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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오실 때 (겔 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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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오실 때 (겔 43:1-9)
  

오늘 말씀은 에스겔이 환상가운데 본 성전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오면 하나님의 임재가 돌아오게 됩니다. 원래 하나님의 영광은 솔로몬이 지은 성전의 지성소와 그룹천사의 형상들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왕들이 성전 안에 우상을 세우고 장로들은 동방태양을 경배하고 여인들은 바벨론의 신 밧무스를 위하여 애곡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버리셨습니다. 에스겔서 10장과 11장을 보면 성전 동문으로 나와 성읍 동편 산에 머무르시다가 바벨론의 포로가 된 사람들에게 옮겨 가셨습니다. 그리고 포로가 되어 낙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망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에스겔이 환상을 보았고, 그 환상 중에 본 성전 동문을 통해서 다시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오신 것입니다. 
  
에스겔이 본 새 성전에는 성소와 지성소를 가르는 휘장도 없었으므로 여호와의 영광이 성소와 지성소를 포함하여 성전 전체에 가득했다고 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에스겔이 본 새 성전은 신약시대의 교회를 예언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명을 다하고 때가 되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참 이스라엘이요 참 성전이라 말씀하셨으며 성도들은 참 제사장들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에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임재로 채우신다는 내용의 예언인 것입니다. 

I.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처소는 어디인가? 

하나님은 교회를 세 가지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첫째, 내 보좌의 처소(place of my throne)라고 말씀하십니다. 보좌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보좌는 왕이 앉는 의자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왕은 보좌에 앉아서 무엇을 합니까? 왕은 보좌에 앉아 나라를 통치하십니다. 교회를 하나님 보좌의 처소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말씀을 증거하시고 죄인을 구원하시며 이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보좌는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업신여기는 사람은 왕궁을 업신여기는 것이고, 왕궁의 계신 왕을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둘째, 내 발을 두는 처소(place of soles of my feet)라고 말씀하십니다. 간단히 말하면 발등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언약궤를 가리켜서 발등상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다윗 왕이 일어서서 이르되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대상 28:2)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시 99:5) 

교회는 하나님의 발등상이 있는 곳입니다. 발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발은 그 사람의 행동을 의미합니다. 즉 교회가 하나님의 발을 두는 처소라는 말씀은 교회는 하나님의 행동역사의 근거지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높이시는 것과 낮추시는 것을 교회를 통해서 하십니다. 또한 사람을 축복하며 심판하시는 것 그리고 세상 역사를 움직이시는 것도 교회를 통해서 하십니다. 세상 역사를 움직이시는 것도 교회를 통해서 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영원히 거하실 곳(place of etenal dwelling)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에스겔이 본 새 성전은 영원히 거하시는 처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영원히 거하시는 처소이며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교통하는 의식인 것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영광을 항상 충만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지상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은 교회에 계신 것입니다. 교회에서 말씀 듣고 기도하며 예배하다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Ⅱ.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교회의 네 가지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 진리의 말씀이 진리 그대로 선포되는 곳입니다. 진리의 말씀이 왜곡되지 않는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교회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편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인하여 빛나니”(겔 43:2)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계 1:15) 하나님의 말씀이 폭포수처럼 전파되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지식, 경험, 경륜을 이야기하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가를 말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하면 순종할 수 있는가를 말하는 곳입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선포되면 땅에는 빛이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인 흑암 속에 사는 인간들에게 유일한 빛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왜곡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파되는 곳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러 계십니다. 
  
둘째, 참된 예배가 있는 곳입니다. “그 모양이 내가 본 이상 곧 전에 성읍을 멸하러 올 때에 보던 이상 같고 그발 하숫가에서 보던 이상과도 같기로 내가 곧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더니”(겔 43:3)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기만하면 엎드립니다. 

에스겔 1장에서 바벨론 그발 강가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을 때에도 에스겔은 곧 엎드리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사면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곧 엎드리어 그 말씀하시는 자의 음성을 들으니라”(겔 1:28)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간은 무릎 꿇고 엎드리는 것이 바른 자세입니다. 

사람이 엎드리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성신이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성신이 나를 들어 데리고 안뜰에 들어가시기로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전에 가득하더라”(겔 43:5)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들을 성신이 들어 올리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신다는 것입니다. 참된 예배가 있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합니다. 
  

셋째, 우상이 제거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솔로몬 성전을 떠난 이유는 성전 안에 우상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우상을 가리켜서 본문은 왕들의 시체라고 했습니다. 왕들이 섬겼던 생명 없는 우상들을 가리켜서 왕들의 시체라고 말한 것입니다. 유다의 왕들 가운데 므낫세는 12살에 왕이 됐습니다. 어린 나이에 왕이 된 므낫세는 성전 제단을 없애버리고 우상을 세웠습니다.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단들을 쌓고”(왕하 21:5)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왕하 21:7) 성전에 하나님과 담 하나를 두고 우상을 세운 것입니다. 그런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도 예배당 안에 온갖 우상들을 두고 있는 교회들은 교회라는 이름은 있어도 하나님의 영광은 머물지 않는 교회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러 있는 교회는 우상이 완전히 제거된 곳입니다.  
  
