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행복한 명령 (살전 5:16-18)

첨부 1


행복한 명령 (살전 5:16-18)


I. 감사를 잃은 시대

세계적으로 사막화가 가속되고 있습니다. 유엔의 보고에 의하면 육지의 4분의 1이 사막화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매년 황사가 심해지는데 그 이유는 몽골 지역의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막이 늘어나는 이유는 비가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비가 적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분이 증발되어야 하늘에 올라가야 비구름이 형성되는데 매연 등으로 수분 증발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하늘로 올라가는 수분의 양이 줄어듦으로 비가 적어지고 이로 인해 황량한 사막이 넓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영적원리, 기도의 원리가 있습니다. 감사가 하늘에 올라가지 않으면 하늘에서 은혜의 비가 내리지 못합니다. 감사가 하늘에 올라가야만 은혜의 비가 내리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감사의 수증기가 충분히 하늘에 쌓여 은혜의 비가 잘 내리고 있습니까?

여행을 즐기는 어떤 분이 독일을 가 보고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서독 지역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말끝마다「Danke schön - 감사합니다」란 말을 들을 수 있는데 동독 지역엔「Danke Schön - 감사합니다」란 말을 좀처럼 들을 수가 없더랍니다.

그러고 보니 공산 사회주의 국가엔 모두 “감사합니다”란 말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혁명자체가 사회적 불만에서 출발된 철학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불행이 너 때문이라는 비판에서 시작된 혁명이기 때문에 거기 감사가 있을 틈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엔 감사가 없습니다. 거기엔 불평만 있습니다. 거기가 지옥입니다. 


감사를 잃은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감사를 잃은 사회는 불행한 사회요 망할 수밖에 없는 사회입니다. 성경은 말세에 고통하는때가 이르리니, 사람들 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한 바가 있습니다(딤후3:1-2).


II. 까다로운 조건부사

11월은 감사의 달입니다. 이달엔 추수 감사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감사의 정신을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성경 말씀이 오늘 본문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우리 성도님들이 애송하고 좋아하는 귀절이지요. 쉬운 말씀 같아 보이지만 곰곰히 음미해 보면 그렇게 간단한 말씀이 아닙니다. 마음과 삶이 기쁠때 기뻐하고, 편안히 기도할 수 있을 때 기도하고, 감사한 일이 넘칠 때 감사하는 일이야 누가 못하겠습니까? 문제는 각 말씀 앞에 한결같이 어려운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항상, 쉬지말고, 범사에.

본문은 이 어려운 부사귀에 엑센트가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이냐?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소원은 무조건적, 초환경적, 절대적 명령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어떤 경우에서든지 기뻐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환경이 좋으면 기뻐하고 어려우면 슬퍼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분 내키면 기도하고 기분이 안나면 기도를 쉬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할만하면 감사하고, 내 환경에 이해가 안되고 용납이 안되면 불평해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말은 쉽지요. 그러나 - 무조건, 아무튼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인간은 너나 할 것 없이 생겨먹길 환경적 조건적 종속적 존재입니다. 있으면 기뻐하고 없으면 슬퍼합니다. 성공하면 좋아하고 실패하면 원망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짤막한 명령형의 세 귀절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이해가 안됩니다. 터무니없는 명령처럼 생각합니다. 받아들인다 한들 실천하기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 명령은 그렇게 쉽게 버려도 좋은 말씀이 아닙니다. 쉽게 포기해도 좋을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속엔 하나님의 깊은 자비와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행복한 신앙생활, 승리하고 복받는 행복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설교제목을 「행복한 명령」이라고 잡았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말씀은 실천 불가능한 명령이 아닙니다. 까다로운 하나님의 요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보고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명령이되 행복한 명령」입니다.


III. 행복한 명령형

제가 어릴때 할머니 슬하엔 많은 손자 손녀들이 있었지만 할머니는 저를 특별히 사랑해 주셨습니다. 가끔 제 할머니는 학교 가는 저를 붙들고 명령을 내리십니다. 영모야, 학교 갔다 오늘은 중간에 놀지 말고 일찍 오너라. 그리고 할머니 방에 제일 먼저 들러야 한다!” 언제나 할머니의 이 명령은 나를 꾸중하거나 벌하기 위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할머니 말씀속에서 하루 종일 기대를 합니다. 할머니가 오늘은 뭘 주려나! 그래서 달려가 할머니를 부르면 할머니는 먼저 익은 토마토를 따 씻어 두기도 하셨고 주머니에서 곶감을 꺼내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할머니와 같으신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뭐든지 좋은 것을 주시고 싶어하십니다. 행복한 삶, 풍요로운 삶, 승리하는 삶을 주시고 싶어하십니다. 

