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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엡 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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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엡 2:11-19)

하나님은 사람을 외톨이로 살도록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함께 살도록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게 하셨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만드셔서 부부가 되게 하십니다. 부부를 통하여 자녀를 주시고 가족이 되게 하십니다. 공동체로 살게 하십니다. 
관계 속에서 사랑하고 사랑받고, 섬기고 섬김 받고, 이해하고 이해받으면서 행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사탄은 사람이 함께 살지 못하게 합니다. 외톨이로 살도록 관계를 깨트립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어지게 조종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게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깨어지게 합니다. 하나님은 너를 돕는 배필로 지으셨는데, 사탄은 나에게 도움을 주는 배필이 되게 하라고 속입니다. 돕는 배필인 이타주의자가 아니라 나에게 도움을 주는 이기주의자가 되게 합니다. ‘우리’가 중심이 아니라 ‘나’가 중심이 되게 합니다. 
개인주의자가 되게 합니다. 사람들이 점점 더 개인주의에 빠져 살아갑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무관심, 무책임, 소외감, 외로움, 고독, 우울함, 단절...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을 채워줄 대체용품을 찾습니다. 애완동물을 키웁니다. 
애완동물로 마음이 안 채워집니다. 왜죠? 인격적인 관계가 되어야 하는데 안 됩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이라고 불러주면 인격적인 관계가 될까요? 
반려동물도 맘에 안 들면 유기견이 되고 맙니다. 동물로 안 되니 반려로봇이 나옵니다. 
청소도 해주고 밥도 차려주고, 이제는 감정도 통하고 대화도 되는 반려로봇이 나옵니다. 
과연 로봇이 만족을 줄까요? 행복을 줄 수 있을까요? 

5월 가정의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정마다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습니다. 
결혼하는 것은 나에서 우리가 되는 겁니다. 개인에서 가족이 되는 겁니다. 좋은 가족이 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교회에 소속되는 것은 나에서 우리가 되는 겁니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좋은 가족인 교회가 되는 데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행복한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에베소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깨닫게 되길 원합니다. 

1. 막힌 담- 막힌 관계 
에베소 교회는 사도바울이 3차 선
교여행 때 세운 교회입니다. 12제자를 2년 동안 날마다 훈련시켜 세운 교회입니다. 교회에 이방인 성도들과 유대인 성도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이 둘 사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이방인 성도들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전에는 육체로는 이방인이었습니다. 할례받은 유대인들이 보면 여러분은 무할례자였습니다. 그리스도 밖에 있었던 사람이요, 이스라엘이 받은 언약을 받지 못한 사람이요, 하나님도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방인들은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과도 담이 막혀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배타적인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셨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만 선택하셨다고 믿은 겁니다. 왜곡된 신앙입니다. 

그래서 이방인들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었습니다. 무슨 개 취급을 하고, 지옥의 불쏘시개로 생각했습니다. 이방인 집에 들어가는 것을 부정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유대인 처녀 총각이 이방인과 결혼하면 죽은 자로 여겨 장례식을 치뤘다고 합니다. 
유대인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의식이 금방 바뀌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우리도 이방인이었습니다. 우리도 본래는 하나님과 막혀 있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하나님을 모르는, 하나님을 찾지도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유대인 성도가 없습니다. 그러니 유대인, 이방인처럼 막힌 관계는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 막힌 담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교회에도 있습니다. 
어떤 게 있을까요? 무관심. 무책임. 개인주의. 이기적인 나 중심주의, 시기심, 질투심... 
그러면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게 행복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막힌 담을 무너뜨리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하나 되게 하십니다. 막힌 담을 무너뜨리십니다. 끊어진 관계를 이어주십니다. 
하나님과 막힌 담을 무너지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피로 가까워지게 하십니다(13). 막힌 담을 허시고 둘을 하나로 만드십니다. 율법조항들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가로막는 막힌 담이 되었습니다. 서로 원수가 되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원수된 것을 무너뜨리셔서 친구가 되게 하십니다(14). 

