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우선 멈춤 (전 7:13-14) - 고난

  • 잡초 잡초
  • 747
  • 0

첨부 1


우선 멈춤 (전 7:13-14) 
  

인생을 살다 보면 불쑥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고난’입니다. 아무도 반가워하지 않지만, 고난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옵니다.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조차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잘 아시는 대로, 그는 여러 왕들 가운데서도 가장 화려한 왕이었습니다.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역시 많은 고난을 당했던 것 같습니다. 전도서를 읽어보면, 곳곳에서 그런 암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본문 13절에도 보면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consider)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굽게 했다는 것은 인생의 행로에 고난이 닥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작정하고 고난을 주시면 감히 어떤 인간이 자기 힘으로 거부할 수 있겠는가 이겁니다.   

그렇습니다! 인생 만사는 하나님의 손 안에 달려 있습니다. 14절(하)도 보면, 뭐라고 말씀합니까? “ ... 이 두 가지(=형통, 곤고)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인생을 살다 보면 형통할 때도 있고 곤고할 때도 있는데, 인간이 감히 예측할 수 없다 이겁니다. 인생 만사가 하나님의 주권(主權)에 달려 있고, 모든 게 하나님의 섭리(攝理)에 따라 움직인다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이 쓴 시편을 봐도 이런 사실을 고백하고 있죠. 시127:1~2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 ” 솔로몬이 아무리 절대 권력자요 모든 소유를 갖고 천하를 호령하는 사람이었지만, 그 역시 인생 만사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음을 절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겸손히 살 것을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14절(상).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 ” 인생이 잘 풀리고 형통할 때는 어떻게 하라고 했습니까? 기뻐하라! 이 말은 단순히 희희락락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감사하면서 행복을 누리라는 겁니다. 혹시라도 자기 힘으로 형통해진 것처럼 착각하고 교만에 빠지면 안 됩니다. 

고전4:7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뇨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느뇨” 

우리 인생에 주어진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본래부터 내 것인 양, 내가 노력해서 얻은 양 자랑하지 말라, 당연시하지 말라 이겁니다. 정말 그렇죠. 우리는 빈손 들고 왔습니다.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도 전적으로 십자가 대속의 은혜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어리석게 교만을 떨면 큰일 납니다. 

잠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면, 교만하면 반드시 망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형통할 때도 긴장을 풀지 말고 늘 겸손한 자세로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이 늘 형통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불쑥불쑥 고난이 찾아옵니다. 그 때는 또 어떻게 하라고 말씀합니까? 

14절을 계속 보십시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consider) ... ” 인생 살다 보면, 반드시 곤고한 날 즉 고난이 닥쳐오는 때가 있다는 겁니다. 이 고난은 하나님이 주시는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골탕 먹이려고 주시는 게 절대 아닙니다. 

애3: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무슨 말인가요? 혹시 고난이 닥쳐온다 하더라도 그 가운데 필시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겁니다. 

14절에서 ‘되돌아보아라’ 이 말은 <한글개역성경>에서 ‘생각하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었죠. 이 단어는 히브리어로 ‘라아’(haer)인데, ‘고려하다’ ‘조사하다’ ‘판단하다’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무슨 말씀입니까? 고난에는 뜻이 있으니까 그 뜻을 잘 파악해 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말씀을 이렇게 해석해 봅니다. “고난이 오면 우선 멈추라! 그리고 생각해 봐라!”(Stop to Think) 다시 말하면, 고난은 우리 인생길에 하나님의 신호입니다. ‘우선멈춤’ 신호요 빨간 신호등입니다. 일단 멈추어서 하나님이 고난 가운데 무엇을 원하시는지 곰곰이 생각하고 판단하라는 겁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고난이 닥쳐올 때 무조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원망하고 낙심하면 고난 가운데 실패하게 됩니다. 길을 가다 빨간 신호등 무시하고 빨리 가려다 큰 사고를 당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십시오! 인생이 고난 그 자체 때문에 실패하는 게 아닙니다. 고난을 잘못 다뤄서 실패하는 겁니다. 고난을 잘 다루면 오히려 큰 축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난은 다루기 나름입니다. 

보석의 여왕으로 불리는 진주는 많은 사람들이 귀히 여기는 겁니다. 그런데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아주 치열하고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진주는 맨 처음 모래알이 조개 안에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모래알이 들어오면 ‘나카’라는 분비물이 모래알을 감쌉니다. 그게 커지고 커지면서 진주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래알이 들어왔을 때 고통스럽다고 거부하고 감싸지 않으면 몇 달은 살지만 마침내 조개 전체가 썩어 죽고 만다는 겁니다. 참 신기합니다. 진주는 고난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고난도 마치 모래알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게 사실이지만, 이것을 잘 감싸면 진주 같이 귀중한 축복이 됩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불청객처럼 불쑥불쑥 찾아올지라도 거부하지 마십시오. 우선 멈추십시오! 그리고 잘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서 주시고자 하는 놀라운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디 이런 진리를 꼭 붙잡으시고 고난이 닥쳐도 손해 보는 대신 큰 축복을 얻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고난이 올 때 우선 멈추고 무엇을 해야 될까요? 함께 살펴 봅니다. 
  

