿음이 행동화하는 것이 될 때, 바라는 것이 실상으로 됩니다. 보지 못하는 것들이 증거로 나타납니다. 많은 신앙의 선진들이 믿음을 행동화하는 데서 산 증거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야고보는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약2:14)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약2:22)
  
내가 믿는 믿음이 행동화되고 생활화되는 데서, 그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인정받는 믿음
  
예수님은 자신에게서 능력이 나간 줄을 스스로 아셨습니다. 그리고 무리를 둘러보시고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면, 당연히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을 텐데, 그럼에도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제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신 채, 이 일을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보셨습니다(막 5:32). 이것을 볼 때, 예수님은 이미 여인의 믿음과 그렇게 믿는 대로 행한 일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질문을 하신 것은 그녀를 꾸짖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와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였습니다. 
  
여인은 두려워 떨며 예수님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아뢰었습니다. 여인이 두려워 떤 것은 부정한 병을 앓는 몸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과 함께 있음으로써 율법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부정한 몸으로 예수님의 옷을 만졌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에 자신을 감추고 싶었고, 감출 수 있었음에도 예수님께 나아가 엎드리어 모든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병이 나았으니 모르는 척하고 돌아가면 될 것인데도, 예수님께 자신을 드러냄으로 정직과 진실함을 예수님께 보였습니다. 부정한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비밀을 공개하는 용기를 보였습니다. 사람들의 판단이나 이목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더욱 귀히 여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 여기기 위해, 자신의 부끄러움을 드러내는 정직성과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는 용기를 보인 여인의 믿음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리고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라고 축복하셨습니다. 예수님과 여인과의 인격적 관계는 여인으로 하여금 다시는 재발할 수 없는 완전한 건강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여인은 육체적 질병뿐 아니라 질병의 원인인 영혼의 병까지도 치유 받는 완전한 구원을 얻었습니다. 몸의 고통에서 자유할 뿐 아니라 영혼의 자유인 평화를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더불어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가지시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지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믿음이 강하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강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믿음이 약하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과 맺은 관계는 믿음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믿음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인정받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인정받는 믿음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 있는 믿음입니다. 인정받는 믿음이 되어야 온전한 구원의 삶을 이룰 수 있습니다. 
  
어느 해변가에서 늙은 선원이 배의 돛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곁을 지나던 소년이 그 선원에게 "바람이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 선원은 "글쎄, 바람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돛을 올리는 방법은 알고 있지”라고 대답했습니다. 바람이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그 바람을 이용해서 돛을 올리고, 배를 목적지까지 몰고 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무엇인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령의 능력이 무엇인지 보이지 않을 지라도, 믿음의 돛을 올릴 때,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권능과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14장에서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물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자기도 물위로 걷게 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오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배에서 내려 물위를 걷다가 바람과 물결을 보고 무서워 바다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고 의심과 두려움에 빠져 물 속으로 빠져든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곧 손을 내밀어 베드로의 손을 잡으시고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느냐”(새 번역)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이 적은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적은 믿음은 의심하는 믿음이고 믿지 않으려는 믿음입니다. 
  
믿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셔서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믿음을 가지되 확신 있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확신 있는 믿음이되 행동하는 믿음이 되게 하십시오. 하나님과의 깊고 강한 관계로 인정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십시오. 여인과 같이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라는 말씀의 대상 안에 있는 승리자가 되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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