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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국가적 재난을 해결하는 길 (수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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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재난을 해결하는 길 (수 7:4-9)


4.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6.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7.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8.주여 이스라엘이 그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9.가나안 사람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에스겔서 6장 11~1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주 가증한 악을 행했기 때문에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망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은 전염병에 죽게 될 것이고, 가까이 있는 사람은 칼에 엎드려질 것이고, 남아 있어 에워싸인 자는 기근에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염병과 전쟁과 기근의 세 가지 재난을 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를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전염병으로 죽었는지 모릅니다. 옛날에는 약도 없고, 대책도 없었기 때문에 이유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구제역과 조류독감 때문에 수백만 마리의 닭과 동물들이 죽어 가는데, 이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전 세계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물을 죽이는 병균이 언제 사람을 죽이는 병균이 될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증한 악을 행할 때 무서운 전염병을 주셨습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국가 간, 종족 간의 유혈충돌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하고 있고, 전쟁을 피해서 집과 땅을 버리고 이웃 나라로 넘어가 떠돌아다니는 유랑민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고아와 과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저는 10살이었는데 그 당시 일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전쟁으로 쌀값이 폭등하였지만 그나마 쌀도 구할 수 없었고, 금값이 폭등하는 등 세상이 하루아침에 달라졌습니다. 기근은 흉년이 들어서 오기도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도 따라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농사를 지을 수가 없고, 있던 곡식마저 떨어지니 자연히 기근이 따라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기도 하고, 병들어 죽기도 하고, 굶어서 죽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첫 번째로 들어간 곳이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이 성은 크고 강력한 군대가 있었지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시니 쉽게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만난 아이성은 인구가 남녀노소를 합쳐서 1만 2천 명밖에 안 되는 작은 성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나라와 싸워서 패한다면, 가나안 정복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고, 이스라엘 민족은 전멸당하거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주 큰 재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아이성 전쟁에서 왜 패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복 중에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이 함께해주시는 복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실 뿐 아니라 절대주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만복의 근원 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만복이 따라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 오늘도 함께 해주세요. 하나님을 모시고 함께 살기 원합니다.”라는 기도입니다. 

옛날 요셉과 함께하신 것처럼 우리와 함께 해 주시길 바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것처럼 큰 복이 없고, 가장 큰 저주는 하나님께서 나를 떠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실 뿐 아니라,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십니다. 이것을 알고 믿는 사람이 신자요, 이것을 모르고 믿지 않는 사람은 평생 교회에 다녀도 신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에게 절대주권이 있다는 것을 믿습니까? 

사무엘상 2장 6~7절에 보면,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6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라고 기도합니다. 한나의 신앙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전쟁에 이기고 지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숫자가 많은 군대가 숫자가 적은 군대를 이기고, 무기가 좋은 군대가 무기가 좋지 못한 군대를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로마 제국은 군대도 많고 무기도 최고였고, 전쟁경험도 많은 세계 최강의 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잘것없는 반달족의 침략을 받고 멸망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기드온은 300명을 데리고 나가서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과 싸워서 이겼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드온의 300용사와 함께하시니 적들이 자기들끼리 싸워서 혼란이 생겨서 죽고 남은 자들은 도망을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300명으로도 이기는 것입니다. 역대하 20장을 보면, 여호사밧 왕 때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들과 연합군을 이루고 쳐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여호사밧 왕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너희들이 싸울 것 없다. 내가 싸우리라”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찬양대원을 앞세워서 전쟁터로 나아갑니다. 찬양을 하며 나아갈 때, 자기들끼리 싸우다 죽어서 도착하니 살아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그들이 남긴 옷과 곡식, 금은보화를 옮기는 데에만 사흘이 걸렸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아무리 큰 군대가 쳐들어와도 이기는 것입니다. 

창세기 14장에 보면 시날 왕, 알라살 왕, 엘람 왕, 고잇 왕 이 네 나라 왕이 소돔 왕, 고모라 왕, 아드마 왕, 스보잇 왕, 소알 왕 이 다섯 나라 왕과 전쟁을 벌여서 이겼습니다. 그래서 소돔고모라가 다 붙잡혀 가고 모든 재산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 식구도 망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 소식을 듣고 318명의 젊은이들을 데리고 가서 포로로 잡혀간 가족을 데리고 오고 잃어버린 재산보다 더 많은 탈취물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수가 적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까 이기는 것입니다. 절대주권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축복의 문을 여시면 닫을 자가 없습니다. 아무리 흉년이 들고 기근이 와도 축복을 받습니다. 이삭을 보십시오. 창세기 26장에 보면, 그랄 지방에서 농사를 짓더니 흉년든 해에 백배의 축복을 받고 거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경제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축복의 문을 열면 닫을 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하나님께서 축복의 문을 닫으면 열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려고 하시면 죽을병에 걸려도 살아납니다. 전쟁에 나가서 모든 사람이 다 죽어도 살리시는 자는 살아 돌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거둬 가려고 하시면, 건강해도 죽고, 자다가도 죽고, 길을 걷다가도 죽습니다. 인간이 무슨 일을 해도 살릴 수가 없습니다. 아이성 사람들보다 수십 배나 되는 군대를 가진 이스라엘 백성이 왜 전쟁에 패했습니까? 이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지 않으셨을까요? 

