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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야곱후손의 나라 시작(2) (출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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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후손의 나라 시작(2) (출 1:1-7)


2011년도 교회표어는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로 정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비밀을 왜 전해야 하며, 그리스도의 비밀을 전하는 교회의 자세가 무엇이며, 교회를 부르신 부르심의 원초적 목적이 무엇인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는 복음의 내용에 대하여 어떤 내용으로 말을 해야 하는지 처음으로 접근을 해보았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전하는 수단과 방법에는 교회가 매우 발전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데, 복음의 내용에 있어서는 별로 진전이 없으며 잘못된 내용으로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출애굽기를 통하여 우리가 나타내야 하고 증거해야 될 복음의 내용이 무엇인지 확실히 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복음의 내용을 새겨서 여러분이 사람을 낚는 어부로 주님의 나라 일꾼으로 참여하는 복을 누렸으면 하는 것입니다. 
 

1. 복음은 역사적 성취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증거한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는 출애굽기 1:1-7절의 말씀을 통하여 구약의 하나님의 나라가 옛 시대에 시작했었고, 이 나라가 신약의 하나님의 나라로 성취되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경에서 항상 옛 언약의 완성이나 성취는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것이라고 알려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고 복음을 증거할 때에 항상 모든 세상의 왕조가 그러하듯이 옛 나라의 정신을 계승하여 그 나라를 성취함으로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했다고 선포하는 것이 복음서의 중심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내용은 시대적 성취를 나타내는 역사적인 의미를 담아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러한 일은 세상 나라인 우리 나라에서도 항상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는 그 나라의 이념과 정신이 어디로부터 왔는가를 말해서 옛 시대의 정신과 이념을 계승함으로 새로운 정권이 출발했다고 알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복음의 내용이 개인적인 구원과 개인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성경이 말하는 나라적인 복음, 역사적인 복음에 대하여는 별로 중요시하지 않거나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성경은 옛 나라인 출애굽한 나라와 새 나라인 교회까지도 항상 역사적 성취를 먼저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기의 시작 부분인 1:1-7절의 말씀은 야곱 후손의 나라가 시작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창세기의 언약을 성취함으로 되었다고 본문은 증거했습니다. 즉 이스라엘의 조상에게 하신 언약을 성취하는 나라가 출애굽하여 시내산에 처음 세워졌으며, 이 나라는 창조시에 아담에게 하신 언약을 성취하는 나라라고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 비하여 교회는 하나님의 아들들로 말미암아 세워지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야곱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와 다릅니다. 아브라함의 혈통을 따른 백성들이 세운 나라가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난 새 백성의 나라라고 증거합니다. 따라서 구약의 하나님의 나라는 종의 신분을 갖는 나라이지만, 신약의 하나님 나라는 아들의 신분을 가지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참여하는 이 나라가 구원역사 가운데 얼마나 큰 경륜을 가진 나라이며, 얼마나 존귀한 신분을 가진 자들이 참여하는 나라인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2. 복음의 내용은 무엇인가?
  
오늘은 출애굽기 전반의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마가복음과 비교하여 복음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가져야 하는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전하는 내용이 복음을 전하는 중심을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 여러분에게 제시하는 것입니다. 옛 나라와 새 나라를 전하는 면에서 그 구조와 형식이 얼마나 닮아 있는지 알고, 또 세상 나라도 이러한 구조와 형식으로 전한다는 사실을 알면 우리가 어떤 내용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인지 분명해지리라 생각합니다. 

1) 복음은 언약을 이루시기 위하여 구원자를 세워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다.

출애굽기는 1-5장에 기록한 내용은 조상들에게 하신 언약을 따라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내신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레위 지파의 아들들인 모세와 아론을 통해 애굽으로부터 출애굽하여 세운 나라라고 말합니다. 즉 모세의 태어남과 바로의 공주로 말미암아 애굽 궁전에서 자라났고 동포를 위하다가 미디안광야로 망명을 하였고 시내산에서 여호와의 부르심을 받아 바로 왕 앞에 나아가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요청한 일을 말합니다. 
  