[1] 성찰 :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라   

고난이 오면 멈춰서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영적 성찰을 해야 됩니다. 이것은 거울 앞에 서서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얼마나 분주하게 살아갑니까? 정신없이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도대체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때때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깨우기 위함입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우선 멈추어서 점검해 보라는 신호입니다. 하나님 앞에 영적으로 깨어 있는지,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 혹시라도 영적으로 잠을 자고 있다면 깨어나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의 길에서 멀리 벗어나 있다면 바로잡아야 합니다. 고난이 없다면 영영 빗나갈 수도 있었는데, 고난을 통해 잠시 멈추어 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시119:67 보면, 시편 기자의 고백이 나옵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바른 길로 나아가게 됐다는 고백입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고난은 축복입니다. 변장된 축복입니다. 히12:8,10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 10 그들(=육신의 아버지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고난이 없이 안일하게 사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를 친 자식으로 대우하시기에 고난을 주시는 겁니다. 육신의 아버지도 우리를 사랑하기에 그릇 행할 때 매를 들잖아요. 옆집 아이는 잘못해도 혀를 찰지언정 매를 들지 않습니다. 내 자식이니까 매를 드는 겁니다. 인간 아버지도 그럴진대, 더더욱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바로 세우기 위해 고난을 주신다는 사실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닥쳐오면 우선 멈추고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면 아무 것도 염려할 게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책임져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회개 : 하나님 앞에 잘못된 것을 제거하라  

고난이 오면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자신을 점검하고, 혹시 잘못된 것을 발견하면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켜 주십니다. 

요일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스스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때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깨끗이 씻어주십니다. 우리가 깨끗한 그릇이 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좋은 축복을 예비하고 있을지라도 만일 우리의 인격과 삶이 더러운 그릇으로 방치되어 있다면 주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연구해 보면 “회개하면 회복된다”는 중요한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호6:1~2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 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 

호세아는 구약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멀리 하고 범죄하고 타락해 있을 때 오직 한 가지를 촉구합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자! 그게 살 길이라는 겁니다. 우리를 찢었다가도 싸매시고, 이삼일 후, 금세 회복시켜 주신다고 외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하세요! 회개는 물길을 트는 것과 같습니다. 꽉 막혀서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다 물길을 터주면 물이 좔좔 흐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누가복음 15장 탕자의 비유를 아시죠. 아버지를 배반하고 허랑방탕하던 둘째 아들이 회개하고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니까 어떻게 됐습니까? 모든 다 해결됐잖아요. 그것도 일시에 해결됐습니다. 더 이상 굶지 않고 배불리 먹게 됩니다. 더 이상 괄시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게 됩니다.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평안하게 됩니다. 

물론 고난이 닥칠 때 무조건 죄의 결과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욥처럼 의로운 가운데 고난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부족하고 허물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올 때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 혹시라도 잘못된 게 있다면 철저히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고난을 해결해 주시고 ‘플러스알파’의 축복을 주십니다. 이런 원리를 꼭 기억하시고 고난의 때에 우선 멈추고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경험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3] 기도 :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라   

고난이 오면 기도해야 합니다. 고난이 닥쳐올 때 가장 먼저 어디 가서 도움을 구하나 관찰해 보면 그 사람의 신앙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사람 찾아다니고 세상 방법 구하러 다니면 불신앙입니다. 고난이 오며 즉시 기도하는 사람이 정말 믿음의 사람입니다.   

여러분, 건물에서 화재 등 비상사태가 생기면 제일 먼저 뭐하죠? 비상구로 뛰어 갑니다. 우리 인생에 비상구는 하나님이십니다. 

약5:13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고난당하면 무조건 기도하라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나머지는 다 책임져 주십니다.   

시50:15에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환란 날에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에도 기도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빈손으로 남아 있어도 빈손 들고 기도는 할 수 있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 한 우리에게 절망은 없습니다. 기도가 희망입니다!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영국 브리스톨에서 고아 2천 명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복지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넉넉히 먹이고 입혔습니다. 어떻게 그가 가능했느냐 하면, 오직 하나 기도로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 5만 번 기도 응답을 받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 이런 간증이 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뮬러는 이튿날 먹을거리가 딱 떨어진 것을 알게 됩니다. 직원들을 불러놓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기도를 한 후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이제 양식이 충분합니다. 다 같이 일어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사실은 아무런 대책도 없었는데 하나님이 해결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고 찬양했던 겁니다. 

