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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지개 언약 (창 9: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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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언약 (창 9:8-17) 
  

비가 한참 오다가 날이 갤 때 하늘에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뭐죠? 무지개입니다. 도시에서는 빌딩의 숲에서 살다 보니까 잘 보지 못하지만, 시골이나 넓은 개활지에 나가면 이따금 무지개를 보곤 합니다. 아름다운 색깔로 빛나는 무지개는 마음을 밝게 해 주는 신비로운 힘이 있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무지개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약속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무지개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아 홍수 심판 직후 하나님이 보여주신 무지개입니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노아 홍수 이후에는 홍수 이전과 비교해서 기상 상태가 아주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무지개는 홍수 이후에 새로 생긴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 이전부터 무지개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홍수 직후 노아에게 무지개를 친히 가리키면서 약속을 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13절. “내가 내 무지개(My rainbow)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the sign of the covenant)니라” 무지개는 하나님이 노아를 비롯한 전 인류, 모든 피조물과 맺은 언약의 표시(sign)입니다.   

마치 이런 것이죠. 사랑하는 두 연인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먼 길을 떠나갑니다. 1년 후에나 돌아올 예정입니다. 슬픈 작별을 하는 날 밤, 하늘에 둥근 달이 떠 있었습니다. 달을 보며 여자가 말합니다. “오늘 달이 무척 밝네. 자기! 멀리 가도 저 달을 보면 항상 나를 기억해 줘. 그리고 꼭 돌아와서 우리 결혼하는 거야. 알았지? 약속해.” 그 후 두 사람은 둥근 달을 볼 때마다 그 약속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 전에도 둥근 달이 있었지만, 그 약속을 한 후에는 ‘아주 특별한 둥근 달’이 된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무지개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가리켜 ‘무지개 언약’이라 부릅니다. 그러면 과연 무지개 언약이 어떤 것일까요? 이 시간 함께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을 들고 이후로 우리에게 늘 보던 무지개가 ‘특별한 무지개’가 되기를 바랍니다. 

  
[1] 무지개 : 일반 은총의 증표, 희망의 상징  

여러분, 노아가 홍수 심판 후 방주에서 나왔을 때의 상황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처참했을까요? 노아 시대에 인간의 죄가 너무 심각해서 하나님이 홍수로 심판하셨습니다. 40일 동안 밤낮 쉬지 않고 비가 쏟아지고, 땅 속의 지하수까지 다 분출됐습니다. 온 세상이 물바다가 된 겁니다. 다행히 노아와 그 식구들은 방주 안에서 홍수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한 인간들은 다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비가 그친 후에도 계속 범람했고, 물이 빠지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노아 식구들이 방주에서 나온 것은 홍수 이후 1년 하고도 10일만의 일이었습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식구들이 마주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폐허 그 자체였습니다. 쑥대밭도 그런 쑥대밭이 없었을 겁니다. 다행히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했지만, 얼마나 비참했겠습니까? 또 비가 내리면 어쩌나 얼마나 불안했겠습니까? 비가 조금만 내려도 또 홍수가 나면 어쩌나 하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심정이었을 겁니다.   

그런 와중에 노아는 방주에서 나오자마자 정결한 동물로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립니다.(창8:20 이하) 제사를 받으신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창9: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폐허가 된 땅이지만 회복시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 말씀은 홍수 심판 이전,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인류의 타락 이전 창조 당시에 주신 말씀과 비슷합니다.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면서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런데 범죄 이후 인간은 영적인 권세를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피조물을 다스리기 힘들어진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셨나요? 

창9:2~3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cf. 창1:29)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동물들 속에 인간을 무서워하는 본능을 심으셨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사나운 맹수라도 인간이 지배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창조 당시 채소를 먹을거리로 주셨는데, 이제는 동물까지 먹을거리로 주십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약속을 하십니다. 땅이 존재하는 동안 다시는 홍수 심판을 내리지 않으시겠다는 겁니다. 그 약속의 증표로 보여 주신 게 바로 무지개입니다. 

