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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찬식에서 기억해야 하는 것들 (눅 2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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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식에서 기억해야 하는 것들 (눅 22:14-20) 

1. 우리가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몸을 위해서 음식을 먹는 것은 음식이 가지는 가장 최소한의 기능입니다.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 앉아,, 서로의 손을 잡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그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성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래서 식탁교제는, 우리가 서로에게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을 상징하고 함축하는 일입니다.

2.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지키는 절기가 유월절인데, 이 유월절 행사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유월절 식사입니다. 이들은 유월절 식사를 함께 하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해 내셨는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누구인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수많은 박해와 시련을 당하면서도, 그들의 민족적인 정체성과 신앙을 지켜올 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3. 그런데 이 유월절은 예수님에게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함께 한 자리에서 이 유월절 식사를 함께 나누셨는데, 19절에 있듯이,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찬식을 행하면서, 예수님이 우리 위해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돌아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 성찬식에서 기억해야 하는 것들> 

I. 먼저, 이 성찬식을 행하면서, 우리가 주님께 받은 사랑을 뒤돌아 보아야 합니다. 

1. 예수님은 이 식사의 자리에서, 지금까지 어렴풋이 말씀하셨던 예수님 자신의 사역에 대해서 가장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즉, 예수님 자신이 유월절 어린 양이 되어서, 우리를 위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19절에,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20절에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그래서 우리가 성찬식에서 받는,, 떡은 우리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찢기신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잔은 우리를 위하여 흘리신 피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성만찬을 행하면서, 자기의 몸을 내어주고, 피를 흘리시면서, 우리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의 그 사랑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실 때에, 많은 예루살렘의 여인들이 예수님을 따라가며 우는 것을 보시면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나를 위해서 울지 말고, 너를 위해서 울라" 하셨는데요, 오늘 이 성찬도, 예수님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나를 위한 시간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하는 시간이 아니라,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하신 것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내가 너를 이렇게 사랑했다. 너는 이렇게 존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이다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2. 여러분, 우리가 "주님께 사랑받음"을 기억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하면요, 이 세상은 지금 끊임없이,, "당신은 사랑스럽지 않아,, 너는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어”고 속삭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지 않습니다. 모든 상업광고들도 끊임없이 지금 당신의 그 모습 그대로는 충분하지 않고, 사랑 받을 수 없다고 꼬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에 뭔가를 자꾸 덧붙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돈과 명예와 힘과 학벌을 가진 나로서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이런 세상의 속삭임이 우리의 삶의 방향과 목적을 잃어버리고, 인생을 허비하게 만들고, 외롭고 불행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습 이대로,, 예수님이 몸을 찢고 피를 흘려 죽으신 너무나 존귀한 자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부족한 이 모습 그대로 너무나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자기 몸을 떼어 주시고,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자기 피를 흘려서 사랑하시겠습니까?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자기 목숨을 주시겠습니까? 이 주님의 만찬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께 사랑받은 자인가를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힘든 삶의 어려움을 만나서 하나님의 사랑이 의심이 들었다면, 이 성찬식을 통해서 주님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서 굶주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 주신 사명 때문에, 열심히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II. 두번째로, 성찬식을 통해서,,, 우리는 영광스러운 미래를 바라보며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16절과 18절에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무슨 의미인가 하면,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대속의 죽으셔서 유월절을 성취하시고,  우리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제 그 주님의 사역에 근거해서,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 -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고, 하늘에서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벌어지는 그 날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하나님 없는 지금 이 세상은 자꾸 우리들에게 이 생이 전부라고 속삭입니다. 그래서 현세속에서 누릴 것을 다 누리고, 원 없이 살아야 한다고 부추깁니다. 이 세상의 모든 가치관과 삶의 모습이 이런 가치관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만일 이 세상에서의 삶이 전부라면, 어쩌면 우리는 인생을 즐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의 삶이 다라면, 지금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삶의 문제들을 만나지만, 그러나 우리에게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 생이 다가 아니라, 장차 영광스럽고 영원한 복된 삶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 땅에서 다 가지지 못한 것을 너무 속상해 하고 억울해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믿음을 가지고 참고 인내하면 현재의 고난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미래가 있습니다. 

3. 그래서 성찬식은 우리의 흔들리는 믿음과  삶의 방향을 다시 재정립하는 시간입니다. 현재가 다가 아니라, 우리에게는 영광스러운 미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에 빠져서 사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현재 부족한 우리의 삶 때문에 낙심하고 좌절하고 있는 우리의 삶에 위로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 소망으로 오늘 여러가지 삶의 어렵고 힘든 문제들을 믿음으로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 맺는 말씀 > 

1. 몇 년 전에 <300>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나왔었는데요, 스파르타 군인 300명이 25만 명의 페르시아 군대와 용감하게 싸우는 내용의 영화인데요, 스파르타인들이 그렇게 용감하게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스파르타 어머니들의 교육이라고 합니다. 스파르타의 어머니들은 항상 아들에게 말하기를, '너는 자랑스러운 스파르타 인이다. 이걸 잊지 말아라.  그래서 전쟁에 나가면 방패를 들고 돌아오든지 방패 위에 얹혀서 돌아오너라.'

그래서 300명의 스파르타 군인들이 25만의 페르시아 군대와 싸우다가 모두 전사했는데, 그 때, 전령을 통해 그들의 집에 메시지를 보내기를, "우리는 스파르타인들이 기대했던 대로 행동했고 그래서 이제 여기 묻혔노라고 그들에게 전해주시오." 그들이 누구인가를 항상 잊지 않았기에, 마지막까지 부끄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2. 오늘 성찬식을 행하면서도 우리가 누구인지를 다시한번 기억해 보고, 그래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큰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자요, 영광스러운 미래를 가진 자답게 담대하게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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