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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 3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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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33:7-11)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모든 백성이 회막문에 구름 기둥이 섰음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문에 서서 경배하며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1.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기 위해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셨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간 지 40일이 다 가도록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이에 백성들이 술렁이며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낸 모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다며, 앞으로 우리를 인도할 신(神)을 만들자며 금송아지 형상을 만들었습니다.(출32:4) 

그리고 그 우상 앞에 음란한 우상숭배의 축제 한 마당을 벌이게 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태를 보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내려가라시면서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다 진멸해버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배신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크게 분노하신 것입니다.(출32:7-10) 

이에 모세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말씀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언약하신대로 이루어지게 해주시기를 간곡히 기도드렸습니다.(출32:13) 모세의 이러한 간절한 중보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화를 거두셨습니다.(출32:14)

하나님께서 화를 내리지는 아니하셨지만 지은 죄악에 대한 사죄하신다는 말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에 대한 축복의 말씀도 일체 없으셨습니다. 이에 모세가 결단을 내립니다. 금송아지 우상 숭배에 가담한 자들과 가담하지 않은 자들, 그리고 가담했을지라도 뒤늦게 깨닫고 회개한 자들을 구별하여 우상숭배에 가담한 자들과 회개하지 않은 자들을 모두 처형해버렸습니다. 

그 때 처형된 사람이 무려 3천명 가량이나 되었습니다. 모세가 이렇게 범죄한 자들을 모두 처형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간구합니다. 만약 이스라엘의 죄악을 사죄하여 주시지 아니하시겠다면 차라리 하나님의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달라며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죄의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출32:30-32)  

이러한 모세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가라, 사자(使者)를 모세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하겠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출32:33-35) 

만약 그들과 함께 가게 되면 가나안 땅으로 가는 도중에 진멸할까 염려되신다는 것입니다. 공의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행하면, 그들이 또다시 범죄할 경우 하나님의 공의가 가차없이 그들을 진멸하고 말 것이니, 그러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처음부터 그들과 동행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준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백성들이 슬퍼하여 한 사람도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아니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든 단장품을 제거할 것을 명령하고 백성들이 그대로 시행합니다.

(출33:4-6) 백성이 이 황송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여 한 사람도 그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순식간이라도 너희 중에 행하면 너희를 진멸하리니 너희는 단장품을 제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일을 알겠노라 하셨음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호렙산에서부터 그 단장품을 제하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받기 위해, 그리고 항상 하나님께서 지난 날에 함께 하셨던 것처럼 함께 하심을 얻기 위해 ‘단장품을 제거합니다.’ ‘단장품’은 몸을 치장하는 일종의 장신구로 당시 고대 근동에서 우상 숭배를 위한 일종의 신상(神像)이었습니다. 그래서 애굽의 장신구 역시 각종 형태의 신상들이 아로새겨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단장품, 장신구들은 애굽에서 나올 때 애굽 사람들로부터 받아 가지고 나온 것들인데, 그것들을 몸에 부착함으로써 그들은 알게 모르게 우상 숭배의 장신구들을 몸에 걸치게 된 것이었고, 결국에는 ‘금송아지 사건’으로 나타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를 과감히 제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모든 장신구들을 몸에서 떼어내어 회개하고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받고자 했습니다. 이에 모세가 ‘장막’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고자 합니다. ‘장막’ 혹은 ‘회막’, ‘성막’ 등은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지기 전 광야 생활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만나는 거룩한 장소를 말합니다. 이 ‘회막’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구름기둥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회막’ 어귀에 서고, 하나님께서 모세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모세를 통해 선포될 때 구름기둥이 내려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회막’에 임재하셨음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아 섬기고자 하는 자들에게 찾아오셔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록 멀리 떨어져서나마 그 구름 기둥이 다시금 ‘회막’ 위에 나타난 것을 보고 감격했습니다. 왜냐하면 구름기둥은 이제 하나님께서 사죄의 은총을 베풀어 앞으로 광야 생활을 인도해주실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로 나갈 때,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광야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비추어 밤이나 낮이나 진행하게 하셨었기 때문입니다. 낮이나 밤이나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셨었기 때문입니다.(출13:21-22) 

이같이 모세가 하나님 앞에 나가 예배를 드리며 “(출33:13)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컨데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라고 기도드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33:14입니다.

