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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의 향기(5) : 평판(評判) (행 2: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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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향기5 : 평판(評判) (행 2:41-47)
 
 
❚평판이 왜 중요한가?

지난 2011년 미국 인터넷에 유명한 가수 본 조비(Bon Jovi)라는 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호텔방에 머물던 본 조비가 심장이 멎어서 사망했다고 말입니다. 워낙 유명하고 팬이 많은 가수라서 순식간에 소문이 퍼지고 사람들은 인터넷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수없이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소문이 돌고 돌아 본 조비 본인의 귀에 들어가게 됩니다. 본 조비가 사망했다고 한 그 시간에 그는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자신이 개최하는 자선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멀쩡하게 산 사람을 인터넷에서 죽었다고 한 것입니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지요.

우리 주변에도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특히 인터넷에 “유명 배우 아무개가 이혼했단다. 누가 죽었단다.”라는 소식이 올라와서 확인해 보면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경우 말입니다. 제가 10년 전 부임했을 때 효자교회 성도들 사이에 이런 소문이 퍼진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하준 목사가 대머리란다. 지금 머리는 가발 쓴 거란다.”라는 소문입니다. 

저는 나중에야 이 소식을 듣고 “제 머리 진짭니다” 하고 한참 웃었습니다만 왜 이런 소문이 퍼졌을까요? 알고 보니 새벽기도회 시간마다 헝클어지지 않고 단정하게 빗은 머리 모양이 하도 똑같으니까 아마 누군가 “목사님 머리 혹시 가발 아닐까?” 한 모양이지요. 그 말이 퍼져서 “맞다. 가발이다.”가 된 것이지요. 참 이상한 것은 “누가 잘 산단다,” “누가 성공했단다.”라는 좋은 소식은 별로 빨리 안 퍼지는데 이렇게 “누가 죽었다,” “누가 이혼했다,” “아무개가 망했다,” “누구 머리 대머리다.” 하는 나쁜 소식은 더 빨리 퍼집니다. 정말 그렇지요? “좋은 소문은 걸어가고, 나쁜 소문은 날아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좋은 소문보다 나쁜 소문이 더 빨리, 더 멀리 퍼진다는 뜻입니다. 왜 그럴까요? 좋은 소문은 시기심 때문에 쉽게 퍼지지 않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처럼 남이 잘 된 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좋아해 주는 것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반면에 나쁜 소문은 날아갑니다. 나쁜 소식 들으면 참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왠지 고소해서일까요, 정말 빨리 퍼지고 게다가 갈수록 살이 붙어서 소문이 소문을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프다”가 “죽었다”가 되고 “좀 문제가 있다”가 “당장 망하게 생겼다”가 되는 것이지요.

교회에 대한 소문도 참 중요합니다. 최근 포항 시내의 한 교회가 이상한 소문이 났습니다. 자꾸 “그 교회 어렵단다, 교인들이 자꾸 떠난단다, 목사님이 어렵단다.” 하는 소문이 나서 제 귀에까지 들려옵니다. 그 교회 목사님에게 물어보았더니 아무 문제없답니다. 자기도 들었는데 왜 자꾸 그런 이상한 소문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너무 속상하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에 대해서도 좋은 소문보다 나쁜 소문이 빨리 납니다. “그 교회 참 좋단다, 목사님 참 좋단다, 교회가 부흥한단다.” 하는 좋은 소문도 잘 퍼지지만 그보다는 문제 있다, 어렵다는 나쁜 소문이 훨씬 빨리 나고, 게다가 갈수록 살이 붙어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러분, 교회는 평판이 중요합니다. 물론 남들이야 뭐래든 소문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만 잘 하면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소문이, 이 평판이 전도의 문을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뼈저리게 느끼실 것입니다. 요즘 우리 교회 소문이 괜찮거든요. 시내에 나가보면, 또 목사님들이나 다른 교회 성도님들 만나면 “요즘 효자교회 잘 나간다면서요?” “요즘 부흥한다면서요?” 하는 소리를 참 많이 듣습니다. 여러분도 많이 들으시지요? 그런데 이런 좋은 소문이 일단 나기 시작하면 점점 퍼져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이런 교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 나는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효자교회 한 번 가봐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교회에 새가족 중에서 이사 와서 교회를 찾는데 주변 사람이 “나는 다른 교회 다니지만 효자교회 좋다니까 한 번 가봐라” 하는 말을 듣고 찾아오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 교회가 “문제 있다, 어렵다”라는 소문이 나보세요. 사실이 아니더라도 참 힘들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소문이 중요하고 평판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소문 난 예루살렘 초대교회

