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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찬양의 능력 (시 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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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의 능력 (시 34:1-6)


로렌스 형제(Brother Lawrence)는 프랑스 갈멜 수도원 평수사로 평생을 있으면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연습(The Practice of the Presence of God)’ 이란 그의 저서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수도원 주방에서 감당해야 하는 하찮은 일들인 접시 닦기, 달걀 부치기, 바닥 훔치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끊임없이 찬양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주방에서 일하다 잠시 중지하고 하나님께 주목한 후 찬양과 기도를 올리고는 계속 일을 하였습니다. 삶 자체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통로가 되었기에 인격 전체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이 되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충고를 듣고자 몰려들었습니다. 로렌스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는 비결을 터득하기 위해 주방을 떠난 적이 없었고 오히려 일생동안 거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온전히 주목하는 비결을 터득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한 가지 사실이 그의 생을 변화시켰으며, 엄청난 사명이 주어지도록 만든 것입니다. 우리도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잡한 일들을 감당해도 즐거워해야 합니다. 오로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열려져야 합니다. 찬양을 통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전심을 드릴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며 목소리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찬입니다. 할렐루야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찬양’ 이라는 말에는 ‘높이고 인정한다’ 는 뜻이 있습니다. 찬양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찬양할 때 하나님의 성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땅에 보내어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고, 다시 살리신 구속의 위대한 사건을 노래하는 것이 찬양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찬양을 잃어버린다면 그 믿음은 헛된 믿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찬양이 없다면 하나님에 대한 감격이 없다는 뜻이 됩니다. 사랑하면 반드시 노래를 부르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가슴이 열려져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찬양 속에 감사와 기쁨이 있고, 사랑의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하여 도피하던 시절에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 지은 시입니다. 5년 가까이 숨어 다니던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을 결심했습니다. 이스라엘 고위층이 망명하면 블레셋이 환영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블레셋 역시 다윗이 피할 곳이 못 되었습니다. 결국 다윗의 정체는 탄로 났고 위기를 맞았습니다. 

겨우 위기를 벗어난 다윗이 안전한 곳으로 피하며 본문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고백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다윗은 입에서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떠나지 않을 것이며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초청합니다. 찬양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과연 찬양에 어떤 능력이 있습니까?
 
첫째로 기쁨의 능력입니다

리차드 범브란트(Richard Wurmbrand)목사는 루마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공산당에게 붙잡혀 13년 동안 지하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2001년 2월, 하나님의 품으로 떠나가며 그가 남긴 책이 바로 ‘하나님의 지하운동(In God's Underground)’ 입니다. 그는 서문에서 이렇게 기록을 남겼습니다. “감옥에서 보낸 햇수가 저에게는 너무 긴 것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것은 홀로 독방에 갇혀 있으면서도 믿음이나 사랑을 넘어선 기쁨을 하나님 안에서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기쁨, 하늘이 주는 그 기쁨, 장차 돌아갈 영원한 천국에 대한 기쁨이 있었기에 그가 거했던 지하 감옥도 천국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찬양할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음은 마음에 하늘의 기쁨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옥에서의 기쁨, 기쁠 것 없는 상황에서 기쁨에 이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찬양입니다. 찬양은 죽음에 대한 승리의 노래입니다. 죽음의 골짜기, 시련의 골짜기에서 찬송이 터질 때 지옥의 권세가 무너집니다. 탄식과 한숨과 저주는 찬송으로 바뀌어 집니다. 찬양에는 악한 귀신을 몰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불행과 저주와 어둠을 이기는 능력이 있습니다. 찬양은 불안과 걱정을 이기는 기쁨의 능력입니다. 

본문 2절입니다. “곤고한 자가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곤고함은 피곤하고 고달픈 것입니다. 짜증이 나고 낙심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찬송을 하면 이 곤고함이 물러나고 기쁨이 넘칩니다. 삶이 곤고하고 낙심이 계속된다면 찬송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찬양하면 곤고함이 물러가고 기쁨이 솟아납니다. 다윗이 악기를 탈 때 사울왕 속에 있던 악신이 물러가고 마음이 상쾌해졌습니다. 

