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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 인생 주의 손 안에 (시 3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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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주의 손 안에 (시 31:14-24)
  
흔히 오늘 이 시대를 가리켜 ‘불안의 시대’(Age of Anxiety)라고 말합니다. 겉으로 보면 분명 옛날에 비해 많이 풍요로워지고, 사회 안전망도 상당히 갖춰진 것 같은데 사람들은 오히려 더 불안해합니다. 이러한 불안심리는 남녀노소 간에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통계를 보니까, 연금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세대별 숫자 중 가장 많은 게 놀랍게도 20대였습니다. 퇴직을 하면서 노후를 걱정하는 50대나 60대 사람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게 상식인데, 20대가 제일 많이 구입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청년들이 취직도 안 되고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창 꿈을 꾸고 진취적으로 살아야 할 사람들 다수가 연금복권에 당첨되어 안일한 삶을 살아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 너무 한심스러웠습니다. 그만큼 불안하다는 겁니다. 
 
며칠 전에는 수능시험 100일전이었는데, 고3 수험생들이 100일주를 마시고 추태를 부리는 모습이 속출했습니다. 술 한 잔에 수능 10점이 올라간다는 둥, 코가 삐뚤어지게 마시면 100점이 상승한다는 둥 말도 안 되는 미신에 사로잡혀 그런 짓거리를 하는 겁니다. 술집에서도 그 날은 미성년자들을 들여보내주고, 심지어 어떤 부모들은 밖에서 술을 마시는 게 불안하니까 집에서 마시라며 술상을 차려주기도 한답니다. 수능이 뭐라고 불안에 사로잡혀 이런 미신에 빠져 헤매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이런 불안 심리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유신론적 실존철학자 키에르케골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불안은 인간이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마치 이런 겁니다. 어린 아이가 엄마와 멀리 떨어지면 불안해합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 가운데 있어도 불안합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영적인 존재로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면 당연히 불안합니다. 그런데 죄로 무지해져서 그런 줄도 모르고 삽니다. 그러다 보니까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엉뚱한 짓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불신자는 누구라도 당연히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믿는 신자들 중에도 신앙이 아직 미성숙하거나, 신앙이 성숙해도 일시적으로 다운(down)되면 역시 불안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불안감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절대 의지하는 굳센 신앙을 키워야 합니다. 불안요소가 많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이런 신앙이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 통해 하나님만 의지하는 굳센 신앙으로 무장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항상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시편 31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비탄시와 감사시가 합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탄시는 슬픔이나 고통을 토로한 시입니다. 그런데 잘 보면 감사하는 구절도 여럿 있습니다. 그래서 비탄시와 감사시가 합성되어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이 시가 언제 기록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부귀영화도 누렸지만 전 생애에 걸쳐 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왕이 되기 전에는 사울 왕에게 정적으로 찍혀 피신해 다녔고, 왕이 된 이후에도 많은 원수들이 대적했고, 노년에는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켜 고생한 적도 있습니다. 이 시가 그 중에 어떤 때에 기록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건대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닐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1] 다윗이 처한 상황 : 사면초가

다윗은 먼저 자신이 당면한 고통을 토로합니다. 불안한 마음을 숨김없이 표현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무너진 게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감사하며 승리의 찬양을 부릅니다. 이 시를 보면서 우리는 고난이 가득한 이 세상, 불안 심리가 가득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 지 그 비결을 배우게 됩니다. 

먼저 그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절박하고 불안했는지 살펴보시죠. 한 마디로 사면초가입니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다양한 표현으로 묘사합니다. 시31:4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 ... ” 원수들이 그물을 쳐놓고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는 겁니다. 마치 사냥꾼이 먹잇감을 잡으려고 그물을 쳐 놓듯이 말입니다. 시31:9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얼마나 고통 중에 스트레스를 받고 힘든지 육체도 영혼도 곤죽이 된 상태입니다. 마치  강펀치를 맞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그로기 상태가 된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심지어 자신의 처지를 이렇게 묘사합니다. 시31:12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죽은 사람은 사람들에게 잊혀집니다.  자기 존재가 마치 산송장 같아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완전히 버림받은 극도의 소외감입니다. 그리고 깨진 그릇과 같다는 것은 이제는 완전히 쓸데없고 하찮은 존재처럼 버려졌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은 사면초가 혹은 고립무원 같은 표현으로밖에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사방팔방 다 막혀 있습니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 되면 불안에 떨 수밖에 없고, 좌절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너무 참담합니다.