성경에 보면 소문이 잘 난 교회, 평판이 너무 좋은 교회들이 등장합니다. 사도 바울이 세운 교회 중에 데살로니가교회가 대표적인 교회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8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살전 1:8)

데살로니가교회가 너무 좋은 소문이 나서, 주변으로부터 너무 좋은 평판을 얻어서 바울은 정말 기뻤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가 눈물과 기도로 세운 교회가 그렇게 좋은 소문이 나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누군가 내 자녀를 너무 칭찬할 때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그런 아들 딸 두셔서 너무 좋으시겠어요.”라고 칭찬하는데 우리가 “그럼요, 내 자식 진짜 잘 났지요.” 하고 반응하면 “괜히 잘 난 체 한다.” 소리 듣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그런 칭찬을 들으면 그저 말없이 빙그레 웃고 있습니다. 

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기가 세운 교회, 자녀 같은 데살로니가교회가 이렇게 칭찬을 받고 좋은 소문이 나니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다”고 했어요.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왕이면 밖에 나가서 칭찬 들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밖에 나가서 “저 효자교회 다닙니다.” 하니까 “그렇게 좋은 교회 다니니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소리 들어야 기분 좋잖아요? “그 교회 요즘 문제 있다면서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소리보다 훨씬 좋잖아요? 기왕이면 “그 교회 목사님 참 좋다면서요? 설교도 잘 하고 목회도 잘 하고.” 소리 듣는 게 더 좋지 않겠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어디 가서 우리 효자교회 잘 나간다 소리 들을 때가 제일 기분 좋습니다. 또 우리 교회 장로님들이나 성도님들에 대한 칭찬 들을 때가 정말 좋습니다. 우리 효자교회가, 우리 교회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이렇게 좋은 소문나는 교회, 좋은 평판 듣는 교회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본질(本質)이 빠진 소문은 헛소문에 불과합니다. “소문 난 잔치 먹을 게 없다”는 속담처럼 소문이라는 게 허실이 있어요. 내용은 없는데 잔뜩 좋은 소문만 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신문에 보니까 요즘 “가정용 전기 절감기”라는 것이 인기가 좋아서 대당 가격이 10~30만원씩 하는데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전력위기라는 소리가 하도 나오니까 전기코드에 꽂기만 하면 전기요금을 최대 40%까지 줄여준다고 광고를 해서 최근 석 달 동안 2만대나 팔렸다고 하는데 조사해보니 실제로는 전기요금이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너무 많습니다. 내용은 없으면서 소문만 내고, 근거 없는 말만 무성한 것입니다. 사실이 아닌데 아무리 소문내면 뭐 합니까? 우리가 아무리 내 자신을, 우리 교회를 과대포장해서 사실 아닌 소문을 잘 낸들 사람들이 모를까요? 사람들은 의외로 예리합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 어려운 거 문제 있는 거 다 아는데 무슨 그런 소리를...” 하고 콧방귀를 뀌지요. 그래서 소문도 중요하고 평판도 중요하지만 내실이 중요하고 본질이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사도행전 2장에는 본질에 충실해서 좋은 소문이 난 교회가 하나 등장합니다. 바로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 초대교회입니다. 이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본질에 충실해서 자기도 모르게 소문이 나고 다른 이들에게 칭송을 받게 된 것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가 봅시다. 우선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성도의 수가 날마다 더한 교회, 소위 부흥하는 교회였습니다. 41절 읽습니다.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오순절 성령강림사건 후 방언 소리를 듣고 몰려온 유대인들에게 베드로 사도가 뜨겁게 설교해서 삼천 명이나 예수 믿고 세례 받게 됩니다. 이렇게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날마다 부흥하고 성도들의 수가 더해가는 교회였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첫째, 베드로의 설교(말씀)가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부흥하고 좋은 소문이 나는 데는 역시 설교가 가장 큰 몫을 합니다. 우리 교회 주보 맨 앞면에 “효자교회는 말씀이 참 좋습니다. 효자교회는 말씀을 잘 가르칩니다.” 하는 말이 쓰여 있는데 그 말은 제가 생각해낸 것입니다. 하지만 말로만 말씀 좋다고 해서 그대로 되겠습니까? 