본문 14절~15절을 보십시오. “14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기억하라는 겁니다. 여기서 ‘무지개’는 성경 원어 히브리어로 ‘케쉐트’(tv,Q)인데, 이 단어는 본래 ‘활’이란 뜻을 갖고 있었습니다. 무지개가 꼭 활처럼 생겼죠. 그런데 잘 보시면 어떤가요? 활줄이 없고, 화살도 없습니다. 게다가 인간이 사는 땅이 아니라 하늘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활은 전혀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무지개를 잘 관찰해 보면 어떤가요? 땅과 하늘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화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입니다. 인간이 죄인이지만 은혜를 베풀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홍수 심판을 피한 노아와 식구들이 앞으로 새로운 인류를 형성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죄인입니다. 그들이 계속해서 죄를 지으면 당연히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정말, 정말 비참한 겁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감안하시고 세상이 존재하는 동안 다시는 홍수 심판을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물론 영원히 심판을 내리지 않겠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심판을 유보한 것 뿐입니다. 종말의 날에는 결국 공의로운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겁니다. 다만 그 이전까지는 인간은 물론이고 모든 생물도 생존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보장하신 겁니다. 하나님은 무지개를 보실 때마다 이 약속을 기억하고 절대 파기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동시에 우리 인간도 그 약속을 기억하면서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누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인간의 약속은 얼마든지 취소될 수 있고, 지키지 않는 게 다반사입니다. 예를 들어, 계약서를 작성하고 인감도장을 찍고 야단해도 위조할 수도 있고, 파기할 수도 있고, 분실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절대 취소되지 않고 지켜짐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약속은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모든 인류에게 해당됩니다. 심지어 아주 못된 악인이라도 무지개 언약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어요. 마5:45 “ ...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신자나 불신자나, 선인이나 악인이나 다 받을 수 있는 은혜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따라 철저하게 처치하시면 절대로 이런 은혜를 받을 수 없죠. 시103:10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죄에 따라 낱낱이 벌하지 않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이 죄를 지을 때마다 번번이 징벌하신다면 누가 살아남겠습니까? 흔히 말하는 흉악범만 그런 게 아닙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인간이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죄인에게조차 베푸시는 은혜, 신자와 불신자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인간에게 골고루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리켜 일반 은총(Common Grace)이라 부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죠. 피조물이면 누구든지 받을 수 있는 은혜는 일반 은총, 예수 믿는 신자만 특별히 받을 수 있는 구원의 은혜는 특별 은총(Special Grace)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이 세상에 살 동안 생존하고 먹고 사는 것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말이 있죠. “산 입에 거미줄 치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다 살기 마련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렇게 말합니다. 맞는 말이에요. 이게 일반 은총인 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적어도 하나님을 믿는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산상수훈 가운데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공중의 새를 보라! 농사 안 지어도 다 먹고 살지 않느냐? 들의 백합화를 보라! 길쌈도 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태를 뽐내고 있지 않느냐? 

특별히 마6:30~31 보면,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세상 살면서 절대로 염려하지 말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공급하시고 책임져 주신다는 약속을 기억하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도, 심지어 악인도 다 보살펴 부시고 일반 은총을 주시는데, 하나님을 믿노라 하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 염려하면 말이 되느냐 이겁니다.   

여러분! 인생을 살다 보면 때때로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비가 쏟아집니다. 고난과 환란이 닥쳐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비가 온 후에 무지개가 뜹니다. 먹구름이 물러가고 무지개가 뜹니다. 부디 ‘무지개 언약’을 확신하심으로 위로받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극한 고통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낙심하시지 마십시오! 세상 사람들도 절망은 없다고 말하잖아요. 그들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쨍 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 이렇게 말하는데, 우리 믿는 성도들이 절망해서야 되겠습니까? 무지개는 희망의 상징입니다. 홍수 직후 폐허 속에 있던 노아에게 모든 인간에게 주신 희망 싸인(sign of hope)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워도 노아 당시만 하겠습니까? 더욱이 성경은 누누이 말씀합니다. 절대로 절망은 없다! 희망을 가져라! 그 중에 유명한 말씀 있죠. 

잠24:16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7전8기입니다. 설사 악인이 망할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인을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이번 주에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하며 감사하지만, 그 이면에 많은 문제들이 상존합니다. 그 중 하나는 자살 문제입니다.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 1위라는 슬픈 사실입니다. 아무리 살기 어려워도 이건 아닙니다. 교회 다니던 사람들 중에도 자살자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비극입니다. 무지개 언약이 있는데,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데 말입니다. 천부당만무당한 겁니다.  

어느 신앙 잡지에 실린 글을 소개합니다. 글쓴이가 심야에 택시를 탔답니다. 그런데 기사분이 그러더래요. “손님, 죄송하지만 제가 주책을 떨어도 될까요?"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봅니다. 어쩌면 신앙 간증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공대를 졸업하고 25년 동안 작은 공장을 운영했어요. 어느 날 출근했는데 프레스가 작동하지 않더라고요. 평소에는 기계를 거의 만지지 않는데 그날따라 직접 조작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원에게 물어서 프레스를 조작하려고 하는 순간 왼쪽 손가락들이 뭉텅 잘라져 나갔어요. 손가락들을 주워서 병원에 갔는데 이미 어쩔 수 없다고 그래요. 일본까지 가서 붙여보려고 했는데 실패했어요. 졸지에 장애인이 된 데다 IMF가 닥쳐서 공장까지 부도가 났죠. 갑자기 거지가 됐어요. 가족들이 모두 뿔뿔이 살 길을 찾아 헤어졌어요. 변두리 골방에서 술로 세월을 보내면서 이제 누구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폐차 같은 신세라는 생각에 정말 괴로웠죠. 

그러던 어느 날 용기를 내서 구청 사회복지과를 찾아가서 일자리를 달라고 떼를 썼죠. 손가락이 없는 사람은 일용잡직도 하늘의 별따기입디다. 택시회사를 찾아갔더니 상무라는 사람이 손가락 없이 운전하다가 손님이 다치면 책임질 수 있느냐면서 거절하더군요. 그래서 전무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졌죠. 마지못해 폐차 직전의 택시 한 대를 몰게 해 주는데, 나가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죠. 고물차로 사납금을 채우기란 불가능하니까요. 죽을 각오로 뛰어서 사납금을 냈어요. 

