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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이 오시면 (행 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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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오시면 (행 2:14-21)

지금은 교회력으로 성령강림절기입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절 넷째주일입니다. 

요즈음 교회들은 성탄절이나 부활절 외에는 절기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은 심지어 성탄절이나 부활절마저도 그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오순절 계통에서는 이 성령강림절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오순절 계통에서 성령 운동에 너무나 지나치게 치중하다가 건전치 못한 신비주의로 흘러서 문제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운동에 대한 역작용으로 다른 정통적인 교회들은 성령강림절을 자제하려는 운동이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강림이 없었더라면 교회가 설립되지도 못했을 것이고 성령의 모든 예언이나 그리스도의 약속도 다 거짓으로 판명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기독교에서 이 성령강림절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강림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몇 가지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서 강림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26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하늘나라로 가셔서 진리의 성령을 이 땅에 보내시겠다고 했습니다. 진리의 성령은 은혜를 도우실 보혜사로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러 오실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성령이 예수는 그리스도가 되심을 증거하였고, 또 많은 선지자들이 예수는 그리스도라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사도들도 그렇게 증거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다 믿지 못했습니다. 또 예수께서 친히 자기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셨습니다. 그래도 믿지 않는 자들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 증거자로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오셔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자 하셨습니다. 

조금 더 확실히 말하면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은 이 구원을 받은 성도들로 자기 자녀로 삼으시기 위하여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자기를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증거하고 구원을 적용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께서는 독자적 자기 일을 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증거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증거하기 위해서 강림하신 성령께서는 지금도 우리 안에 계시면서 전도인의 사명을 감당케 하십니다. 


2. 성령께서는 우리의 심령을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삼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를 가리켜서 성전이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마음과 몸을 하나님의 성전 삼고 또 성전을 만들고자 강림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의 마음속에 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거하실 곳이 완전하게 되는 길은 거룩하게 됨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곳에만 거하시므로 백성들은 완전히 거룩해져야 합니다. 이 거룩하게 되는 길은 오직 성령이 내주하심으로만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의 내주로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으로 지어져가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그 백성 가운데 충만히 거하실 줄 믿습니다. 

에베소서 2:20-21에서는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성령으로만 조성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처소를 만드는 것이 성령강림의 목적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하나님 거하시도록 내 마음을 거룩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3. 성령은 교회를 설립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신약의 교회가 설립되고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성삼위 하나님과 연합체입니다. 성경은 말씀하기를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과 같은 것입니다. 성령이 강림하시고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완전히 구속되었음을 믿음으로 온전히 깨끗하고 거룩해져서 성령이 내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으로, 하나님의 처소로 지어져 가는 것이 죄를 제거하고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주 예수를 믿는 성도라면 누구나 다 성령 받기를 원합니다. 또 성령을 충만히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오순절 성령은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서 강림하셨습니다. 또 오순절의 성령은 하나님의 거하시는 처소를 마련하기 위해서 강림하셨습니다. 또 교회를 설립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을 받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변화는 무엇입니까? 본문에서 요엘의 예언을 봅니다.(본문 17절 이하, 요엘 2:28-)

첫째로, 우리의 자녀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예언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예언"이라고 하면 앞일을 점치는 것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와 같이 '어디에 가서 무얼 하면 성공을 하겠다느니, 주식값이 얼마나 뛰고 내린다느니'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령이 임하실 때 우리의 자녀들이 예언을 한다는 말은 앞으로 되어질 일을 바르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하나님의 뜻을 말하고,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의 삶에 적용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뜻을 잘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시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 어느 집사님의 가정에서 교회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병이 들고, 아버지는 하는 일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낙심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다 들어주신댔어요. 하나님은 모든 병을 다 고치실 수 있잖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말을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그 집사님은 아이의 말을 통해서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힘을 얻어 하나님께 기도하고 나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온 집안이 다시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그 아이를 통하여 그 가정에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 가정에 어려움이 있었을 때 어린 아이가 한 말,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병도 고쳐주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잖아요." 그것이 바로 예언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성령으로 충만할 때 이런 변화가 일어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자녀들의 말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언어가 병든 시대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서 자녀들이 하는 말을 한 번 귀담아 들어보십시오. 아이들이 놀면서, 그리고 아이들끼리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세요. 무슨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사는지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로 하는 얘기가 연예인 이야기, 스포츠 이야기, 돈 얘기, 쾌락 얘기라면 문제가 있습니다. 그 많은 말 중에 하나님 얘기, 신앙에 관한 얘기는 몇 마디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말이 그 사람의 인생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잠언 6장 2절에서 말씀하기를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잠 18장 21절에서는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야고보서 3장은 혀는 배의 키와 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자녀들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려면 말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임하실 때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영,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그 안에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성령이 임하심으로 자녀들의 말이 바뀌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로, 성령이 임하시면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환상'이라는 말을 영어로 번역하면 "비전(vision)"이라는 말입니다. 헬라어로는 "오라시스"라는 말인데,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계시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비전'이란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상상력과 직감을 통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 가실 일, 인생의 스케줄을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과 위치를 바로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비전입니다. 