저는 이 말을 써놓고도 큰 부담을 느낍니다. 제가 설교준비를 열심히 하고 성도들이 은혜 받는 영향력 있는 설교를 못 한다면 이 말 자체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와 우리 목회자들은 오늘도 좋은 설교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앞으로도 더 노력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도 우리 목회자들이 그 무엇보다 ‘좋은 설교자, 말씀의 능력자’가 되도록 기도하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교회의 부흥은 설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다음 42~43절에 보면 뭐라고 말씀합니까?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교회의 두 번째 본질은 기도지요. 기도가 뜨겁지 않고는 교회가 절대 부흥하고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 초대교회가 사도들의 가르침, 즉 설교를 듣고 서로 교제하면서 기도를 뜨겁게 하니까 교회 안에 기적이 날마다 일어난 거에요. 명심하십시오. 기도가 살아야 교회가 삽니다.

세 번째는 교회의 본질은 교제입니다. 44~46절을 봅시다.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성도들이 함께 모이기를 힘쓰고, 자신의 재산과 소유를 나누고, 같이 모여 음식을 나누고 하면서 주님 안에서의 아름다운 교제가 이루어지자 교회가 발전하고 부흥합니다. 그래서 교제가 중요한 것입니다. 교제는 단순히 모여 노는 것이 아닙니다. 자주 만나고 주님 안에서 서로 가까워지고 친교하며 돕고 그래서 그 안에서 진정한 사랑과 나눔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 사이의 관계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 교회는 사역을 위한 팀뿐 아니라 각종 클럽을 만들어 활성화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클럽과 친교모임을 적극적으로 후원할 테니 열심히 모이십시오. 열심히 모여 기도하고, 밥도 열심히 먹고, 좋은 교제를 하세요. 

간혹 클럽활동을 두고 교회 안에서 노는 모임을 하냐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는데 잘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잘 만나고 잘 먹고 잘 놀아야 교회가 발전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더 잘 모이고 교제 잘 하기 바랍니다. 기억하십시오. 말씀과 기도라는 양대 축이 교회의 두 기둥을 이루고, 그 위에 성도들의 아름다운 교제가 이루어지면 그 교회는 틀림없이 잘 됩니다. 반드시 부흥합니다. 보세요.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이 세 가지 강점을 다 가지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이렇게 내용이 있으니까, 본질이 있으니까 어떻게 됩니까? 47절입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교회에 대한 좋은 소문이 나고,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 받고, 좋은 평판이 나서 구원 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해지고 교회는 크게 부흥하게 된 것입니다. 말씀이 살아있고, 예배가 살아있고, 찬양과 교제와 섬김과 봉사의 아름다운 본질에 충실해서 내가 소문 낸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 특히 안 믿는 사람들이 좋은 소문을 내 준 것입니다. 이게 정답입니다. 기억하십시오. 교회는 본질에만 충실하면 좋은 소문이 저절로 납니다. 주변의 믿는 사람들, 안 믿는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듣게 됩니다. 우리가 굳이 광고하고 소문 안 내도 됩니다. 우리 효자교회도 본질에 충실한 교회가 됩시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 대한 좋은 소문과 평판이 나서 날마다 소문 듣고 찾아오는 분들이 넘치는 교회 되기 바랍니다.