[2] 다윗의 신앙 고백 : 하나님 절대주권 신앙

다윗은 이런 극한상황 가운데서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방팔방 막혀 있어도 하늘이 열려 있음을 봅니다. 영적인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신앙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절대주권자라는 신앙입니다. 

14절~15절.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아무리 고통과 슬픔의 극한상황에 처해 있다 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겁니다. 인생만사가 하나님의 손 안에 달려 있음을 고백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손은 의인법적 표현이죠. 하나님이 영이신데 우리 인간처럼 손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그렇게 표현한 겁니다.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주권 속에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 남은 생애도 하나님이 주권 가운데 그 능력과 권세로 보살펴 주실 것을 믿노라 고백한 겁니다. 

그렇습니다! 인생만사가 다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인생이 내 것이라고 큰소리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 부르는 게 아닙니까? 
태어나는 것도, 살아가는 것도, 죽는 것도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내 인생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거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이런 말이 있잖아요.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참 이상해요. 인간이 애쓰고 힘쓰는데도 매사가 꼬이고 안 됩니다. 그런데 또 이런 말이 있어요. 넘어져도 돈을 줍는다! 되려니까 길을 가다 넘어졌는데 세종대왕이 웃고 있는 겁니다. 참 희한하죠. 인생에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내가 아닌 하나님이 인생을 컨트롤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은 오직 하나님께서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 주심을 알아야 합니다. 삼상2:6~7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한나의 고백이죠. 그녀는 다산이 축복의 척도였던 고대에 자식이 없어서 고통을 당했습니다. 불가항력이죠.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지만 기도함으로 사무엘을 낳게 됩니다. 한나는 인생만사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깨달은 사람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잘 나가던 사람이 누구입니까? 솔로몬! 인생 4관왕! 재물, 권세, 명예, 쾌락에서 1인자였습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갖고 싶은 대로 가 가졌던 사람이 솔로몬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가 쓴 시를 보면 이런 고백을 합니다. 

시127:1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 ” 

주체가 ‘여호와’입니다. 인간은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잘 나가던 솔로몬이라서 역설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았던 건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안 될 것도 되고,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지 않으면 될 것도 안 되는 법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반드시 함께 해 주심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 삼으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십자가에 대속의 제물로 내어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까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구원해 주시고 자녀 삼아주셨기 때문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애착은 무지무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자식을 향해 갖는 애착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포기하시지 않습니다. 끝까지 지켜주시고 결국 승리케 하십니다. 그리고 천국에 골인하기까지 인도해 주십니다. 

요10:28~29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손,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꽉 잡아 주십니다. 결국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천국 확약(confirmation), 승리 확약입니다. 취소도 변경도 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천국 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승리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바울의 당당한 외침을 들어보십시오! 

롬8:31~32 “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예수님이 보증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담보물입니다. 0.0001%도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혹 우리에게 고난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과정일 뿐입니다. 다 끝난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운동경기를 볼 때 실황중계를 시청할 때와 녹화중계를 시청할 때 기분이 영 딴판입니다. 이미 승리한 경기의 녹화중계를 볼 때는 마음이 편합니다. 우리 편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도 두렵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요? 결과를 알고 있거든요. 지금 당장은 지고 있어도 잠시 후 이길 거니까! 그런 사실을 아니까 불안을 떨쳐버리고 승리를 확신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인생의 결과가 승리와 천국임을 알기에 불안하지 않습니다. 때때로 힘들 때가 있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똑똑하고 인지능력이 높을수록 걱정과 염려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보는 둔해서 뭘 몰라요. 대책이 하나도 없는데도 천하태평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떤가요? 우리도 천하태평입니다. 바보라서 그런가요? 아뇨. 대책이 있거든요. 하나님 자신이 대책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대책입니다! 바보가 아니라 진짜 똑똑한 사람입니다. 대책까지 갖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사람들은 똑똑해서 걱정하지만, 하나님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대책까지 갖고 있는 진짜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오늘 내가 처한 상황이 힘들어도, 매래가 암담해 보이고 불안해도 하나님의 승리를 내다보는 신앙이 있기에 담대할 수 있고 침착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신앙을 가리켜 ‘선취적 신앙’(先取的信仰 preemptive faith)이라 부릅니다. 믿음으로 미리 승리를 확보해 놓는 신앙입니다.  

