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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긍정적인 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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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곤 목사(열린교회)

노란 나비와 흰나비가 나란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노란 나비에게는 참 좋은 일만 일어나고 흰나비에게는 늘 나쁜 일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란 나비는 늘 기뻐했고 흰나비는 늘 우울했습니다. 하루는 호랑나비가 훌륭한 봉사 정신을 가졌다고 인정받아 나비들을 대표해서 표창장과 상금을 받았습니다. 노란 나비는 그런 훌륭한 나비가 자기 친구라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흰나비는 자기보다 못한 것 같은 호랑나비가 상을 받은 것이 왠지 마땅치 않았습니다.

며칠 간 계속 비가 와서 모두 집에만 갇혀 지내던 나비들이 햇빛이 나기 시작하자 밖으로 몰려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서로 그간의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했습니다.흰나비도 말했습니다. "습기가 너무 차서 벽이 다 썩고 퀴퀴해서 못살겠어. 웬 비가 그리 많이도 내린담." 노란 나비의 목소리도 들려왔습니다."이번 비에 비설거지도 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꽃들 좀 봐, 키가 껑충 날씬하게 커졌잖아."

김인경의 [지치고 힘들 때 읽는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상황이지만 비오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좋은 일도 될 수 있고 나쁜 일도 될 수 있습니다. 똑같이 바람이 불어와도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돛입니다. 돛이 어느 방향을 향하느냐에 따라 배의 방향은 결정됩니다. 풍선이 높이 날 수 있는 것은 풍선의 색깔이나 바람의 방향이 아니라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늘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생각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셰드 헴스테더 박사는 우리 인간은 하루에 5만∼6만 가지의 생각을 하고 그 많은 생각 중에 75%는 부정적인 생각이고 25%는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주장합니다. 인간의 생각은 관리하지 않고 가만히 놓아두면 누구나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말을 오래 할 수 있지만 긍정적인 말은 오래 하지 못합니다. 긍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곧 지루해 하고 힘들어합니다. 긍정적인 말을 하려면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사물을 보는 시각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든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든 논리적 근거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공자가 하급 관리로 일하고 있는 조카 공멸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일하며 얻은 것이 무엇이며 잃은 것이 무엇이냐?"
공멸이 대답했습니다. "얻은 것은 하나도 없고 세 가지를 잃었습니다. 첫째는 일이 많아 공부를 못했고, 둘째는 보수가 적어 친척 대접을 못했으며, 셋째는 공무가 다급해서 친구와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그 후 공자는 공멸과 같은 벼슬을 살고 있던 제자 자천에게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자천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잃은 것은 하나도 없고 세 가지를 얻었습니다. 첫째는 배운 것을 실행해 보게 되어 배운 내용이 더욱 확실해졌고, 둘째는 보수를 아껴 친척을 접대하니 더욱 친숙해졌고, 셋째는 공무의 여가에 친구들과 교제하니 우정이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긍정적인 말을 하려면 긍정적인 논리를 개발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좋은 쪽으로 해석하고 기회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생각은 에너지이고 말은 힘이 있습니다. [성공의 생태학]의 저자 로버트 아놋 박사는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특성은 바로 긍정적인 정신 에너지다. 긍정적인 정신 에너지는 성공으로 가는 보증수표이자 성공의 생물학적 기초다."라고 말했습니다. 말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해 줍니다. 말을 하게되면 사람은 그 말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유고의 작은 시골마을 천주교 성당에서 신부가 미사를 집행할 때에 수종드는 아이가 잔을 떨어뜨려 포도주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신부는 그 아이의 뺨을 때리면서 "다시는 제단에 나타나지 말아라." 하며 꾸짖었답니다. 그 아이가 바로 커서 대통령이 된 무신론자 티토라고 합니다. 신부가 다시 미사를 집행하였는데 다른 수종드는 아이가 또 잔을 떨어뜨려 포도주가 엎질러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부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는 커서 신부가 되겠구나."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바로 유명한 [그리스도라면 어떻게 사실까](THE LIFE OF CHRIST)를 쓴 풀턴 쉰 신부라고 합니다.

가데스 바냐에서 긍정적인 말을 한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에 들어갔지만 부정적인 말을 한 사람들은 한 사람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부정적인 상황이라도 찾아보면 긍정적 요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말이 자신의 인생과 미래를 만들어 냅니다.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칭찬의 말, 관계를 맺고 치료하는 사랑의 말, 존경과 감사를 보여주는 친절의 말, 모두를 웃게 하는 재미있는 말, 가족을 하나되게 하는 애정 어린 말, 상냥함을 배우게 하는 다정한 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지지의 말, 성과와 즐거움을 향상시키는 응원의 말 등이 긍정적인 말이라고 [긍정적인 말의 힘]에서 할 어반 박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짧은 말 한 마디가 행복한 긴 인생을 만듭니다.

성경은 말의 위력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또 아무리 큰 배라도 작은 키 하나면 어떤 바람 속에서도 선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혀도 매우 작은 것이지만 잘못 놀리면 엄청난 화를 불러 올 수 있습니다. 거대한 숲도 극히 작은 불티 하나로 살라 버릴 수 있지 않습니까? (현대어.약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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