(출33:14)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로 편케 하리라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던 하나님께서 ‘회막’에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고 구름기둥으로 임재하시는 가운데 “내가 친히 가리라.” 

이제 내가 너희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시 84: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고 했습니다. 항상 성전을 가까이 하는 신앙생활,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의 생활로 하나님께서 낮이나 밤에나 항상 함께 하시는 복된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3. 오늘 본문 마지막에, 모세가 회막에서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음에도, 눈의 아들이며 모세의 젊은 부관인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여호수아가 ‘회막을 떠나지 아니했다’는 것은 여호수아가 장차 모세의 후계자로 훈련받기 시작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장차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할 지도자는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사사 중 마지막 사사로 가장 훌륭했던 지도자인 사무엘은 젖을 뗀 후부터 성전에서 자랐습니다. 사무엘은 성전에서 자라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삼상3:3-4)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언약궤가 있는 성전에서 자는데 하나님께서 어린 사무엘을 부르셨습니다. 사무엘은 자신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당시 제사장 엘리가 부르는 소리인줄 알고 엘리에게 갔지만 엘리가 부르지 아니했다 하여 다시 자리에 누었습니다. 이러기를 여러 차례 거듭되자 엘리 제사장이 하나님께서 어린 사무엘을 부르시는 줄을 깨닫고 사무엘에게 가르칩니다. 이제도 부르시는 음성을 듣거든 “(삼상3:9) 하나님이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이렇게 말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과연 자리에 누워 조금 지나자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하고 부르시는 것이었습니다. 사무엘이 엘리 제사장이 가르쳐준 대로 “(삼상3:10)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고 대답하자 하나님께서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너무나 엄청난 말씀을 하십니다. 사무엘 상3:11-14입니다.

(삼상3:11-14)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내가 그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 이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나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하리라.  

자신의 스승인 엘리 제사장 집안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심판 이유는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를 멸시했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속죄의 제물로 가져온 예물들을 하나님께 드리기 전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이 모두 강탈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러한 일들을 아버지 제사장 엘리가 알고 있었으면서도 자녀들을 훈계하여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가문은 제사장 가문에서 영원히 추방될 것이며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음 날 아침 엘리 제사장이 어린 사무엘을 불러 지난 밤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하신 말씀이 무척 궁금하여 사무엘에게 물으니 사무엘은 비록 어린 아이였지만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고 말씀하신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이 자라면서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사무엘에게 하신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삼상3:18-19) 사무엘이 그것을 그에게 자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사무엘은 이렇게 일찍이 성전에서 자라면서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그 전해야 할 대상이 누구이든 조금도 가감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전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러한 사무엘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는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린 사무엘에게 엘리 제사장 가문에 대해 말씀하신대로 엘리의 두 아들들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임을 당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엘리는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며느리는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에 해산하고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삼상4장) 이러한 일들로 인해 이스라엘 전 백성들은 이제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지도자로 세우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상3:20-21)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이렇게 성전에서 훈련받은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항상 바르게 인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 역시 젊은 나이에 성막을 떠나지 아니하는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모세의 후계자로 세움을 받게 됩니다. 모세가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컨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으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라며 후계자를 세워 주실 것을 간구했을 때, 바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 성막을 떠나지 아니하며 신앙훈련이 된 여호수아를 선택하셔서 모세의 후계자로 세우도록 하신 것입니다.(민27:15-23) 

성도 여러분, 항상 성전을 가까이 하는 훈련으로 사무엘과 여호수아처럼 쓰임받는 복된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시73:27-28) 


4.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가까이 하는 사람에게 성령이 충만하게 하여 귀하게 쓰임받게 하십니다. 모세가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컨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으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라며 후계자를 세워 주실 것을 간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선택하시며 그 이유를 “여호수아는 신에 감동된 자니라.”고 하시며 그를 데려다 안수하고 온 회중 앞에 세우며, 네 존귀를 그에게 물려주어 이스라엘 온 회중으로 하여금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민수기27:18-20입니다.

