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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세상을 이기는 자 (요일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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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기는 자 (요일 5:1-5)
 

1. 인생은 ‘싸움’이다!

흔히 이 세상에서의 삶을 “생존경쟁”이라고 합니다. 긍정적으로는 최선을 다하여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려고 애쓰는 것을 표현한 말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사람의 타락한 본성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아지려는 욕심이 있어서, 자신의 승리를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우듯이 살아가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생존경쟁”이라는 말을 좀 더 ‘리얼’하게 표현하면, “인생은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 경쟁이 보장된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은 충분히 싸움이라고 부를 만 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 직장 생활하는 것, 사업하는 것이 그러하고, 때로는 자연과 맞서 싸우거나 천재지변과 맞서 싸울 때도 있으며, 예고없이 닥친 불행이나 질병과도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싸워야 합니다. 어디 그 뿐 입니까? 성도에게는 이러한 싸움 말고도 하나의 싸움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영적인 싸움입니다. 보이지 않으나 분명히 존재하는 사탄과 그 악한 영들과 그의 술수와 싸웁니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복음을 거절하는 세상과 싸웁니다. 이렇게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전투요, 세상은 전쟁터이며, 인생은 싸움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이러한 모든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넷에는 실제로 싸움을 잘 해서 이기는 방법을 강의한 동영상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느 젊은 가정주부가 남편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을 물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결혼 8년차인데, 서른여섯 살인 남편이 고등학생처럼 제 마음대로 돈 쓰고,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말이라도 하면 삐져서 말 한 마디 안 하고, 이게 남편인지 아들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고 합니다. 그동안은 참고 살아왔으나, 이제는 부딪혀서 고쳐가면서 살아야지 더 이상은 안 될 것 같아서, 그 싸움을 어떻게 잘 싸울 수 있을지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이 졸업을 앞두고 ‘중학교에 가면 기선제압을 해서 반에서 짱이 되고 싶은데 짱이 되기 위하여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도 했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어떤 싸움이든지 그 싸움에서 이기는 법이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孫子兵法』은 중국 春秋戰國時代의 兵法書입니다. 毛澤東이 죽을 때까지 그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으로도 유명하지요. 孫子는 지금의 상해 지역의 보잘 것 없던 吳나라의 참모총장이 된지 7년 만에 오나라를 중원의 강대국으로 올려놓았습니다. 

그런 그가 밝힌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원칙은 열 세 가지입니다. “심모원려 - 깊은 꾀로 신중히 계획하라. 속전속결. 지피지기. 도광양회 - 기회가 찾아올 때까지 최대한 몸을 낮추어라. 파죽지세 - 한번 기회를 잡으면 일시에 압도하라. 피실격허 - 적의 장점을 피하고 약점을 공격하라. 성동격서 - 결정적인 승리의 조건을 먼저 쟁취하라. 임기응변 - 상황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하라. 일엽지추 - 세상의 작은 조짐으로도 우주 전체를 파악하라. 견인불발 - 자연 조건에 순응하라. 배수진- 스스로 퇴로를 차단하고 전력투구하라. 도발이간 - 최후까지 싸움의 결과를 염두에 두어라. 합종연횡 - 첩보전에서 이긴 자가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 그런가 하면, 60번을 싸워 그 60번을 모두 승리한 일본 최대의 검객인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는 “7가지 승리 원칙”을 말했습니다. 

“1. 멈칫거리지 마라, 멈칫하는 순간 죽음이 온다. 2. 자세에 메이지 말라(有構無構) 3. 마음을 읽어라. 몸놀림에 현혹되지 말고 의도를 읽어라. 4. 같은 방법을 3번 이상 반복하지 말아라. 3번의 반복에도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방법을 바꾸어라. 5. 몸을 사리지 말아라. 죽기 살기로 덤비면 틈새가 열린다. 6. 공격의 리듬을 타라. 완급 강약 조절로 결정적 타격을 가하라. 7. 바위같은 마음을 가져라. 동요하지 않은 마음의 소유자가 승리한다.”

이렇게 몸과 몸이 부딪혀 치고 박는 싸움, 군대와 군대가 싸우는 전쟁 등에는 반드시 승리의 법칙이 있는 것처럼, 성도 여러분의 인생과 영적인 싸움에도 승리의 법칙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본문이 그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싸움에서 이기는 법칙

그렇다면 성도가 이 세상에서, 세상적인 일이든 천국에 관한 일이든, 육신적인 문제든 영적인 문제든, 그 모든 것에서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간결하고도 정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이 말하는 승리의 법칙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가 이긴다!

