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성도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

  • 이한규 목사
  • 100
  • 0

첨부 1


성도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

(사사기 16장 18-31절)


1. 끝까지 성도답게 살라

 힘의 비밀을 알려달라는 들릴라의 계속된 성화에 결국 삼손은 자기 힘의 비밀을 알려주었다. 들릴라는 삼손이 진실을 말한 줄 확신하고 블레셋 방백들을 불러서 블레셋 방백들이 은을 가지고 왔다(18절). 그때 들릴라가 삼손을 자기 무릎을 베고 잠들게 한 후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했을 때 정말로 삼손의 힘이 없어진 것을 알고 들릴라가 소리쳤다. “삼손!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그때 삼손이 잠을 깨며 “내가 전처럼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고 했지만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난 줄 깨닫지 못했다(20절). 얼마나 안타까운 장면인가? 하나님이 함께 할 때는 그 축복을 깨닫지 못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지고서야 비로소 하나님이 함께 하는 축복의 소중함을 깨닫는 때가 얼마나 많은가? 성도가 타락하면 불신자보다 더 비참해진다. 특권에는 반드시 의무도 따른다. 그러므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특권을 얻은 성도는 늘 두렵고 떨림으로 성도답게 살려고 힘써야 한다.

 사람에게 가장 비겁한 태도는 같은 기준을 가지고 상대방은 얽매고 자신은 자유로워지려는 태도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의 본래적인 모습과 자기 모습은 외면한 채 “믿는 사람이 왜 그래!”란 말을 쉽게 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그 말이 주는 비겁함의 크기를 인식하는 사람은 대개 그런 식의 말을 조심한다. 그래도 그런 말이 들리는 현실을 피할 수는 없기에 그런 말이 들리거나 인터넷에서 그런 매도의 글들이 보여도 조금 더 잘 믿으라는 채찍질로 알고 힘써 성도답게 살려고 해야 한다.

2.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힘이 없어진 삼손을 블레셋 사람들이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했다(21절). 당시 여인들이 돌리는 작은 맷돌 외에 가축을 통해 돌리는 큰 맷돌은 간혹 형벌의 의미로 노예에게 돌리게 했다.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인가?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루터기만 남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회개하고 때가 되면 다시 희망의 싹이 난다는 것이다.

 어떤 희망의 싹이 났는가? 맷돌을 돌리면서 점점 삼손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22절). 이 말씀은 육신의 눈을 잃고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면서 삼손이 서서히 영의 눈을 뜨기 시작했음을 암시한다. 결국 이 장면은 회개와 더불어 인내와 기다림의 중요성을 잘 알려준다. 축복의 길은 대개 인내의 길이다. 한 번 더 인내하면 그만큼 한 사람을 더 얻고 하나님의 축복도 그만큼 더 쌓인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 기도했으면 응답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 하나님은 조급하게 일하시지 않는다.

 예수님도 3년 사역을 위해 30년을 인내하며 준비했다. 너무 열매에 집착하지 말고 조금 더 준비하라.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실 때 때로는 오래 기다리며 기도하게 하신 후 응답하신다. 가장 적절한 축복의 시기가 있고 기다림 속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 왜 실패가 있는가? 조금 더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뜻이다. 실패는 “끝났다!”는 표징이 아니라 “더 준비하라!”는 표징이다.

3. 유종의 미를 거두라

 삼손이 붙잡힌 것을 기념해 블레셋 사람들이 축제를 벌였다. 그때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을 무너뜨려서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백성들이 죽었다. 그때 삼손이 죽인 자가 그 전에 죽인 자보다 더 많았다(29-30절). 그처럼 삼손은 장렬히 최후를 마치며 이스라엘의 해방에 일조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다. 수많은 부족한 허물을 많이 노출했지만 그는 삶의 끝을 아름답게 매듭지은 것이다. 그렇게 삼손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끝났다.

 삼손의 생애를 통해 어떤 도전을 받는가? “거룩한 자존심을 가져야 한다.”는 도전을 받는다. 하나님이 주신 힘과 능력은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되어야 한다. 삼손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으로 나실인의 거룩한 자존심을 버림으로 결국 눈이 뽑힌 비참한 노리개가 되었다. 거룩한 자존심을 버린 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자기 소명을 새롭게 깨닫고 거룩한 자존심을 회복함으로 삼손은 비록 장렬하게 최후를 마쳤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거룩한 자존심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성도답게 살라. 사람들이 다 자기 잘난 맛에 살듯이 성도도 성도다운 잘난 맛으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상처를 받아도 사랑과 헌신을 포기하지 말고 환난을 당해도 용기와 웃음을 잃지 말라. 또한 아무리 힘들어도 위축되지 말고 내일의 소망을 품고 자신에게 주어진 분수의 복을 감사하며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가라. 그처럼 거룩한 자존심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가며 남은 삶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삭제

"성도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