어떻게 이 일을 하셨습니까? 16절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이 화목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성전에는 막힌 담이 여럿 있었습니다. 이방인의 뜰과 여인의 뜰 사이에 막힌 담이 있습니다. 여인의 뜰과 이스라엘의 뜰 사이에 막힌 담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뜰과 성전 뜰 사이에도 막힌 담이 있습니다.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도 막힌 담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대속의 피로 이 모든 막힌 담들을 무너뜨리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복입니다. 

예수님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담도 무너뜨려 주셨습니다. 이방인과 유대인이 주님이 머리이시고 한 몸인 교회가 되게 하셨습니다. 갈3: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민족의 차별, 신분의 차별, 남녀의 차별을 다 없애주셨습니다. 

골3:11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노예와 그 주인이 한 교회에서 형제자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당시 사람들로서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한국교회 안에도 예수님 때문에 사람이 무너뜨리기 어려운 담들이 무너졌습니다. 

전북에 있는 금산교회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금산리 동네에 부자 조덕삼이란 사람이 살았습니다. 선교사의 전도로 예수님을 믿고 자기 집 사랑채에서 금산교회가 모이게 헌신합니다. 그 집 머슴인 이자익이 함께 신앙생활을 합니다. 함께 세례를 받습니다. 함께 집사로 임명 받고 교회를 섬깁니다. 교회가 부흥하여 장로를 선출하게 됩니다. 교인들은 당연히 조덕삼집사가 될 줄로 생각합니다. 결과는 머슴인 이자익 집사가 장로가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이 매주 설교를 못하니 머슴 이자익 장로가 설교하고 주인인 조덕삼 집사가 듣습니다. 

교회가 술렁거리기 시작합니다. 조덕삼 집사가 교인들을 설득합니다. 이작익 장로를 평양신학교에서 공부하도록 지원합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 금산교회 담임목사로 모십니다. 후에 장로가 되어 머슴이었던 목사님을 잘 섬기고 교회를 위해 헌신한 유명한 분입니다. 
양반과 천민, 주인과 머슴의 담을 예수님 믿는 신앙으로 헐어버린 귀한 분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막힌 담을 헐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무너뜨리신 담을 다시 쌓지 마십시오. 담을 쌓는 일은 결코 하지 마십시다.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막힌 담을 헐어주는 일을 힘써 감당하십시다. 
남에게 십자가를 지우려 하지 맙시다. 예수님처럼 내가 십자가를 짐으로 막힌 담이 무너지게 하십시다. 남이 피 흘리게 하려고 하지 맙시다. 예수님처럼 내가 피 흘려 막힌 담이 무너지게 하십시다. 내가 먼저 화목제물이 되십시다. 내가 먼저 끊어진 관계를 이어주는 피스 메이커(peace-maker)가 되십시다. 

우리나라는 인종차별이 많다고 지적을 받습니다. 직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습니다. 다문화 가정도 많아집니다. 우리 교회에도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벽도 담도 많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이런 담도 허물어 하나 되게 하는 일에 앞장서시길 바랍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주십니다. 영적인 가족을 주십니다. 영원한 가족을 주십니다. 18절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어 주십니다.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십니다. 

19절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믿는 사람끼리는 하나님의 권속이 되게 해 주십니다. 권속은 가족이란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권속입니다. 하나님의 가족, 하나님의 패밀리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는 다 좋습니까?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는 다 행복합니까? 
하나님 아버지와는 친밀한 자녀입니까? 성도끼리는 화목한 형제자매입니까? 
아픔을 겪는 혈육의 가족만큼이나 아픔을 겪는 하나님의 가족도 많습니다. 

교회가 좋은 가족이 되어 지친 가족들에게 새 힘을 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행복한 가족들이 지친 교회 가족들에게 새힘을 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와 가정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게 되길 소원합니다. 
어떻게 좋은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행복한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맺는 말 

우리 교회는 어떤 가족과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아내가 수영장에서 다른 교회 권사님에게 들은 말이라고 하더군요. 그분이 전도를 했답니다. 자기 교회로 인도하지 않고 우리 교회는 가족 같은 분위이니 교회로 모셔 가라고 하더랍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좋은 가족, 행복한 가족을 만들어 가는 식구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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