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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강림]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 2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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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 21:15-17)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5∼17절

오늘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우리를 위해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신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첫번째 보혜사요 그 다음 다른 보혜사는 성령입니다.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를 도와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보혜사라는 말의 뜻은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항상 우리와 같이 있어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우리 떠나지 않으시고 항상 함께 계십니다. 그 성령께서 오순절날에 우리에게 강림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온 천하 만민을 복음으로 이끄는 거대한 사역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제자들 이력, 요즘말로 스펙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물고기 잡는 어부나 사회에 버림받고 인정받지 못한 세리와 같은 사람들을 데려다가 주님께서 3년 반 동안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성령을 보내셔서 성령을 받고 난 후에 그들이 세계를 움직이는 위대한 주의 종들로 삼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도 성령이 임하시면 지금의 우리 자신보다 훨씬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많은 훈련을 받은 주님의 제자들과 인터뷰를 하려 합니다. 

 1. 예수님을 만난 인연

 제일 먼저 인터뷰하고 싶은 사람은 시몬 베드로입니다. 그는 갈대라는 뜻의 이름 시몬처럼 갈대와 같은 인생인데 어떻게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었으며 교회의 반석이 되었는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예수님과 대단한 인연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까?” 베드로의 대답을 들어봅시다. “우리 어부들은 밤에 고기를 잡습니다. 특히 갈릴리 호수는 낮에는 고기들이 전부 깊은 곳으로 들어가 잠을 자기 때문에 낮에는 잡히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는데 그날은 별로 재수가 없어 한 마리도 못 잡았어요. 아침이 되어 그물만 찢어지고 탄식을 하며 해변에서 그물을 정리하는데 어떤 사람들이 아침부터 예수님을 둘러싸서 모이는 데 예수님께서 군중을 피해 뒤로 물러나시다가 나중에는 해변으로 오시더니 더 물러갈 데가 없으니 제 배에 올라타시잖아요. 그리고 해변으로부터 배를 좀 띄워달라고 하셔서 배를 조금 띄어 드리니까 예수님께서 거기 앉아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그 배에서 예수님께 무엇을 배우셨습니까?”라고 제가 다시 베드로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배우기는 뭘 배워요? 밤새도록 그물 던지고 예수님 말씀하시는 동안에는 말씀을 듣는 둥 마는 둥 계속 졸았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저를 흔들기에 깜짝 놀라 깨보니 주님께서 말씀하기를 이제 내가 설교 다했으니까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으라고 하시는 거예요. 사람 웃기지 마세요. 해가 뜨고 난 다음에는 고기가 안 잡히는데요. 특히 깊은 곳에는 절대 잡지 못합니다. 제가 밤이 맞도록 그물을 던졌어도 고기 한 마리 못 잡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언가 베드로의 마음에서 “그가 시키는대로 해라”라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그 음성을 따라 “내가 밤이 맞도록 그물을 던져 아무것도 얻지 못했으니 당신의 말씀을 의지해 그물을 던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지니 고기가 얼마나 많이 잡혔던지 그물이 당겨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료 어부들을 불러서 같이 그물을 당겨서 고기를 잡아보니 두 배에 가득했습니다. 

얼마나 고기가 많이 잡혔던지 눈이 휘둥그레진 베드로가 제일 먼저 느낀 것은 ‘이분은 보통 사람 아니구나! 이분은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같이 계시다고 생각하니 무엇이 드러납니까? 죄가 드러납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자리에서 꿇어 엎드려 “나는 죄인입니다. 저를 떠나십시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르라! 이제부터 너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라고 말씀하시며 그를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그렇게 베드로는 물고기를 잡는 현실에서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는 체험을 했노라고 제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종교적으로 왔다갔다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게 되면 그 생애 속에 크나큰 변화가 다가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그의 생애 속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자신의 빈 배에 물고기를 채워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이 그 마음속에 체험되었기 때문에 그는 주님께 죄를 회개하고 제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귀중한 것입니다. 

저도 젊은 시절 예수님에 대한 전도를 많이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누님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면 꼭 저보고 예수 믿으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때까지 예수님을 믿을 생각이 전혀 없었고 말씀을 들어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폐병에 걸려 피를 토하며 더 이상 치료받을 수도 없고 치료해 주는 사람도 없고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을 때,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고 병이 낫는다고 소리를 듣고 예수님을 믿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환상 중에 예수님을 만나 그 분이 나를 치료해 주셔서 6개월 만에 죽는다는 사람이 이렇게 78살까지 살아 있으니 얼마나 큰 인연입니까? 그때 예수님을 만난 사실이 저의 일평생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자기 일생에 이처럼 중요한 전환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님들도 반드시 예수님을 만나게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삶의 위기에서 베드로를 도와주신 것은 그에게 있어 일생의 크나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일대 전환점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야 됩니다. 