오늘 본문 하나님의 명령은 이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이놈들 내가 벌을 줘야지. 내가 지옥에 보내야지. 이런 맘으로 하신 명령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명령은 우리를 속박하기 위한 말씀이 아니라 우리를 축복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행복한 명령이요 행복으로의 초대입니다.

「행복한 명령」 이 속에 파라독스 - 역설이 있습니다. 무슨 얘기입니까?

오늘 본문은 명령형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행복으로의 초대입니다. 풍요로운 식탁으로의 초대장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즉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이니라, 하나님의 초대이니라. 이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기쁨이라는 창고에 기도라는 창고에, 감사라는 창고에 행복의 선물을 가득 가득 준비해 놓고 말씀하십니다. 

“자녀들아 너희들이 행복한 신앙생활, 행복한 인생을 원한다면 항상 기쁨의 창고를 열어라, 기도의 창고를 열어라, 감사의 창고를 열어라. 그리고 그것들을 맘껏 가져가 즐기려무나.”

여러분, 이것이 어찌 까다로운 명령이겠습니까? 이것이 어찌 나를 속박하는 율법이겠습니까? 행복한 명령, 행복한 초대가 아니겠습니까?

밖에서 친구들과 한참이나 재미있게 놀던 철수는 배가 고파 집으로 달려 들어왔습니다. 냉장고 문에 이런 엄마의 명령이 씌어 있었습니다. “철수야, 엄마가 냉장고 안에 과일, 음료수, 아이스크림, 치즈, 불고기 충분히 넣어두었으니 배가 고프면 맘껏 꺼내 먹어라.”

“꺼내 먹으라” 표현은 명령형이지만 이 말씀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축복이지요. 행복한 명령이지요. 그래서 오늘 본문은 성도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행복한 명령형입니다. 행복으로의 초대장입니다.


IV. 첫번째 초대장 : 항상 기뻐하라

오늘 본문 데살로니가 전서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약 24년경에 씌여진 책입니다. 때는 그리스도인들이 모질게 박해를 받고 있던 때였습니다. 예수를 믿다가 사자에 찢겨 죽어가기도 하고 내 옆의 교우가 하루가 멀게 불에 타 순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난의 환경속에 있던 성도들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위로의 메세지가 오늘 본문입니다. 그래도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고난의 시대를 이기는 힘이요 신비라는 겁니다.

사랑스런 자녀들이 수난의 현장에 던져질 때 하나님은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요? 그 고난의 마당에서도 하나님을 배신하지 아니하고 굳건히 신앙을 지킬 때 얼마나 자랑스러우셨을까요? 그래서 하나님은 첫번째 초대장을 보내십니다. 오고 오는 세대속에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첫번째 보화창고가 기쁨의 창고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고난속에서도, 실패속에서도 항상 기뻐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엄청난 축복입니까?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는 보화가 무엇입니까? 기쁨을 얻기위함이 아닐런지요?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얻지 못하고 오늘도 방황하고 있을까요? 기쁨을 얻을 수 없는 곳에서 기쁨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기쁨 아닌 것을 기쁨인줄 알고 찾기 때문입니다. 

이는 목마른 사람이 바닷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더욱 목이 마르듯이 그것들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욱 목이 마르게 됩니다. 권세 향락 인기 명예 정욕 - 세상 것들은 모두 그런 것들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헛다리 짚지 말고 이제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구하라는 겁니다. 그래야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 기쁨은 있다가 없어지고 잡았다가 사라지는 기쁨이 아닙니다. 절대적인 기쁨이요 영원한 기쁨입니다. 세상 엉뚱한 곳에 기웃거리지 말고 하나님께로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실망하고 그만큼 속아 봤으면 되었지 또 속으려 하느냐 항상 기뻐할 수 있는 내게로 오라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께로 오라!는 초대로 가득차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서는 기쁨의 원천이 오직 성령, 오직 하나님이라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잠시 고난을 당할 수 있지만 미래엔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기에 기뻐한다는 겁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4:13-14)

이 말씀은 세상에서 권세 - 권서방, 지식 - 지서방, 명예 - 명서방, 돈 - 금서방, 쾌락 - 정서방, 다 가지고 다 데리고 살아보고 그래도 목말라 허덕이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주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네게 다섯 남편이 있었으나 그것은 모두 진정한 네 남편이 아니다. 목마르지 않는 기쁨의 샘은 오직 내 안에 있느니라! 그래서 이 여인은 목마른 물동이를 집어던지고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 예수님을 증거하러 마을로 뛰어들어갑니다.