이렇게 조상의 언약을 성취하여 모세와 아론을 통해 출애굽하여 세운 여호와의 나라는 다윗 왕때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후손 왕들이 범죄함으로 망하여 바벨론에 팔려갔지만 여호와께서는 다윗 왕에게 하신 언약을 따라 남은 자들을 새로 일으키셔서 바벨론으로부터 돌아오는 새 나라를 일으키실 것을 약속하셨고, 그로 말미암아 세워지는 나라는 출애굽하여 세운 나라와 다르게 결코 망하지 않는 영영한 나라를 이룰 것을 말씀했습니다. 이 나라와 성전에 참여하는 백성은 유대인 뿐만 아니라 열방이 들어오게 됨을 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마가복음의 1장1절에서 말하는 복음의 시작은 선지자 이사야가 기록한 것과 같은 시작이라고 말함으로, 새 출애굽으로 이루는 나라임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 나라는 하나님의 아들의 나라의 시작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아브라함과 다윗으로 세운 나라가 멸망하였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서 이 나라를 성취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마가복음은 이 나라가 하나님의 아들이 성령세례를 받으심으로 시작되었고 이 나라의 일에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이 함께 참여하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2) 복음은 강한 권세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심을 말한다. 
  
출애굽하여 세운 나라는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애굽으로부터 나오므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애굽으로부터 나오게 되었는가? 이에 대하여 출애굽기는 여호와의 강한 손으로 애굽의 권세를 심판함으로 유월절에 이스라엘 백성을 나오게 하셨다고 출애굽기 6장-12장에서 말합니다. 

출애굽기 6:1절을 보십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여호와의 강한 손을 통해 바로가 항복하고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쫓아내실 것이라고 모세에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여호와의 권능과 강한 손을 말함은 출애굽기 13:3, 9, 14, 16절에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벗어날 때의 상황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본이 미국의 원폭투하로 말미암아 항복하고 우리를 내어놓은 것입니다. 미국의 아주 강한 힘이 원자폭탄을 통하여 나타나자 일본은 결국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애굽의 바로 왕은 거듭되는 여호와의 재앙에도 불구하고 거듭 이스라엘을 내보내기를 거절하다가 유월절 재앙을 통하여 항복하고 이스라엘을 내어놓은 것입니다. 이것이 애굽에 내려진 10가지 재앙을 통하여 여호와의 강한 손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기 6장-12장까지 10가지 재앙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애굽의 바로 왕을 굴복케 하는 여호와의 강한 손으로 세워진 나라가 이스라엘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나라가 다윗 왕이 이방인을 정복함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러했어도 결국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이방인의 권세 아래 망하고 말았습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망하고 만 것입니다. 
  
그러나 남은 자를 통하여 바벨론으로부터 돌아와 세우실 새로운 나라는 새로운 권능이 함께 할 것입니다. 이제 옛 출애굽하여 세운 나라가 망한 것처럼 그런 나라가 아니라 영영한 권세가 있는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선지자 이사야는 예언했습니다.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영광의 왕이 오셔서 새 나라를 세울 것인데 때가 차매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귀신의 권세 아래 사로잡힌 자를 고치심을 통하여 죄사함의 권세를 갖고 자기 백성을 사단의 권세로부터 건져내는 구원의 나라를 이루셨습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영광의 하늘 나라를 그리스도의 죽음을 이긴 권능을 통하여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출애굽하여 세운 이스라엘은 애굽의 바로의 권세를 심판한 권능이 나타나 애굽의 질병이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에게 미치지 못하는 나라였습니다. 그러해도 이 나라는 죄와 죽음을 이긴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아들로 말미암아 세운 나라는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결박하는 나라이며 죄와 죽음을 심판하여 세운 나라여서 어떤 죽음의 권세도 이 나라에 속한 백성에게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권세와 강한 손으로 자기 백성을 구출하여 낸 나라른 일찍이 없었습니다. 교회는 가장 강한 손으로 자기 백성을 어둠의 권세로부터 건져내 나라입니다.
 

3) 복음은 강한 권세로 자기 백성에게 생명을 주심을 증거한다.
  
이렇게 강한 손으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건져내신 목적은 여호와께 속한 백성으로 새 생명을 주시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기 13장으로부터 15장에 이르기까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교병을 먹게 하며 홍해를 건너 여호와께 속한 백성으로 세례하는 일을 기록한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 왕 아래에서 먹었던 유교병을 버리고 이제 여호와께 속한 백성으로 거듭나 무교병을 먹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광야에서 마실 물이 없을 때 여호와는 그들의 생명의 치료자요 풍성한 생명을 주시는 왕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마라의 쓴 물을 달게 하시고 엘림의 70주의 종려나무와 12샘을 주신 것입니다. 사막에서 아주 큰 오아시스를 준 것입니다.
  