승리의 법칙, 그 첫 번째는 일종의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기는 데에는 그 전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전제 조건은 무엇입니까? 4절,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누가 세상을 이깁니까?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누구를 가리킵니까? 1절,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5절에도 이와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1장에서도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1:12-13)."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새롭게 태어난 자, 육신의 부모가 아닌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태어난 자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혈통이 하나님의 자녀 됨을 보증한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의 생각만이 아닙니다. 사실은 맞는 말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원래 우리는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이래, 죄 가운데서 마귀의 종노릇할 수밖에 없는 자로 태어나서 죄를 지으며 살다가 결국에는 멸망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고 그 예수님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에 의해서입니다. 어떤 신앙의 선배는 이 하나님의 열심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나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알았습니다. 그 분이 나를 찾으시면서 나의 영혼을 감동시켜 당신을 찾게 하셨다는 것을! 내가 찾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 참되신 구세주시여, 나는 당신에 의해 발견된 것입니다. … 주여, 나의 사랑이란 당신에 대한 응답일 뿐입니다. 

당신이 오래 전부터 나의 영혼과 함께 있었으며 항상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 Anon" 이렇게 하나님께서 먼저 택하시고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승리한다고 주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도 이와 똑 같은 말을 로마서 8장에서 했습니다(롬8:37~39). 바울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 즉 주 예수를 믿는 자는 세상살이 모든 일에서 승리하는데, 겨우, 간신히 이기는 것이 아니라 “넉넉히 이긴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자신을 주님과 주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주신 사랑이 결코 평범한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못 박고, 자신의 몸을 찢으면서까지 베푸신 사랑이며,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사랑이 주님의 사랑입니다. 이 고귀하고 특별한 사랑을 받은 성도는 모든 것에서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이렇게 귀하고 특별하기 때문에 여러분을 얽어매는 것들을 다 털어 버리고 담대하게 당당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는 사실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아서, 세상 가운데 우뚝 서서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을 패배자가 아닌 승리자로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 자녀들이 세상에서 패배자가 되어 힘없이 비틀거리며 사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전능하신 하늘 아버지로 말미암아 모든 일에서 승리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이 모든 것에서 넉넉히 이기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여러분이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의 싸움이든지 영적인 싸움이든 그 모든 싸움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누구와의 싸움이든지 이긴다!

두 번째 승리의 법칙은 싸움의 상대가 누구든지 상관없이 이긴다는 것입니다. 4절에 "세상을 이기느니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세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성경이 말하는 세상은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지으신 우주 만물과 온 세상을 뜻합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3장 16절에 나오는 세상은 세상 사람들을 말합니다. 죄 가운데 죽어가는 사람들로서 주님의 생명의 복음이 필요한 세상이지요. 마지막 세 번째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상으로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세력, 즉 악령의 역사와 그 배후에 있는 사탄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세상을 이긴다는 것이 단순히 이 세상살이를 잘 해낸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죠. 바울 사도는 성도가 싸우는 세상에 대해 로마서 8장 38절, 39절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즉 세상이라는 것은 어떤 일이나 사건 만이 아니라, “그 어떤 피조물”이든지 전부를 망라한 것, 죽음이나 생명, 영적인 존재들, 세상의 권력, 현재 일이나 미래 일, 혹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 어떤 피조물이든지 그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이 “세상”이요, 나아가 공중권세 잡은 사탄과 그가 부리는 악한 영들, 그리고 그가 하는 모든 수작들이 “세상”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과 로마서 8장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성도는 그 모든 것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여러분, “그 어떤 일”도, 그리고 “그 어떤 존재”라 할지라도 여러분을 무너뜨리거나 패배자로 만들 수 없습니다. 이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느 분이 이 세상의 그리스도인들을 세 종류로 구분했습니다. 

➊그 첫째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사람”입니다.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세상과 사람들을 떠나서 수도원을 만들어 지내면서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고 거기서 자기들이 바라는 순수한 신앙을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세상에 물들까봐 세상과 담을 쌓고 사람들과 떨어져서 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박해가 극심하던 시절에 그 박해를 피하기 위한 일시적 방편이었다면 몰라도, 항상 그런 경향을 보인다면 그것은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사는 것은 결코 세상을 이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➋ 두 번째는 “세상과 타협하고 그 속에 빠져드는 사람”입니다.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말처럼 눈앞에 보이는 현실, 자신이 당한 일이 더 크고 강력하게 여겨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힘에 굴복하거나 적당히 타협하면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직장인이 술 한 잔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주일날 본의 아니게 출근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직장인이다.’ 그러나 여러분, 그렇게 사는 것이 과연 세상을 이기는 길일까요? 그렇게 사는 것은 결코 세상을 이기는 방법이 아닙니다. 