본문 데살로니가서를 쓴 사도바울은 옥중에서 빌립보서를 썼습니다. 혹독한 고생중에 있던 바울이 빌립보서를 통해 “기뻐하라”는 말을 짤막한 책안에서 무려 13번이나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서의 별명이 “희락의 복음” “기쁨의 보고”입니다. 

사도바울의 이 기쁨이 어디서 온 것일까요? 

예수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 
이 복된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받았다는 사실! 
나같은 것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
오늘 죽어도 영원한 나라, 상급이 예비된 그 나라에 간다는 사실!
우리 주님이 다 알고 계시고 보고 계신다는 이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이 기쁨은 세상이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입니다. 있다가 없어지는 기쁨이 아닙니다. 그래서 첫번째 행복한 초대 - 항상 기뻐하라입니다.


V. 두번째 초대장 : 쉬지말고 기도하라

오늘 본문이 말하는 두번째 행복으로의 초대장은 “쉬지말고 기도하라”입니다. 기도를 중단하지 말아라. 무슨 일을 하든지 기도하는 자세로 하라. 

기도를 생활화하라. 네 삶을 기도 체질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기도체질이 되지 않으면 급한 일이 생겨야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아랑곳없이 샤마니즘적인 주문을 기도라고 생각하며 살게 됩니다. 쉬지말고 기도하라! 이 말은 기도와 함께 살아라. 하나님과 함께 살아라. 이 말입니다. 

남미 우루과이의 한 교회벽에 일종의 주기도문 해설이 붙어 있답니다. 

주님의 기도를 드릴 때 

“하늘에 계신” 하지 말아라. -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고 하지 말아라. - 너 자신만 생각하고 살아가면서. 

“아버지”라고 하지 말아라. - 하나님의 아들 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하지 말아라.
  - 오직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하지 말아라.
  - 물질 만능의 나라가 임하기만을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말아라. 
  - 내 뜻대로 되기만을 기도하면서.
   
“오늘날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하지 말아라.
  -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하지 말아라.
  - 누군가에게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옵시고” 하지 말아라. 
  - 네가 시험이 들었을 때 거기서 일어나려고 얼마나 애를 썼느냐?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하지 말아라. 
  - 오히려 죄를 즐기며 살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고백하지 않으면서.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 나도 기뻐하고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 나도 싫어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사무엘상 12장에 보면 사무엘 선지의 유명한 말이 나옵니다.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기도를 쉬는 것이 죄라고 말합니다. 

기도 쉬는 것이 왜 죄가 될까요? 왜 기도하지 않습니까?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내겐 필요없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너무 바빠 하나님 만날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한 문제는 하나님도 해결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불신앙입니다. 모두가 죄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기를 쉬는 것은 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안도와줘도 되는 성도, 하나님 없이도 잘 사는 공동체 - 이게 악이요. 가장 어리석은 것입니다. 

쉬지말고 기도하라! 나아가 이 말은 기도를 즐기라는 말씀입니다. 기도는 명령이기 이전에 행복에로의 초대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입니다. 기도는 부담스럽게 지고 가는 짐이 아니라 맘껏 누리고 즐기는 행복입니다.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그분과 무엇이나 의논할 수 있고 무엇이나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큰 문제도 거절하지 아니하시고 아무리 시시한 문제도 기쁘게 의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쉬지말고 기도하라 이 말씀은 행복한 명령이요 행복에로의 초대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누리는 최고의 기적이 있다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기적이요 늘 그분을 만날 수 있는 기적이요 그분께 기도할 수 있는 기적일 것입니다.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적입니다.  


VI. 세번째 초대장 : 범사에 감사하라

세번째 행복 초대장 - 범사에 감사하라입니다. 

“범사에” 이 말은 어떤 형편에서든지, 모든 일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 이런 뜻입니다. 그 상징적 선언으로 금년 우리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하루 천원 감사 365,000원 봉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 먼저 우리는 좋은 일을 알아보고 감사할 줄 알아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서양 격언에 “제일 가르치기 어려운 수학 문제는 우리가 받은 축복을 세어 보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감사의 조건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감사를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받은 복을 세어 보십시요.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좋은 일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속상한 일이 많이 있지만 그 아이속에 행복이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살다 보면 서로 인내하고 희생해야 할 일이 많지만 행복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 행복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 

2. 둘째는 어려운 형편, 힘든 환경, 좋지 못한 일을 만나도 감사할 수 있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데살로가 교인들이 핍박속에서도 감사했듯이 오늘 우리도 언짢은 일이 있어도, 손해 보는 일이 있어도, 병석에 누워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도 감사할 수 있으면 그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이 감사는 믿음으로 드리는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받아 들이는 수용입니다. 이는 궁극적 승리를 믿는 것입니다. 