사람들에게 이러한 비전이 있을 때 그 사람은 자신의 위치를 알기 때문에 바른 길을 걷게 됩니다. 정도를 걸어가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볼 때 함부로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자신들을 향한 부모의 기대를 알고, 자신의 위치를 바로 볼 때 가치있는 생을 살 수 있습니다. 

반면에 비전이 없는 사람은 제멋대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비전이 없으므로 자기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타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우리가 알다시피 청년기는 정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거룩한 하나님의 영이 그들을 지배하지 않으면 타락과 폭력으로 얼룩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그 안에 임재하심으로 비전을 본 사람은 결코 타락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젊은 세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대학가의 문화를 보면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학 주변에서 가장 번창하는 사업이 술집입니다. 그리고 노래방, PC방, 전화방 등 향락산업이 번창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옷가게, 미용실, 성형외과 등이 성행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앞에 서점을 열면 굶어죽기 알맞다는 말은 꽤 오래 된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이 보여주는 것은 오늘날 젊은이들이 지식은 쌓아가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비전은 없다는 얘깁니다. 

하나님은 잠언 29장 18절에서 말씀하시기를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그리고 여러분의 자녀들이 성령으로 충만해질 때, 비전을 갖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위치를 지키며, 축복된 삶을 살아가게 될 줄로 밉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첫 번째 제목은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성령이 임하시면 노인들은 꿈을 꾸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꿈과 환상은 다른 것입니다. 꿈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에뉴프니온"이라는 말인데, '앞을 본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연세가 많은 노인들이 앞을 본다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그것은 바로 영원한 미래의 세계, 자신의 영원한 정착지인 천국을 바라본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노인들이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 때 영원하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될 때 사람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한 노인들은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분명히 기억할 것은 성령 충만한 노인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치매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이 있는데, 우선, 충격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은 치매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한이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머리가 좋은 사람들일수록 죽음이 가까워지면 불안해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구원의 확신이 없고 죽음에 대한 준비가 안된 사람일수록 그 불안은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삶을 자꾸 과거로 되돌리고 싶어 하게 됩니다. 결국 옛날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그 마음 때문에 치매가 온다는 것입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으로 자꾸만 과거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그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그 마음에는 기쁨이 없습니다. 감사가 없습니다. 그저 원망과 불평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천국과 영생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영생에 대한 확신이 더 분명해집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죽음의 문을 넘어 영원한 천국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죽을 때에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영생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죽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다가 이빨이 다 빠지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님을 잘 믿고 신앙생활을 잘 한 사람, 성령충만한 사람의 죽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평안할 수가 없습니다. 천국에 대한 끊을 수 없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여러분의 가정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면 모든 가족의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자연히 싸울 일이 없습니다. 자녀들에게 공부하라 말라 할 것도 없습니다. 정말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면 비전을 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노인들은 노인들대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넘치는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가정이 성령충만한 가정이 되면 행복은 자동적으로 보장됩니다. 성령충만한 가정이 될 때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이 남이 볼 때 술취한 것과 같이 날마다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그리고 자신감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특히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습니다.(:21절) 그러나 성령을 받아야 예수를 주라 시인할 수 있습니다.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고린도전서 12장 3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성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영 성령이 충만하심으로 이런 은혜가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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