다음 날 아침,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직원이 아침 일찍 대문을 열어놓으려고 하는데 뭐가 걸려 있는지 아무리 힘을 줘도 열리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뒷문으로 나가 대문 앞으로 갔는데, 너무 놀라 그만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음식이 가득 담긴 박스들이 잔뜩 대문 앞에 놓여있었던 겁니다. 직원 한 명이 나중에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우리는 누가 이 음식들을 보냈는지 압니다. 다만 누가 가져다 놓았는지 모를 뿐입니다.” 

누가 갖다 놓았는지 모르비만,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겁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정말 막막할 때가 많죠. 아무런 대책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기도가 대책입니다! 조지 뮬러에게만 그런 겁니까?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입니다. 혹시 다른 게 있다면 기도하는 사람의 믿음이 다를 뿐입니다. 어떤 고난의 상황 가운데서라도 기도의 끈을 놓지 마십시오. 그래서 기도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기도 가운데 가장 좋은 기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기도입니다. 요일5:14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흔히 기도할 때 무조건 내 뜻을 관철하려고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우리가 위급할 때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가 무지해서 잘못 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최선의 기도는 하나님을 뜻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농부 두 사람이 똑같은 나무를 심어놓고 기도합니다. 두 사람 모두 열심히 기도하며 농사를 지었습니다. 어느덧 가을이 됐습니다. 한 사람은 풍작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다른 한 사람은 흉작이었습니다. 흉작을 거둔 농부가 속상해서 풍작을 거둔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이렇게 기도했다네. 하나님!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잘 아십니다. 나는 무지합니다. 하나님께서 적절하게 비를 내려주시고 햇볕을 쪼여 주세요.” 그 대답을 듣고 다른 농부는 무릎을 쳤습니다. “아, 그렇구나! 나는 ‘비를 내려 주세요’ ‘햇볕을 쪼여 주세요’ 마치 하나님을 코치하듯이 내가 판단하는 대로 기도했는데, 그게 실수였구나!”   

우리가 기도할 때 이와 같을 경우가 많습니다. 내 생각대로 내 판단대로 내 욕심대로 기도합니다. 물론 그런 기도도 하나님이 응답하시지만 최선은 아닙니다. 당장은 좋은데 오히려 두고두고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대로 기도하는 게 최선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고난이 올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함으로 넘치는 축복으로 응답 받으시기 바랍니다. 

  
[4] 인내 :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리라   

고난이 오면 잠잠히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통해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나타날까 기대하면서 인내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개 고난이 오면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몰라 좌불안석입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래는 우리 자신의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간은 현재밖에 없습니다. 과거는 흘러갔고, 미래는 내가 보장할 수 없습니다. 미래는 하나님만이 아시고, 하나님만이 보장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과거는 감사하고, 현재는 최선을 다하고, 미래는 맡기라! 미래를 알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착각입니다. 미리 알면 교만을 떨다 나태해지고 망합니다. 아니면 불안에 떨다 지레 죽습니다. 그러니까 미래는 모르는 게 약입니다. 그저 하나님께 믿음으로 맡기면 됩니다.

여러분, 무엇보다 고난이 와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고난이 와도 반드시 승리한다는 사실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전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난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이 조절해 주시다는 겁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고난을 주십니다. 

위트가 넘치는 것으로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이야기입니다. 비가 쏟아질 때 어떤 사람이 시커먼 하늘을 보면서 걱정합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마크 트웨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걱정 마세요! 제가 평생 살면서 그치지 않는 비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 언젠가 그칠 겁니다.”   

여러분, 이 구절 잘 아시죠! 꼭 암송하세요!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 결과는 반드시 선이요 승리입니다. 그러므로 때때로 어려운 고난이 닥쳐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인내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리십시오.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실 줄로 믿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향수는 불가리아 발칸 산맥에서 자라는 장미에서 추출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곳의 장미는 신기하게도 자정부터 2시까지 가장 어둡고 추울 때 최고의 향을 내뿜는다고 합니다. 그것은 추출해서 최고급 향수를 만드는 겁니다. 이게 바로 고난의 신비입니다. 

여러분! 고난이 불쑥불쑥 찾아옵니까? 누구에게나 항상 그런 겁니다. 그러려니 하십시오. 고난은 ‘우선멈춤’ 신호입니다. 우선 멈추어 하나님 앞에 자신을 살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고난의 신비를 깨닫게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부디 고난이 닥쳐와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당당히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추천인 1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