이 출애굽의 나라를 완성하심으로 세우는 하나님 아들의 나라는 죄사함의 권세를 갖고 어떤 생명을 자기 백성에게 주시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의 집에 들어가 식사하심으로 죄인을 부르러 오셨음을 나타냈고 제자들이 안식일에 들의 이삭을 잘라 먹음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안식일에 성소 안에 진설된 떡만 거룩한 생명으로 먹었다면 이제 주님은 들의 이삭까지라도 안식일에 성별된 떡으로 먹게 하셨다고 나타내셨습니다. 모든 땅의 생명을 주시는 안식일의 주인으로 오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식일에 한 편 손 마른 사람을 치료하심으로 구약의 안식일에 온전치 못했던 자를 온전히 치료하셨습니다. 거라사 광인에게 있었던 군대귀신을 바다에 빠져 몰사케 하심으로 자기 백성을 귀신의 권세로부터 건져내어 그리스도에게 속한 백성으로 새롭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단순히 광야의 목마름을 해갈하는 오아시스를 주시는 분이 아니라, 회당당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리며 12해를 혈루병으로 앓고 있었던 여인을 치료하심으로 자기 백성에게 죽음을 이긴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 자기를 증거하셨습니다.
 

4) 복음은 자기 백성에게 생명 주심을 그의 이름을 통해 나타낸다. 
  
그럼 이 권세로 자기 백성에게 생명을 주심을 어떻게 이루실 수가 있는 것입니까? 이에 대하여 출애굽기는 여호와의 이름을 ‘여호와닛시’로 나타내셔서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라를 세워 이런 생명을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언약을 하십니다. 

출애굽기 16장-18장까지는 ‘여호와를 알게 하리라’는 반복 표현을 통해서 여호와의 이름을 증거합니다. 여호와닛시의 이름은 여호와의 깃발이라는 뜻입니다. 이 깃발로 나라를 세울 것입니다. 어떤 나라입니까?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에 막아섰던 자들이 아말렉족속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 깃발, 이 이름으로 아말렉족속을 대대로 멸하는 나라를 세울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이 여호와의 이름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늘의 만나를 주시고 반석에서 나는 물을 주심으로 나타내셨습니다. 광야에서 유리하는 자기 백성에게 만나를 주셔서 율법을 따르는 백성으로 가르치시며, 여호와가 자기 백성 가운데 함께 하심을 나타내셔서 선한 목자로 그들의 생명의 주로 함께 하심을 드러내셨습니다. 그것이 여호와의 이름이었습니다. 자기 백성에게 선한 목자로 함께 하시고, 아말렉을 대대로 멸하는 이름으로 가나안 땅에 여호와의 나라를 세우실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여호와의 깃발에 합당하지 않은 자가 사울 왕이었습니다. 아말렉 족속을 멸하라는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아말렉족속의 왕 아각을 사로잡아 왔으며 쓸데 없는 것들은 버리고 귀중한 물건들은 전리품으로 취해 왔던 것입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는 사울 왕을 버리실 것임을 시사하셨고 그리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윗 왕은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여 아말렉족속을 다 멸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윗 왕 때 출애굽한 이스라엘 나라가 완성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순종하지 못하여 결국 망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버렸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도성 예루살렘을 버리고 떠나셨습니다. 그러했어도 하나님은 다윗 왕에게 하신 언약에 신실하셔서 그 나라를 영원히 폐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윗의 자손으로 새로운 왕을 주셔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함께 하는 나라를 세우실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이 때가 차매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그의 이름을 나타내셨습니다. 12명의 제자들을 파송하심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기름발라 고치심으로 주의 이름을 나타내셨습니다. 또한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칠병이어로 사천 명을 먹이심을 통해서 자기를 믿고 따르는 백성의 선한 목자이심을 나타내셨고, 그의 이름을 그리스도로 증거하셨습니다. 그래서 마가복음 8장27절 이하에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물음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이시라’고 답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은 고난과 죽임을 당하사 사흘 만에 다시 사는 일이었습니다. 즉 죽음을 이기는 나라로 세울 것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사단을 대대로 멸하는 나라를 세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기독교라고 사람들이 부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깃발로 세운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사단을 무저갱에 완전히 집어넣을 때에 이 그리스도의 나라는 완성에 이를 것입니다.
 