두 달 후 상무가 부르기에 이제 쫓겨나나 했더니, 회사에서 최초로 오토매틱 택시를 주니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고요. 오토매틱은 연료비와 수리비가 비싸 택시회사에서 사용하지 않거든요. 손가락 없는 저에게 특혜를 베푼 거죠." "대학을 나오고 사장을 하다가 택시를 모니까 어땠어요?" 글쓴이의 물음에 그가 대답했습니다. “처음에는 위축이 됐죠. 그러다가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열심히 사는 게 뭐가 잘못된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음 한번 바꿔 먹으니 세상이 달라 보이는 거예요. 손을 다치기 전에는 나밖에 몰랐는데, 손가락이 없어지고 나니 남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힘들어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하나님이 건강을 주실 때까지 핸들을 잡을 생각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막내 놈 군대 가기 전에 따뜻한 스웨터라도 사 입혀야죠.” 

여러분, 이런 분도 희망을 갖고 삽니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믿음을 잃지 않고 당당히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2] 십자가 : 특별 은총의 증표, 영생과 천국의 길   

무지개 언약은 계속 말씀드리지만 일반 은총의 영역입니다. 어디까지나 이 세상에서 육신의 삶을 사는 데에만 해당되는 겁니다. 모든 인간이 죄인인데,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데, 이와 같은 죄와 죽음의 문제, 내세 문제는 일반 은총으로 커버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히9: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죽음과 심판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아니죠. 그렇다면 여러분, 이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해결합니까? 죄와 사망의 문제 어떻게 해결? 최후의 심판 문제 어떻게 해결하나? 죄를 회개하고 예수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죄 사함 받고 그래야 영생을 얻습니다. 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이처럼 예수 믿는 자들에게만 특별히 주어지는 은혜를 특별 은총(Special Grace)이라 부릅니다.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구원의 문제는 무지개 언약으로 불충분하고 특별 은총이 필요합니다. 우리 영혼의 참 만족과 기쁨, 영원한 생명, 천국을 위해서는 십자가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의로우신 분이 우리 죄인들을 대신하여 피 흘려 죽은 십자가가 필요합니다. 이 십자가는 특별 은총의 증표입니다. 무지개는 일반 은총의 증표, 십자가는 특별 은총의 증표인 겁니다. 

고전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먹구름을 뚫고 무지개가 뜨는 것처럼 갈보리 언덕 해골처럼 생긴 그 언덕 위에 십자가가 떴습니다. 이 십자가는 영원한, 그리고 완전한 희망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인간은 반드시 죽습니다. 개인적 종말이죠. 이 세상도 언젠가 멸망할 겁니다. 우주적 종말입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최후의 심판이 있을 겁니다. 무지개 언약으로 약속한 것은 홍수 심판이 없는 겁니다. 심판을 유보한 것뿐입니다. 마지막 종말의 최후의 심판이 있고, 그 때는 불 심판입니다. 

벧후3:12~13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온 우주가 불 심판으로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 즉 천국이 완성됩니다.   

신기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보좌에 무지개가 뜬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에서 보던 무지개보다 더 아름답고 찬란한 새 무지개가 떠 있습니다. 계4: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그 보좌 앞에 펼쳐진 천국의 광경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요한계시록 21장~22장을 보면, 천국의 영광스런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천국은 마치 신부가 단장한 것 같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나님과 성도들이 영원히 함께 하는 곳입니다. 눈물도 슬픔도 근심도 통곡도 질병도 죽음도 없는 곳입니다. 생명수 강이 흐르고 강가 좌우로 생명나무가 있고 철철이 가지각색의 열매가 가득한 곳이고, 새 예루살렘에 가지각색의 보석들로 지어진 보석 집에 있고, 그 지의 문은 진주 문이고, 길은 황금 길입니다. 

얼마 전 행복전도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여류인사가 남편과 함께 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TV에서 자주 접하며 행복 강의를 들었던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마 많이 아팠나 봅니다. 힘들었나 봅니다. 얼마나 힘들면 그리 했을까 인간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힘들다고 다 자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이 만일 무지개 언약과 십자가 언약을 알았었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실제로 그 분보다 더 힘들고 비참해 보이는 사람들 중에 정말 행봉해 하고 생복을 증거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지가 없지만 당당하게 행복을 증거하는 닉 부이치치 같은 사람도 있고, 교통사고 화상으로 절망 중에 있다가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후 오히려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이지선 자매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들이야말로 진정 행복 전도사들입니다.   

여러분, 잠14:32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십자가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죽어도 천국입니다! 죽음은 가장 큰 절망이지만 십자가 언약을 믿는 자는 넉넉히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어려움이 있습니까? 힘이 드십니까? 두려우십니까? 무지개 언약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십자가 언약을 기억하십시오! 아무쪼록 마음속에 아름다운 무지개, 찬란한 십자가를 아로새기고 고난 많은 세상이지만 날마다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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