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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대림절이 시작되었다

  • 정용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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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1)

 

대림절이 시작되었다. 강림절이라고도 한다. 어제가 대림절 첫째 주일이었다. 주일 숫자로만 계산해서 성탄절 전 네 주간이 대림절이다. 대림(待臨)은 주님이 오심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초림은 이미 2천 년 전에 일어났다. 예수가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낮은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는 승천하셨다. 그리고 다시 오실 것이다. 그것이 재림이다. 기독교는 그분이 다시 오심으로써 구원이 완성된다고 믿는다.

이런 기독교 교리가 자칫하면 희화화(戱畵化)될 수 있다.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하늘로 올라가고, 또 다시 내려온다는 것은 모양이 이상하다. 한번 내려온 것으로 다 끝낼 일이지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온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그렇다면 초림이 실패했다는 말인가? 재림 때도 다시 실패하지 말라는 보장은 없지 않은가? 2천년 동안 재림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앞으로 또 언제까지 기다린다는 말인가? 트집처럼 보이는 질문이지만 우리는 이런 질문을 피하지 말고 직면해야 한다.

어제 설교에서 예수 재림을 공간 이동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하늘에서 내려왔다거나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는 표현은 고대인들의 글쓰기 방식이다. 지금도 문학적으로는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사람이 죽으면 ‘하늘에 갔다.’고 보통 말한다. 예수가 2천 년 전에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말은 하늘이라는 공간에서 땅이라는 공간으로 이동했다기보다는 예수의 삶과 운명이 하나님의 아들로 불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특별하다는 뜻이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당연히 고대인들이 하나님의 거주 장소로 여겼던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라고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2015.11.30

정용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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