5) 왕의 이름을 따르는 자들이 구원받는 백성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이름을 따르는 자들이 그 나라의 백성들입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 살다가 저 좋은 공간에 간다는 것이 구원의 중심적 내용이 아닙니다. 물론 그 결과는 그렇게 얻을 것이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따라 그의 길을 함께 따라가겠느냐가 핵심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의 이름으로 세우는 나라의 일에 동행하는 것이 교회의 구원입니다. 예수를 믿는다 하는 말은 그리스도의 뒤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에 영광에 이른 것처럼 우리도 그와 같이 십자가를 지고 그의 뒤를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호와닛시의 이름을 나타내시면 어떻게 그 이름을 따라 여호와의 나라를 가나안 땅에 세울 것인가를 말씀합니다. 출애굽기 19장부터 24장까지의 내용이 바로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로 어떻게 그의 이름을 따라 함께 할 것인지 그 언약을 말씀합니다. 이 언약을 지키어 순종하면 여호와닛시의 나라를 가나안 땅에 세우게 됩니다. 이 일에 함께 하겠다고, 이 언약의 말씀을 순종하겠다고 이스라엘은 피를 뿌려 서약을 합니다. 이로 말미암아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의 왕으로써, 이스라엘은 그의 백성으로 함께 할 것임을 언약으로 체결한 것입니다. 십계명과 율례를 지킴으로 가나안 땅의 일곱 족속을 멸하여 그의 나라를 세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언약에 끝까지 동행하지 못하고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새 출애굽으로 세워지는 나라의 백성에게는 새 영을 부어 이 언약을 끝까지 순종하는 백성으로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끝까지 따르는 새 인류를 새 창조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의 성령으로 함께 하는 자들이 바로 새 백성입니다. 
  
그리스도를 어떻게 따라갈 것인가에 대하여 ‘우리 중에 누가 큰 자냐?’라는 제자들의 다툼을 통해 나타내셨습니다. 뭇 사람의 첫째가 되는 자가 아니라 뭇 사람의 끝이 되는 자라야 주님의 뒤를 따르는 자로 합당하다고 하신 것입니다. 어린 아이를 주님처럼 영접하는 자가 주님의 나라를 순종하는 자입니다. 이 일에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나의 마시는 잔, 나의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수가 있느냐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제자들은 ‘할 수 있나이다!’고 응답했습니다. 이것이 곧 주님과 제자들이 언약을 체결한 내용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우는 일에 그리스도를 따라 갈 것임을 서약한 것입니다. 죄인을 죽음에서 구원하여 하늘의 영광으로 높이는 일에 제자들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이요 곧 구원의 길입니다.
  
그러나 헛된 교리는 우리의 구원을 교묘하게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한 번 예수의 이름을 부르고 영접하면 영원한 구원이 보장되었다고 속입니다. 잘못된 공약을 남발하고 있고, 세상의 영광과 값싼 구원을 원하는 자들이 이 말에 현혹되는 것입니다. 개인의 변화과정을 성경은 구원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께 하는 언약을 지키는 자들이 구원에 참여하는 자들이라고 분명히 마가복음은 말해 주고 있습니다. 
 

6) 복음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며 교제함으로 그를 따르는 자가 구원의 백성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럼 이렇게 언약을 따르는 삶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출애굽기는 말씀합니다. 그 삶은 성소를 짓고 제사장을 통해 안식일 규례를 지킴으로 여호와 하나님과 그 백성이 교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애굽기 24장-31장까지 여호와의 성소를 이스라엘 백성 중에 지으라고 모세에게 여호와께서 명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40일 동안 내려오지 않자 곧 배역하고 말았습니다.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그 앞에 경배하며 먹고 마시고 뛰놀았습니다. 애굽에서 보았던, 애굽에서 경험했던 신을 만들어 놓고 그 앞에 경배함으로 그들은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려 했던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그리스도의 일에 동행하겠다고 서약을 한 제자들도 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과 죽임을 당하사 부활에 이르는 그리스도의 일에 끝까지 따르지 못하고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제자들 가운데에는 주님을 부인하고, 주님을 판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역을 마가복음은 14:52절까지 말합니다. 
  