3. 셋째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일상 생활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으면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코로 숨쉬는 공기를 감사할 수 있고, 한모금 물을 마시며 감사의 노래가 나오고, 내 몸이 오늘도 움직이는 것 보고, 보고 걸을 수 있음에, 내 입으로 밥을 먹고 말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늘 하나님을 느끼고 사는 사람입니다. 닉 부이치치의 감사를 보며 나의 두 발, 두 손이 감사합니다. 

4. 넷째 돈 버는 재미로 살지 말고 드리고 나누는 재미로 살고 경쟁하고 미워하며 살지 말고 도와주고 용서하며 사십시요. 그래야 만사를 감사하게 됩니다. 

아프리카 한 선교사의 목격담입니다. 

선교사가 정글에 들어갔는데 우연히 코브라 뱀하고 맘마 뱀이 싸우더랍니다. 코브라 뱀은 독이 굉장히 쎕니다. 그 독이 꽉 찬 이빨로 맘마 뱀을 꽉 물어 제키니까 얼마 안 있어 맘마 뱀이 축 늘어집니다. 그런데 이 코브라 뱀이 축 늘어진 맘마 뱀을 먹기 시작합니다. 얼마쯤 먹더니만 자기가 물어서 죽인 그 맘마 뱀 속에 있는 자기 독이 자기 몸에 들어와 자기도 경련을 일으키며 그냥 죽더랍니다. 

결국 원수를 죽인 그 독이 자기에게로 돌아와서 자기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선교사님은 거기에서 크게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이웃을 죽이면 그 독이 우리에게 돌아와서 우리를 죽인다.” 내가 남을 심히 괴롭히면 그로써 내가 만족한 것 같지만 그 고통이 돌아와서 나를 괴롭히게 된다.“

우리의 사회는 슬픔과 절망이 가득하여 서로 싸우고 상처를 주며 낙심하고 분노하며 미움 등의 악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마음의 독은 이웃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치명적인 독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돌려 줄 것이요 곧 후히 되어 눌러 흔들어 넘치게 해서 안겨 주리라고 성경에 말한 것처럼 내가 이웃에게 잘해주든 못해주든 결국에는 내게로 돌아오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감사하고 서로 아껴주고 서로 격려하며 사십시다. 


VII. 나의 감사

추수감사 주일을 맞이하며 저는 - 
지난날 모든 세월, 지금의 모습, 앞으로 내 삶에서 기대되는 꿈... 곰곰이 묵상해 보니 모든 것이 감사였습니다. 

♪ 지나온 모든 세월들 돌아보아도
   그 어느것 하나 주의 손길 안 미친것 전혀 없네.

♪ 하나님 한번도 나를 실망시킨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착하신 내 아버지, 내 어머니 몸에서 태어난 것이 감사합니다. 시냇물이 흐르고 칡뿌리 캐먹을 수 있는 산이 있고 메뚜기 잡을 수 있는 들판이 있는 농촌 산골마을에서 자라 내 정서가 메마르지 않아 감사합니다. 

어린시절 예배당이 있는 마을에서 자라 일찍부터 예수 잘 믿고 살았으니 감사합니다. 

청소년 시절 허황된 꿈을 버리고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된 것이 감사합니다. 

평생 목회방향에 갈등도 고민도 없이 하나님이 주신 비전따라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개척교회를 시작한 것이 감사합니다. 

들어오나 나가나 어디에 가나 성도님들이 내 설교를 좋아해 주고 잘들어 주고 부족한 나를 사랑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CBS 성서학당 한 프로그램으로 하나님이 주신 내 은사를 발휘할 수 있었고 이만하면 유명세를 타게되어 나는 참 좋습니다. 

이 나이에 책을 많이 써 20여권의 저술을 남기게 되어 감사합니다. 

금년엔 더구나 8년 몸부림 끝에 비전채플 건축을 마치고 입당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동고동락했던 신실한 한소망 가족과 함께 서로 사랑하며 살게되어 감사합니다. 

행복한 예배, 성령님이 언제나 역사하는 찬양, 꿈꾸는 우리아이들, 자랑스런 목장의 목자들과 여러 사역팀의 사역자들, 충성스런 장로님들 - 그분들이 우리곁에 있어서 감사합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언제나 희망적인 교회가 되어서 참 감사합니다. 

우리가족 우리아이들 잘나지 못해도 그만하면 착하고 불평할 것 원망할 것 아무리 찾아봐도 불평 꺼리가 없습니다. 나는 주안에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모든 것이 감사뿐입니다. (류영모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