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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하인즈 워드와 어머니

  • 최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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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워드와 어머니


2006년 2월6일 하인스 워드가 미국 프로 풋볼리그 슈퍼볼 최우수선수(MVP)가 되었다는 기사가 전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다. 특별히 그가 떳떳하게 한국인임을 밝히므로 한국인과 혼혈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 더 큰 감동은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 데 있다.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 씨는 나이트클럽 종업원으로 일하다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흑인 병사 워드 시니어와 결혼했다. 그녀는 1976년 워드를 낳고 다음해 미국으로 갔지만 영어를 못하고 경제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남편에게서 버림받고 법원으로부터 아들 양육권마저 박탈당했다. 그러나 아들과 같이 살겠다는 일념으로 하루 16시간씩 접시를 닦고, 호텔 청소를 하고, 잡화점 계산대에서 일했다. 워드가 깨기 전 밥을 차려놓고 출근한 뒤 다시 워드가 학교를 끝내고 들어오기 전에 집에 잠깐 들러 저녁을 차려놓고 다른 일터로 가야했다.

그러나 일곱 살의 워드는 피부색이 자신과 달랐고 영어를 못해 숙제를 도와주지 못하는 어머니가 싫었다. “방과 후 집에 오면 랩에 씌워진 밥이 어김없이 식탁에 있었습니다. 전자레인지로 데워먹었는데 계속 먹다 보니 입에 익숙해졌지만 피부색이 다른 어머니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친구들이 혼혈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게 싫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워드는 어머니가 태워주는 차로 등교하면서 친구들이 알지 못하도록 깊숙이 몸을 숨기며 급히 차문을 열고 나가면서 고개를 돌리다 어머니의 눈물을 보았다. 그때 그는 “나를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를 부끄러워하다니…그래 아무리 놀려도 나는 한국인의 피가 섞인 혼혈이다. 그게 내 인생이다”하는 생각을 했다. 그의 인생관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고교 졸업 무렵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에서 미식축구의 만능 공격수였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끈기, 정직과 신뢰, 희생정신과 성실성, 그리고 사랑을 어머니께서 배웠습니다. 어머니는 제게 '겸손하라(Be Humble)'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몸소 실천하신 그 가치가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어머니의 사랑의 교육이 그를 MVP가 되게 하였다.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55)씨는 현재 애틀랜타 존스버러 침례교회에 다니며 매주 금요일 철야예배를 드리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워드 선수 역시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경기 기간이라도 주일이면 꼭 교회를 찾아가 예배드린다. “아들이 곁길로 가지 않고 바르게 자라도록 키워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또 이렇게 뛰어난 선수가 되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위험한 경기 속에서 아들을 무사히 지켜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라고 하였다.

최한주 목사<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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