첫째,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를 정복한 이후에 교만해졌습니다. 그렇게 큰 성을 점령하고 나니까 자신들이 강대한 힘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고, 마치 자기들이 강해서 잘 싸워서 이긴 줄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승리한 것은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인구가 1만 2천 명밖에 안 되는 아이성을 정복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정탐꾼이 여호수아에게 돌아와서는 백성이 다 올라가 수고롭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마치 자기들의 힘으로 이긴 것처럼 생각한 것입니다. 

여러분, 철저하게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축복하시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수고해도 헛수고입니다. 자녀들이 입시를 치를 때도,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하나님이 인도하시지 않으면 합격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삽시간에 지고 말았습니다. 잠언 16장 18절에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라고 했습니다. 교만하면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야고보서 4장 6절에 보면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보기도 싫어하셔서 물리쳐버린다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5절에는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대적이 되면 망하지 않을 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절대로 교만하면 안 됩니다. 교만하면 모든 조건이 좋아도 망합니다. 하나님과 대적이 되어 이길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교만하면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우습게 여기고 제멋대로 삽니다. 여러분, 이것은 너무나 어리석고 불행한 일입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첫 열매는 모두 하나님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농사를 짓거나 과수원을 해서 첫 번째 거둔 수확은 하나님 앞에 먼저 드리고 나서 자기가 먹었습니다. 소나 나귀 등의 짐승도 첫 새끼는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사람도 장자는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철저하게 첫 열매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매달 수입이 있습니까? 거기에 십일조는 첫 열매요, 하나님의 것입니다. 수입이 들어올 때마다 먼저 십일조를 떼어서 하나님의 것이라고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했을 때, 첫 열매인 여리고 성에서 탈취한 것은 절대로 개인이 취해서는 안 되고, 모두 하나님께 바쳐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간이라는 사람이 그 말씀을 어기고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살짝 도둑질해서 자기 집 마당에 숨겨놓았습니다. 사람은 속일 수가 있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첫 열매를 도둑질한 죄로 말미암아 작은 아이성과 싸움에서 패하고 만 것입니다. 우리는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죽음과 저주를 받게 된 사실을 압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저주가 오고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간이 불순종한 것을 모르고 있던 여호수아는 아이성과의 전쟁에서 패했을 때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부르짖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절대주권을 가진 하나님만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하나님 앞에 나가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하나님을 찾으면 삽니다. 이것이 사는 길입니다. 아모스 5장 6절에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것만이 살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아간의 범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죄를 깨닫게 해주셨을 때, 죄를 회개하면 해결이 됩니다. 이것이 살길입니다. 아무리 죄가 많고 커도,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용서하십니다. 모든 죄를 도말해주셔서 완전히 없었던 것으로 하고, 기억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요엘서 5장 25절에 보면, 죄 가운데 있을 때 잃어버린 것을 전부 하나님이 갚아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회개하는 것이 얼마나 수지맞는 것인지 모릅니다. 회개하면 용서받고, 죄 지은 것을 도말해주셔서 없는 것처럼 되고, 기억도 하지 않으시고, 잃어버린 것까지 회복해주십니다. 할렐루야! 여호수아도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에 순종하고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훔쳐간 재물을 찾아 모두 불태워버리고 아간과 가족 그리고 소유물은 돌로 쳐서 돌무더기가 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비로소 용서하시고 여호수아 8장 1~2절에 보면 「1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2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첫 열매는 갖지 말라고 하셨지만 여기에서 탈취한 물건은 모두 갖게 하시고, 전쟁의 작전까지 세워서 지휘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말씀을 따르니까 승리해서 아이성을 완전히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재난이 많은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순종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책임져주십니다. 이것을 꼭 명심하시고, 다른 요령을 부리지 마십시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고지식해야 합니다. 말씀대로 사십시오.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모든 복이 따라옵니다. 하나님이 책임져주시는 것입니다. 

둘째, 깨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고, 이 나라 백성이 저지른 가증한 죄를 내가 지은 것처럼 하나님께 용서를 빌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다니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금식하며 기도했을 때, 그가 기도하기 시작했을 때, 이미 응답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국가적 재난이 계속되는 이때에 다니엘처럼 회개하고 기도하기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시고 이 땅에서 구제역이 사라질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 우리 눈으로 보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으로 이 재난의 때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정필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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