우리가 종종 “맛을 알면 달라진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면 “너 공부하는 맛을 알면 공부 하는게 기가 막히게 좋다”라든지 “돈 맛을 알면 돈벌이에 눈이 번쩍 뜨인다”라든지 말입니다. 그러므로 체험적인 신앙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에 대해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맛을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는 기쁨도 맛을 보아야 온전히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한다’라는 말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을 ‘맛보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안에서 큰 기쁨이나 평안이나 영광을 체험하게 되면 인생이 변화됩니다. 그러므로 성경 시편 34편 8절은 “너희는 야훼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그 맛을 알게 될지 내일이 될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했으니 언제나 입을 넓게 열고 기다리며 마음속에 항상 좋은 일어날 것을 생각하고 믿고 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기적을 행하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고 세상 구경만 하시려고 오신 예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베드로가 체험한 사건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게 하시므로 놀라운 인상을 제자들에게 준 것입니다. 주님은 어찌하든지 제자들에게 주님 중심으로 살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을 마음에 분명하게 믿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베드로는 “우리가 5000명 먹이고 열두 바구니 남긴 사건 후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건너가라고 해서 배를 타고 가는데 밤 사경에 바람이 불고 파도가 쳐서 아무리 배를 저어도 배가 앞으로 나가지 않고 고생을 하고 있는데 누군지 하얀 그림자가 배를 향해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걸어오지 않습니까? 분명히 유령이었습니다. 우리 어부들은 압니다. 

밤에 유령이 물 위로 걸어오면 반드시 그 배가 파선한다는 속설을 말입니다. 그래서 유령인줄 알고 전부 고함을 쳤는데 모습을 드러내신 주님께서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 사람이 물위로 걸어오지 않습니까? 정말 기절할 뻔 했다고요”라고 증언합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만일 주시어든 나로 물 위로 걸어오게 하소서”하자 주님께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다 말립니다. “야! 이 사람아 죽고 싶냐? 안 된다. 절대 배 밖으로 나가지 말아라!” 하지만 한사코 만류하는 동료들을 떨치고 예수님을 바라보고 물 위로 저벅저벅 걸어 나갔습니다. 예수님도 파도를 밟고 오니 오르락내리락 하고 베드로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걸어가다가 문득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니 바람이 불고 파도가 쳐오니 갑자기 무서워졌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을 돌려 파도를 바라보니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사라지고 두려워하자 바로 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주여, 내가 빠져 죽겠으니 살려달라”고 하니 예수님이 손을 내밀어서 그를 붙잡아 일으켜 세워 주시고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말씀하시며 구출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아무리 어둡고 캄캄한 밤에 고약한 일을 당해도 주님만 바라보면 주님께서 건져주십니다. 그러므로 잘못된 바라봄은 위험합니다. 십자가의 보혈을 바라보고 죄 용서함 받고 거룩하게 되고 성령 충만하게 되고 치료와 건강을 바라보고 고침을 받고 건강을 얻게 되고 축복을 받아 저주에서 해방된 것을 바라보고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잘되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한 것입니다. 이것을 시행하면 우리의 인생에 언제나 주님이 같이 계셔서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칠흑같이 어두운 밤 같은 인생의 물에 빠지지 말고 예수님만 바라보며 물위로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가장 명백하게 보여준 사건은 바로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라버니 나사로의 죽음에서 건져주신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셨습니다. 유다 땅에 있는 이 나사로가 병들어 죽게 되어 그 여동생들이 예수님이 계신 갈릴리에 사람을 보냈는데 예수님은 이틀을 더 기다렸습니다. 죽어서 나흘이 될 때를 기다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죽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제자들과 나흘 후에 오니 그 곳에서 기다리던 그 여자들이 “예수께서 이 자리에 계셨으면 우리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가고 서러운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네 오라버니가 산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녀들은 “부활의 날에 다시 살 줄 믿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지금 내가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살겠고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그 여자들을 데리고 나사로의 무덤 문을 열어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믿음이 없어 “온 사람들이 우리들이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하고 머뭇거리자 예수님께서 아주 노한 목소리로 발을 구르면서 “내가 네게 말하노니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않았느냐? 어서 믿음으로 돌문을 옮겨 놓아라!”하고 명하셨습니다. 그렇게 돌문을 옮겨 놓으니 예수님께서 “나사로야 나오라!”고 외치셨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죽은 수의를 그대로 입은 채로 나사로가 예수님 앞에 나왔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그저 그 옛날에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여기며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죽은 자를 살리시는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반드시 우리의 삶에 기적과 은혜가 따른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기적이 없는 기독교는 진정한 기독교가 아닙니다. 기적이 없는 신앙은 참된 신앙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펼치면 성경전체가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 것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신학자 우찌무라 간조는 “성경에서 만일 기적을 제외한다면 책 갈피 두 장만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성경의 알맹이는 모두 다 기적이기 때문에 기적을 떼 내어버리면 책갈피 두 장 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기적을 기대하라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존 칼빈은 “기적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해 가시는 표적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의 평범한 생활 가운데서도 기적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기적을 항상 기대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야 신앙이 활기차고 행복하게 됩니다. 