➌ 세 번째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명령대로 세상과 당당히 싸워 이기는 사람이지요. 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자신을 괴롭히고 죽이려고 해도, 세상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붙잡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주님의 품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승리는 오직 주님 안에, 주님의 권능 안에만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1장 38절을 보면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한다." 고 말씀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그 믿음 때문에 세상이 우리를 감당치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믿음 가운데 굳건히 서 있기만 하면 이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지켜주실 것이고, 우리에게 이길 힘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벽마다 우리가 묵상하는 열왕기하의 지난 주간 본문에 보면, 앗수르의 大軍이 유다를 공격해서 예루살렘 성을 포위했습니다. 앗수르 왕의 신하 랍사게가 예루살렘 성을 마주보고 서서 외쳤습니다. “지금까지 앗수르와 앗수르 왕과 앗수르 군과 싸워 이긴 나라는 없었다. 너희가 히스기야 왕을 믿은들 그가 우리를 이길 힘이 있겠으며, 애굽이라는 강대국을 의지한들 마치 나일강변의 갈대와 같이 약하기만 애굽이 무슨 도움이 되겠으며, 설사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한들 그 여호와가 우리 앗수르가 믿는 신이나 다른 민족의 신보다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러니 너희가 무엇을 의지하든 그것은 너희를 구할 수 없다.” 그들의 군사력, 지금까지 싸워온 그들의 화려한 경력, 현재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는 그 수를 셀 수 없는 병력들 …, 유다는 도무지 그들을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과 유다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 만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해결책이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의 믿음대로 하나님께서 친히 戰士가 되어서 그들과 싸워 물리쳐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여러분에게도 그와 똑같은 약속을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아, 세상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세상에 있는 것들 때문에 겁내지 말아라. 악한 영들과 사탄의 술수와 그 강력한 권세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그 어떤 일도, 그 어떤 적들도 여러분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오직 믿음으로 이긴다!

승리의 세 번째 법칙은 승리의 방편, 승리의 도구에 관한 것입니다. 성도가 세상을 이기는 도구는 무엇일까요? 4절,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승리의 도구는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믿음이 무엇일까요? 성도에게 “예수님이 누구시냐?”고 물으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답합니다. 그러나 백 번을 이렇게 대답할지라도 그것이 능력이 되지를 못합니다. 야고보서 2장 19절,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 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무슨 말입니까? 지식적인 신앙, 입술의 고백으로 끝나는 신앙은 귀신들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머리로만 아는 믿음, 지식적인 믿음은 진정한 믿음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참된 믿음, 승리의 도구가 되는 믿음은 어떤 것입니까?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입니다. 

그 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대접하고 섬기고 그리고 그 주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여러분의 인생 전체를 맡기는 것입니다. 이 시간, 제가 여러분에게 “믿습니까?”라고 물으면, 여러분들은 “예”라고 답 할 것입니다. 제가 다시 여러분에게 “그렇다면 여러분은 주님께서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심을 인정하십니까? 어디서든지 주님을 존중하고 대접해드렸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셨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을 하시겠습니까? 이 시간, 예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물으십니다. "네게 믿음이 있느냐? 네 믿음이 무엇이냐? 네 믿음을 내게 보여줄 수 있느냐?" 

성도 여러분, 믿음이라고 다 같은 믿음이 아닙니다. “산 믿음”이 있고 “죽은 믿음”도 있습니다. “잠자는 믿음”이 있고 “깨어있는 믿음”도 있습니다. 머리로만 이해하는 “이론적인 믿음”이 있는가 하면, “실천하는 믿음”도 있습니다. 따라서 매주 교회당에 드나든다고 해서 모두가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죽은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깨어있는 믿음”으로 “행동하는 믿음”을 소유해야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위해서 기도하라."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돌이킨 후에 믿음을 굳세게 하라." 이것은 오늘 여러분에게도 주시는 말씀입니다. 믿음을 굳게 하십시오.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신 예수님에게 제자들이 "주여,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듯이 그렇게 믿음을 구하고, 주님으로부터 믿음을 받아, 그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3. 성도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제16회 아시안게임이 열립니다. 우리나라는 2위를 목표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왔고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 국민들은 자신이 금메달을 딴 것처럼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나 패하여 메달 하나 따지 못하면 국민들 어느 누구도 그들을 기억해 주지 않을 것이며, 그 선수들도 마치 죄인처럼 입국할 것입니다. 

운동 경기처럼 인생도 이겨야 할 말이 있지 지면 할 말이 없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敗者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사실 운동이건 전쟁이건 敗者에게는 별 별 소리들이 다 퍼부어 집니다. 진 사람의 입장은 하나도 고려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작은 시합에서도 반드시 이기려고 기를 쓰고 덤빕니다. 그러다가 혹시 판정에 실수라도 생기면 체면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큰 소리를 지르며 싸웁니다. 아무튼 이겨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기는 법이 있다면 그 방법을 알고자 별별 노력을 다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성도 여러분들에게 이 세상에서의 싸움이든지 천국을 향한 거룩한 싸움이든지, 육신적이고 세상적인 싸움이든 영적인 싸움이든지, 그 모든 것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자, 복습해 볼까요? 

승리의 법칙, 그 첫째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 즉 주님을 믿는 자가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주님을 믿는 자는 싸움의 상대가 누구든지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이 싸움에서 승리하는 무기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을 이기는 것은 ‘믿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믿음만 가지면 세상도 이기고, 질병, 가난, 저주와도 싸워서 이길 수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핍박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여기에” 계시고, 자신과 함께 계시고, 내 고달픈 삶, 답답한 삶을 주관하고 계신다고 믿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담대합니다. 어떤 유혹이나 최악의 상황을 맞이해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 가서 결국 승리를 맛보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아니 이미 승리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보장해 주신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요, 주 예수를 믿는 자이기 때문에, 모든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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