❚우리 자신에 대한 평판

또 한 가지가 중요합니다. 교회에 대한 평판이 너무 중요한 것은 교회에 대한 좋은 소문이 나야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교회에 대한 평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 자신에 대한 평판입니다. “나는 교회에서 그리고 세상(가정, 직장, 친구 등)에 나가 어떤 소리를 듣고 나에 대한 어떤 소문이 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내가 바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이 아름다운 향기를 내고,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에 대한 평판이 잘 못 나고 소문이 좋지 않다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간혹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뭐라던, 나에 대한 어떤 소문이 나든 상관없다. 나는 내 맘대로, 내 스타일로 가겠다.” 예, 혼자 잘 살기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리스도의 향기도 선한 영향력도 끼치고 싶지 않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만약 여러분이 나 혼자만 잘 하면 되고 남들은 신경 안 쓰겠다고 한다면 여러분 스타일로만 나가십시오. 그러나 여러분을 통해 그리스도의 좋은 향기가 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원한다면 반드시 내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하도록, 그래서 나에 대한 좋은 소문이 나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우선 교회 안에서 여러분에 대한 좋은 평판이 나기 원합니다. 성도들 사이에, 그리고 목회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십시오. 성도들이 “교회 와서 저 분만 만나면 왠지 기분이 좋다, 마음이 편하다” 하는 말이 나오도록 하십시오. “저 분 때문에 교회 나온다”는 소리까지는 안 나와도 좋습니다. “저 사람 때문에 교회 나오기 싫다” 소리는 나와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다른 성도들이 편안해지고, 답답하던 마음이 시원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기 바랍니다. 뭐 대단한 것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내 주장 내 고집만 내세우지 말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면 됩니다. 

직분, 나이 이런 것 내세우지 말고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섬기고 세워주면 됩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충성하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최선을 다해 섬기면 됩니다. 이것이 성도의 본질입니다. 교회도 말씀과 기도와 교제라는 본질에 충실하면 내가 소문 안 내고 저절로 좋은 소문나는 것처럼 우리 성도들도 성도의 본질에 충실하면 좋은 소문납니다. 좋은 평판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고 선하고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이런 사람 한 명만 있어도 교회는 든든합니다.

다음으로는 세상에 나가 여러분에 대한 좋은 평판이 나기 원합니다. 직장에서 동료와 윗사람 아랫사람에게 좋은 평판을 들어야 합니다. “저 사람 교회는 열심히 다닌다는데 일하는 건 영...”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관계도 원만하게 잘 풀어 가시고 덕을 베푸십시오.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가정에서 여러분에 대한 좋은 평가가 나오지 않으면 우리 가족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은 너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나에 대한 평판이 중요한 것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직장과 가정에서 인간관계 때문에 심각한 고민을 겪습니다. 그러다가 해상 동물원에서 사납기로 유명한 범고래가 펼치는 환상적인 쇼를 본 뒤 범고래 조련사를 만나게 됩니다. 도대체 그 사납고 덩치 큰 범고래를 어떻게 조련할 수 있냐고 묻자 조련사는 자신이 범고래와 늘 대화 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대답합니다. 

너무도 단순한 진리지요? 주인공은 이 말을 듣고 칭찬과 격려를 실천함으로 직장과 가정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줄거리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사람도 춤추게 하고, 교회도 춤추게 합니다. 지금도 좋은 소문과 평판이 났지만 앞으로는 더욱 좋은 소문이 나고 아름다운 평판이 나서 점점 더 부흥하고 발전하는 아름다운 교회, 우리 효자교회 되기 바랍니다. 이 책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그냥 앉아서 일을 망칠 때까지 기다리고 나서 잘못을 지적함으로써 자신이 훨씬 똑똑하다는 걸 보여 주는 걸 ‘뒤통수치기 반응’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잘한 일을 찾아내는 것을 저는 ‘고래 반응’이라 부릅니다.” 우리 모두도 좋은 칭찬을 듣기 바랍니다. 나아가 다른 사람들 뒤통수치기가 아니라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며 힘을 모아 모든 성도가 하나님 앞에 춤추게 하는 우리 교회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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