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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선을 행하는 삶 (갈 6: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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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행하는 삶 (갈 6:6-10)

오늘 본문은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사도바울이 전도하여 세운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이 교회는 바울을 대적하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교회를 분열시키고,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베드로나 다른 제자들처럼 예수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도가 아니며, 동시에 율법과 할례를 따르지 않는 유대인이라고 하면서 바울을 대적했습니다. 

바울의 전도를 받고 교회의 중심이 되었던 사람들과 바울을 대적하는 사람들의 무리가 생기면서 교회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런 상황에서 본인은 예수 그리스도께 직접 사도직을 받았다고 자신을 변호하며, 복음을 강조합니다. 그는 편지를 통해 교회와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오늘 말씀은 그 마지막 부분으로 여기에는 바울의 권면이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선을 행하라고 권면합니다. 선을 행하되 가르침을 받는 자와 가르치는 자가 좋은 것을 함께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선을 행한 것은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두는 상급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선을 행하다가 낙심할 만한 상황이 생긴다고 할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선을 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믿음의 가정들에게 선을 행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선을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끝까지 선을 행하며 살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에는 본문 말씀을 통해서 선을 행하는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며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먼저, 선을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선을 행하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선을 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위선자라고 합니다. 남의 눈치를 보면서 선을 행하다 보면 자기 자신도 속게 됩니다. 자기는 선한 사람이고, 자기가 하는 행위는 진심을 담아서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기는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면 교만해집니다. 자기의 현 주소를 바로 알지 못하고 자기를 과대포장을 하면서 사는 데 익숙해지면, 결국 자신을 속이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위선을 버려야 합니다. '척하는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모습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모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7절 말씀에서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않으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비웃음을 받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일은 우리 주변에서 무척 많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안 보시는 것처럼 생각하고 악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눈감아 주실 거라 생각하며 죄를 범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비웃음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7절 말씀에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우리의 모든 언행심사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대로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무서운 이유는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 꿈을 바라보고 뒤따라 가다 보면 그렇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꿈을 꾸면서 과대망상에 빠져드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아이들이 아이언 맨 영화를 보고 나면 자기도 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어렸을 때 수퍼맨 영화를 보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자기를 속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생활 속에서도 나는 거짓말을 안 하는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며 충성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자기 생각에 그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우리 자신을 솔직하게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다음으로 내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이렇게 위선을 행하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무슨 변명을 해서라도 자기의 결백을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 보니 회개하지 못합니다. 나를 발견하고 회개할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속이지 않도록 날마다 회개하며 선을 행하는 모습으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선을 행하는 사람은 심은 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좋은 것을 심었으면 좋은 것을 거두게 될 것이고, 좋지 않은 것을 심어 놓으면 나쁜 열매를 맺힐 것입니다. 그런데 위선을 행하는 사람들은 좋지 않고, 부끄러운 열매가 맺히면 하나님께 불평을 합니다. 자신의 위선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은 분명한 진리입니다. 심지 않은 데서 찾는 사람은 도둑이고 강도입니다. 나쁜 것을 심고 좋은 열매를 거두려는 것은 악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업적만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좋은 것을 심고, 좋은 열매가 맺히기를 기도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젊어서 심고, 나이가 들어 거두게 됩니다. 봄에 심으면 가을에 거두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때가 되면 반드시 거두게 됩니다. 8절에 보면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말씀합니다. 씨를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부모님들이 자식이 너무 말을 안들을 때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너도 나중에 너하고 똑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 봐라. 그러면 내 맘을 알 테니…” 이 말은 어떻게 들으면 저주하는 말 같지만 이것은 진리입니다. 자식이 잘못하면 어디서 그런 못된 것을 배웠냐고 합니다. 그런 말씀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모습은 부모님에게서 배웠기 때문입니다. 

자기 육체를 위해 심는 사람은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지만 성령을 위해 심는 자는 영생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위하여 선을 행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나를 내세우고, 나를 높이기 위해 선을 행하는 것은 결국 썩어질 것으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선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을 행하는 사람은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리는 씨를 뿌린 사람은 반드시 거둘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9절에 가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선을 행하면 반드시 거둘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이런 것에 너무 큰 상처를 받고 삽니다. 열심히 선을 행해도 별로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 같이 생각됩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선한 사업에 열심을 다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앞길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우리는 지치고 쓰러지게 됩니다. 우리를 넘어지게 만들고 낙심하게 만드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바울은 오늘 말씀에서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매 거둘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선을 행해야 할 때에 분명히 심어야 합니다. 심을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습니다. 심지 않고 거둘 수 없고, 심어 놓고 거두지 않아서는 안됩니다. 심어야 할 때는 열심히 심어야 합니다. 그 때가 지나면 심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선한 일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때나 선을 행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선한 행실이 꼭 필요할 때에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십니다. 내가 선을 행할 수 있음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쁨으로 거둘 때가 있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씨를 뿌리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믿음의 모습입니다. 

또한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적게 심은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은 자는 많이 거둔다는 말입니다. 열심히 기회가 있는 대로 선을 행하는 일에 앞장서게 되면 우리는 반드시 그 열매를 많이 거두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우리는 넘어뜨리려는 사탄의 계략이 있다고 할지라도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거둘 때가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10절 말씀에 보면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라고 바울이 말씀합니다. 지금 갈라디아 교회 안에 심각한 분열이 생겼는데, 그런 상황에서 서로에게 착한 일을 행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가정이지만 나와 생각이 달라서 불편한 가정이 있습니다. 아무리 선을 베풀어도 도무지 변화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면 낙심하게 됩니다. 아무리 참고 인내하며 씨를 뿌려도 도무지 싹이 올라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나는 열심히 베푸는데, 계속해서 더 달라고 염치없이 요구합니다. 내가 참 많이 참고 있는데, 더 참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의 인내심에 한계가 오게 되고,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날마다 부어 주시는 성령의 능력을 입고, 하루하루 우리에게 주시는 일용할 양식을 받아 먹으며 끝까지 선을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때가 왔을 때 반드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심은 사람은 반드시 거두게 됩니다. 선을 행하는 삶을 살아서 선한 열매를 맺는 우리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를 향해 끝까지 선을 행하라고 권면합니다. 맞서 싸우지 말고, 악으로 맞서지 말고, 서로 짐을 나누어 지는 선을 행하라고 말씀합니다. 그 선을 먼저 우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베풀고, 포기하지 말고 함께 가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선을 행하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바울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을 행하는 삶을 사는데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선을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짓과 위선을 버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선을 행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심은 대로 거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정성껏 좋은 씨를 뿌려야 합니다. 반드시 거둘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낙심하고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선을 행하다가 멈춰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끝까지 선을 행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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