넷째, 참된 회개가 있는 곳입니다. “인자야 너는 이 전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서 그들로 자기의 죄악을 부끄러워하고 그 형상을 측량하게 하라 만일 그들이 자기의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하거든 너는 이 전의 제도와 식양과 그 출입하는 곳과 그 모든 형상을 보이며 또 그 모든 규례와 그 모든 법도와 그 모든 율례를 알게 하고 그 목전에 그것을 써서 그들로 그 모든 법도와 그 모든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라”(겔 43:10-11)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죄악을 부끄러워하고 회개하여 점점 거룩함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두 종류의 회개를 해야 합니다. 하나는 자신이 하나님과 원수 되었고 하나님과 분리되어 죄 가운데 살았다는 것을 회개하는 구원받는 회개(Saving repentance)입니다. 구원받는 회개의 특징은 내가 내 힘으로 내 죄를 용서할 수 없고 용서받을 수 없으니 내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어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는 회개와 믿음은 나눌 수 없습니다. 이런 회개와 믿음을 합하여 회심이라고 말합니다. 회심한 사람은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어서 천국에 가게 됩니다. 이것은 일생에 한번 있는 사건입니다. 일생에 한번 구원받는 회개를 하면 그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에 우리도 함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고 합니다. 구원받는 회개를 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이라도 살아가는 동안에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잘못이 있으면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돌이키게 됩니다. 이것을 성화를 위한 회개(Repentance for sanctification)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온 몸을 목욕한 사람은 발만 씻으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화를 위한 회개는 발을 씻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사람은 점진적으로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Ⅲ. 하나님의 영광을 주관적으로 체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교회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다는 것과 성도 개개인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가 모인 이곳도 성전이고 내 육신도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고 우리 각자의 영혼에도 영광과 임재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러 계시는 교회에서 하나님 앞에 예배하다가 하나님의 임재를 개별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임재”는 인간에게 최고의 기쁨과 행복을 주는 일입니다. 사람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요? 사람의 최고 행복과 기쁨은 인간의 영혼이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면 인간은 행복해집니다. 아무리 환경이 어렵고 처지가 어려워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면 인간은 엄청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진리를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셋째, 교회역사 속에 쓰임 받은 사람들은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중세기 수도사들만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상 쓰임 받은 하나님의 종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임재를 크게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역사상 쓰임 받은 종들뿐만 아니라 오늘 이곳에 앉아 예배하고 있는 성도들 가운데 상당수는 하나님의 임재를 수시로 경험하고 살아갑니다. 

17세기 프랑스에 유명한 수학자요 철학자요 신학자인 파스칼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파스칼을 수학자로만 알지만 그는 진리를 선포한 위대한 신학자이기도 했습니다. 파스칼이 31살이 되던 1654년에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강한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나의 영혼 안에 하나님의 영광, 기쁨, 평안, 확신이 충만하게 되었다’라고 고백 했습니다. 그 후 파스칼은 거짓이 만연하던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파하는 종이 되었습니다. 

또 19세기 미국의 유명한 부흥사 D. L. 무디는 구두 수선공이었는데 거듭난 후 복음을 열심히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복음을 증거하면서도 자신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큰 능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중생을 경험한지 16년 후인 1871년 뉴욕에서 기도하면서 걸어가다가 성령의 강력한 임재 가운데 들어갔습니다. 그 후 세계적인 부흥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나에게 온 세상을 다 준다하여도 그 축복을 경험하기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축복 중에 가장 큰 축복인 것입니다.

 1904년 웨일즈에서 일어난 대부흥 운동은 일명 에반 로버츠 부흥운동이라고 불립니다. 에반 로버츠란 사람은 원래 광부였습니다. 1904년 밤에 10시간씩 기도하기를 석 달 동안이나 하는 가운데 그는 하나님의 깊은 임재 가운데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의 영혼이 삼층 천으로 올라간 것 같이 강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나서 그는 전도자가 되었고 2년 동안에 12만 명의 영혼을 구원하는 대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결론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러 있는 곳입니다. 교회에서 진실로 엎드려 예배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많은 물소리 같은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경배하고 무릎 꿇으셔야 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경배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우상은 다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지 않습니다. 돈, 권력, 명예, 인기, 자녀를 우상시하고 하나님보다 더 높이게 되면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이 제거되는 곳에 “내가 영광으로 임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악들을 구체적으로 고백하고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죄악을 그대로 가지고 있거나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을 할 수 없습니다. 우상을 가지고 있거나 하나님 말씀을 멀리 제쳐놓고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에스겔은 성령에 이끌려 성전 안뜰로 나아가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바깥뜰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자꾸 안뜰과 성전 안뜰로 들어가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됩니다. 야고보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약 4:8)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안뜰로 자꾸만 나아가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까이하시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음에 슬픔이 있으십니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면 슬픔은 바뀌어 기쁨이 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연약한가?’, ‘나는 왜 인생을 살아갈 능력이 없는가?’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이 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내 인생은 어두움을 방황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십시오. 그리하면 빛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 성도들이 간구하고 사모하며 기도로 체험해야 될 행복의 근원이요 기쁨과 능력의 근원인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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