3.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

예수님이 죽었다가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여기 저기 나타나실 때 제자들은 어디에서 예수님께서 나타나실지 모르니 모두 고향으로 자신이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베드로는 “나는 다시 물고기 잡으러 간다”하고 갈릴리 호수로 돌아왔습니다. 몇몇 제자들도 그와 함께 동행했습니다. 돌아와 배의 먼지를 털어내고 그 날도 밤이 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해변을 바라보니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얘들아 물고기를 좀 잡았느냐?”라고 물으셔서 아무것도 없다고 하자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 보아라”하고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그렇게 오른편에 던지니 물고기 많이 잡혔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와 제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시다!”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옷도 걸치지 않은 채 그냥 물속에 뛰어 들어 예수님께로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숯불을 피워 놓으셨고 잡은 물고기를 가져오게 하시고 친히 구워 주셨습니다. 

배불리 먹고 난 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대표인 베드로에게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사용한 ‘사랑’이라는 말은 ‘아가페’입니다. ‘아가페’는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는 달리 그저 친구처럼 사랑하는 것은 ‘필레오’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베드로야, 네가 나를 아가페 하느냐? 목숨을 바쳐 사랑하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눈을 밑으로 깔고 고개를 흔들면서 “주님! 나는 주님을 필레오 합니다. 친구로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양무리를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잠시 후에 예수님이 또 “베드로야. 너 나를 아가페 하느냐?”하고 또 물으셨습니다. 베드로가 전처럼 대답하자. 이번에는 세 번째로 예수님께서 “베드로야. 너 정말 나를 필레오 하느냐? 친구로서 진정 사랑하느냐?”라고 다시 물으셨습니다. 베드로의 간이 덜컹 내려앉았습니다. 친구로 사랑한다고 했다가도 언제 또 모른다고 뒤로 도망갈지도 모르니 “주님만이 아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래, 네 양 무리를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베드로만 보고 말씀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보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날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절대로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아가페 사랑을 실천 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셔야 목숨을 바쳐 아가페 사랑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 자리에 그 성령께서 와 계십니다. 우리에게 충만히 채워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통해서 가난한 사람들은 모두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복을 받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평화의 복을 영적으로 가난한 자는 성령 충만으로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는 부요로 변화시키는 기적을 베풀기를 원하십니다. 성령은 우리가 그 무엇에 포로가 되어도 그것에서 해방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완전한 자유와 해방을 얻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안을 열어 하늘나라의 영광을 깨달아 알 수 있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성령은 약속의 말씀으로 우리가 꿈꾸고 믿고 입술로 고백하고 나가게 만들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절대로 과거를 돌아보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부정적인 것을 바라보고 탄식하지 마십시오. 예수님 안에서 절대 긍정의 사람이 되어야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완전히 자유를 얻은 사람입니다. 또 성령의 능력을 받은 우리를 통해 마귀는 쫓겨 가고 억압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하니 많은 사람들에게 붙은 귀신이 소리치며 떠나가고 절름발이와 앉은뱅이가 나으니 그 성에 기쁨이 충만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마음에 모시고 있기 때문에 자유와 해방을 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자유와 해방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자유와 해방을 전하는 자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하면 성령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 오시기 전에 큰 뜻을 이루도록 서로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사랑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제자들을 데리시고 3년 반 동안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도 주님과 같이 꿈꾸고 믿고 말하면 그것이 이뤄진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오늘 우리 성도들도 이 오순절 날에 성령충만하여 사람의 힘으로 살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산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항상 그리스도의 역사가 우리와 함께 따른다는 것을 알게 도와주옵소서. 성령님 우리의 보혜사시여! 지금 이 시간에 우리에게 충만히 넘치게 임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용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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