(민27:18-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신에 감동된 자니 너는 데려다가 그에게 안수하고 그를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그들의 목전에서 그에게 위탁하여 네 존귀를 그에게 돌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 

‘신에 감동된 자’는 ‘성령이 그 안에 내주 하고 있는 자’를 말하는 것으로 ‘성령의 뜻에 온전히 순복할 줄 아는 믿음과 지도자에게 필요한 영적 지혜와 능력이 충만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가 성령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에게 모세가 지녔던 권위와 존엄성을 덧입혀 모세의 온전한 후계자가 되게 하여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특히 각 지파를 대표하는 나이 많은 장로들과 족장들로 하여금 온전히 여호수아에게 복종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세워진 교회 초기에 영광스럽게 쓰임받은 초대교회 일곱 집사들은 모두가 “(행6:3)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성전을 가까이 하는 신앙생활로 성령이 충만한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성전을 가까이 했던 여호수아는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충만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해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12명을 선택했습니다. 그 가운에 여호수아와 갈렙이 있었습니다. 이들 12명의 정탐군이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 보고합니다. 민수기13:25-29입니다.

(민13:25-29) 사십 일 동안에 땅을 탐지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회보하고 그 땅 실과를 보이고 모세에게 보고하여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젖과 꿀이 그 땅에 흐르고 이것은 그 땅의 실과니이다. 그러나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하더이다. 

이 보고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지만 그 땅 거민들은 모두가 거인들이며 대단한 문명을 가진 족속들로 그 땅을 정복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결코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10명의 정탐군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을 악평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약속에 대한 전혀 믿음이 없는 초라하고 비겁하기까지 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13:31-33) 

10명의 정탐꾼들은 아예 가나안 땅 정복은 불가능한 것으로 정해놓고, 전쟁도 하기 전, 스스로를 메뚜기로 여기며 이미 정신적으로 패배한 자들의 처량하고 연약한 보고를 일삼은 것이었습니다. 이들 10명의 정탐꾼들의 보고에는 전혀 믿음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없는 부정적인 정탐군들의 보고에 백성들 밤새도록 통곡하며 모세를 원망합니다.

(민14:1-3)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백성이 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백성들은 여기서 그치지 아니하고 모세를 배척하고 다른 지도자를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소리칩니다. 이를 보다 못한 여호수아와 갈렙이 분연히 일어나 외칩니다. 민수기14:6-9입니다.

(민14:6-9) 그 땅을 탐지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그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 일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 주시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고 그 땅 백성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그들을 두려워 하지 말라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라고 외칩니다. 이러한 믿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진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믿음을 가지지 아니했던 자들은 단 한 사람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모두 죽었습니다.

(민14:30-38)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로 거하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너희가 사로 잡히겠다고 말하던 너희의 유아들은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들은 너희가 싫어하던 땅을 보려니와 너희 시체는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너희 자녀들은 너희의 패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너희가 그 땅을 탐지한 날 수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환산하여 그 사십 년간 너희가 너희의 죄악을 질지니 너희가 나의 싫어 버림을 알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거니와 모여 나를 거역하는 이 악한 온 회중에게 내가 단정코 이같이 행하리니 그들이 이 광야에서 소멸되어 거기서 죽으리라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으로 모세를 원망케 한 사람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그 땅을 탐지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 

성전을 가까이 하는 신앙생활로 성령이 충만하며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충만한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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