비유해서 설명하면 이런 겁니다. 줌(zoom) 카메라 있잖아요. 멀리 있는 피사체를 가까이 당겨 확대해서 보고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 걸 뭐라고 하죠? 줌인(zoom in)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미래를 앞당겨 보고 승리를 확신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바로 선취적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직 현실은 사면초가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고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신앙으로 미래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3] 다윗의 승리 : 기도, 감사, 증거

다윗은 선취적 신앙으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당당히 승리합니다. 그 신앙으로 기도했고, 감사했고, 결국 승리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증거합니다.

① 간구 :

다윗은 사방이 막히고 캄캄했지만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15절~16절.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주의 얼굴’은 하나님의 은혜, 자비, 사랑 등의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원수보다 더 강하 하나님의 손을 건져주시고,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얼굴로 은혜를 베풀어달라는 간청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탄식이나 호소가 아닙니다. 확신에 찬 간구입니다. 

② 감사 :

다윗이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으니까 고통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결국은 승리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미리 앞당겨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시편 31편은 비탄시이면서 동시에 감사시인 겁니다. 

19절~20절. “19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20 주께서 그들을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말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하나님이 우리 일생을 책임져 주시는 방식이 무엇인가요? 미래의 모든 것을 미리 미리 준비해 두십니다. 이걸 가리켜 ‘쌓아두신 은혜’라고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부모가 자식들을 키울 때 어떻게 합니까? 고등학교 들어갈 때, 대학에 들어갈 때 미리 들어갈 때 맞춰서 등록금을 장만해 놓습니다. 미리 교육보험을 들어놓든지 절약해서 저축해 놓든지 그럽니다. 자식은 염려할 필요가 없어요. 하라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인류 차원에서도 하나님이 쌓아두신 은혜가 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에는 에너지를 위해 나무를 땠잖아요. 만일 계속 나무만 땠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삼림은 하나도 남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미리 땅 속에 마련해 두신 석탄을 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석탄이 고갈되기 전에 석유를 발견했고, 그 후로는 태양광, 조력, 풍력 등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과학자들의 연구가 있어야 되겠지만 분명 종말 이전까지는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것들을 발견해서 사용하도록 섭리해 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③ 증거 :

다윗은 선취적 신앙을 마침내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증거합니다. 절대주권자 하나님, 그분의 손으로 승리했노라! 다윗은 이제 성도들도 함께 찬양할 것을 권면합니다. 

21절~22절. “21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22 내가 놀라서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그도 한 때 실망한 적도 있었지만, 신앙을 가다듬고 기도했더니 승리했다는 간증입니다. 

23절~24절 보면, 성도들에게 심지어 독려합니다. “23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24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여러분, 얼마나 멋진 이야기입니까? 고통 가운데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생, 그러나 선취적 신앙으로 주의 손을 의지하고 승리한 개선장군의 모습입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 크리스천 선수들이 다수 참가하고 있죠. 그 중에 이미 금메달 딴 선수 중에 유도의 김재범 선수가 있습니다. 그는 신실한 믿음의 청년입니다. 출전 전 평소에 훈련하면서 계속 기도해왔습니다. 오후 11시 11분에 하다 너무 늦어 오후10:04분에 알람을 맞춰 놓고 기도하면 감독도 그 시간에는 방해하지 못합니다. 런던으로 출발하기 전 결단식이 있었는데, 대한민국 선수단과 임원단 앞에서 공약을 했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승리하면 크리스천으로 하나님께 영공을 돌리겠다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방에서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사회자도 장난스럽게 한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보라고 말했습니다. 쑥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진지하게 기도 세레모니를 해 보였는데, 정말 그대로 됐습니다. 실제 우승 후 인터뷰를 하는데, 그 첫 마디가 이랬습니다. “하나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제일 큰 은인이십니다. 몸 왼쪽을 거의 쓰지 못했는데, 제가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도우신 것 같습니다.” 선취적 신앙으로 당당히 승리한 그리스도인의 멋진 모습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은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되든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맡기면 됩니다. 롬14: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그리고 혹시 걱정 되면 기도하면 됩니다. 

빌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아무쪼록 다윗처럼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 일생을 맡기고 선취적 신앙으로 꼭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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