속이 상하고 환경으로 인해 고통이 닥쳐올 때마다 마음이 괴로울 때마다 찬양하면 모든 어려움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게 됩니다. 답답한 상황입니까? 절망적이고 두려운 상황입니까?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까?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놀라운 것은 찬양할 때 기쁨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다 뺏기고 더 이상 빼앗길 것이 없는 상황에도 찾아오는 기쁨이 바로 찬양을 통한 기쁨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응답의 능력입니다

돈 고셋(Don Gossett)목사는 찬양 사역자입니다. 그가 찬양 사역에 헌신하게 된 이유는 부인 조이 여사 때문입니다. 조이는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음악을 했습니다. 나중에 교회에서 반주를 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지만 마귀의 눌림에 시달리며 고통을 당했습니다. 마귀는 조이의 귀에 대고 말했습니다. “너는 21살까지 밖에 살지 못한다. 21살 되던 해에 죽을 것이다” 우울증에 걸린 그녀는 고통 가운데 눌려 날마다 눈물을 흘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경 안정제를 먹으며 치료를 해도 낫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조이가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성령께서 마음에 말씀하십니다.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라.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진정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라”. 조이는 하나님께 전심으로 찬양과 경배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응답하셨습니다. 그녀를 짓누르던 어둠의 세력들을 완전히 쫓아주셨습니다. 그 후 결혼한 그녀는 남편과 함께 세계를 다니며 찬양사역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찬양하는 자에게 기도의 강력한 응답을 얻게 하신 증거입니다. 

본문 4절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기도의 응답이 찬양하는 자에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크고 고귀한 생각으로 그의 이름을 높이는 일로 표현되는 모습이 찬양입니다. 하나님을 무한히 크신 자로, 가장 높으신 분으로 찬양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찬양은 일치 협력하는 협주에서 가장 훌륭한 소리가 울릴 것입니다. 그 협력과 협주가 바로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찬양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를 쾌히 들어 주십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발견한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두려움을 잠잠케 하시고, 영혼의 동요를 잔잔케 하시는 하나님께 찬양할 때마다 응답으로 역사하셨습니다. 여호와께 구하며 맡긴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양할 때마다 인도하시는 빛을 얻었습니다. 평탄한 길로 응답하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늘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을 높이는 모습 속에 임하시는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려야 하며 찬양은 입술의 열매라 증거하였습니다. 소원이 성취되기를 원하면 찬양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찬양하는 자만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기도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구원의 능력입니다

영국 여객선 스텔라호가 암초에 부딪쳐 난파됐습니다. 거친 파도는 승객들이 탄 구명보트들을 삼켜버렸습니다. 그런데 12명의 여성이 탄 구명보트는 노가 없는데도 뒤집힐 듯 말듯 계속 균형을 유지하였습니다. 보트에는 가수 마가렛 윌리엄스(Margaret Williams)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승객들을 향해 외쳤습니다. “여러분, 이제 하나님께 의지합시다. 믿음의 징표로 함께 찬송을 부릅시다.” 12명의 여성들은 찬송을 부르며 공포의 밤을 보냈습니다. 사나운 폭풍과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찬양하였습니다. 이튿날, 순양함이 생존자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짙은 안개 때문에 한치 앞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여인들의 찬송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가 보니 여인들이 구명보트에서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용기 있는 찬양이 12명의 여인들을 구원해 낸 것입니다. 찬양은 삶의 위기에서 더욱 빛납니다. 고난 속에서 부르는 찬송이 기적을 창조합니다. 찬양이야말로 환난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능력이 됩니다. 

본문 6절입니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하나님으로 인하여 구원을 얻은 다윗은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라며 고백하였습니다. 자신을 어려움에서 구원해 주시고 영광스럽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찬양해야 합니다. 환난이 극심해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그 때 비로소 구원이 능력이 임함을 보기 때문입니다.

조니 에릭슨 타다(Joni Eareckson Tada)는 16살 때 다이빙을 하다가 목이 부러져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 시련을 감당할만한 믿음이 없던 그녀는 절망하던 중 기도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이런 몸이라도 쓰임 받을 수만 있다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찬양하며 살겠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그래도 입술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입술에 연필을 물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이 알려지자 유명 볼펜회사에서 광고 모델을 제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나오는 광고 아래에 ‘PTL’ 이란 글자를 삽입키로 하고 출연했습니다. PTL은 ‘Praise the Lord’ 즉 ‘주님을 찬양하라’ 는 이니셜입니다. 그 후 그녀는 복음전도자로, 장애인을 위한 인권운동가로 미국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과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차이는 구원의 은혜에 감격하는 찬양의 열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성도들은 모름지기 찬양의 열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변함없이 찬양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임명받는 찬양대원들과 성도 여러분, 다윗과 동일한 찬양의 다짐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찬양을 통한 기쁨과 응답과 구원의 능력을 맛보아 아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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