그럼에도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아주 버리시지는 않으셨습니다. 모세의 중보기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영광을 모세에게 보이시고 더 나은 언약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인자와 자비가 풍성하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오래 참으시는 영광의 여호와 하나님을 모세에게 보이셨습니다. 첫 번째 돌판은 이스라엘의 언약파기로 말미암아 부서졌지만 두 번째 돌판을 주심으로 새 언약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이 자기를 팔 것이며 부인하며 도망갈 자들임을 미리 아셨습니다. 유월절 최후만찬에서 제자들의 배역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그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자기 몸을 제자들을 위하여 찢어 주셨고, 자기 피를 제자들을 위하여 주셨습니다. 그들의 배교를 아시면서도 자기 생명을 다 주심으로 사랑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언약이 갱신되면 이스라엘 백성은 성소를 준공하게 됩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감독자와 기술자로 세워 이스라엘 백성이 자원하여 드린 예물로 성소를 완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완공된 성소에 여호와께서 강림하여 그 곳에 거하시면 이제 여호와의 통치가 시작됩니다. 왕께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은 경배하고 그의 통치를 따라 언약을 순종하여 여호와의 나라를 가나안 땅에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성소가 준공됨을 통하여 새 나라가 서게 됨을 만천하에 공포하게 됩니다. 출애굽기 35장-40장에 이를 말합니다. 여호와의 충만한 영광이 성소에 임하시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행하거나 머물거나 함으로 그 나라를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여호와의 시내산에 세워진 성소는 솔로몬의 성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천막으로 세워진 성전이 돌로 세워진 성전으로 완공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망하고 말았습니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게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바벨론의 침략으로 말미암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 성전은 손으로 지은 성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다시 무너지지 않는 영영한 성전을 약속하셨습니다. 손으로 짓지 않는 성전으로 세워질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 열매맺지 아니함을 보시고 성전의 멸망을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몸으로 짓는 새 성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는 천막이나 돌로 짓는 성전이 아니라 주님의 육체로 짓는 새 성전을 지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사흘 만에 짓는 성전이라 하심으로 주님께서 죽고 부활하신 그의 몸으로 새 성전을 지으실 것을 알리신 것입니다.
 

7) 새 성전이 세워지면 비로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됩니다. 
  
구약의 시내산에 성소를 세울 때는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비롯해서 자원하는 자들이 예물을 기쁘게 드림으로 완공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홀로 십자가를 지시고 무덤에 들어가사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그의 몸으로 새 성전을 지으셨습니다. 갈릴리 산에서 11명의 제자들에게 부활의 영광을 보이심으로 새 나라의 시작을 알리셨습니다. 여호와의 성소로 교제하며 여호와의 통치를 따라 살던 옛 나라를 폐하시고, 부활을 믿는 백성으로 새 백성을 삼으셨습니다. 하늘 보좌 우편에 올라가 앉으심을 통하여 그의 나라를 시작하셨습니다. 그의 통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하심으로 그의 나라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 완성하셨습니다. 
  
이 성전은 땅에 세운 옛 성소와는 전혀 다릅니다. 주님의 죽고 부활하심으로 세운 성전입니다. 죽음을 이긴 권세로 세운 성전입니다. 부활하신 날, 안식 후 첫날에 이 영광의 나라는 시작되었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부활의 주님이 통치하는 나라에 그를 믿음으로 그 나라에 함께 하고 그의 뒤를 따름으로 그 나라를 완성하는 일에 일꾼으로 부름을 받은 것이 교회의 구원입니다. 
  
미국의 대통령과 함께 하는 백성인 미국시민은 강합니다. 그러나 저 제 3세계 국가의 대통령과 함께 하는 백성는 매우 약합니다. 그런 것처럼 여호와의 권세로 말미암아 세운 옛 이스라엘 나라는 그리스도의 죄사함의 권세로 말미암아 세운 새 이스라엘 나라인 교회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땅에 세운 나라의 영광과 권세는 하늘에 세운 나라의 영광과 권세와 다른 것입니다.
 

3. 결국 복음의 내용이란? 
  
이러한 전체적 내용이 바로 복음의 요체입니다. 이제 교회는 그리스도의 나라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로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이 나라의 권세는 사단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건지셔서 영원한 안식과 생명을 주십니다. 이 나라에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에 합당하게 살아 그리스도를 따라감으로 그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참여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얻으신 영광에 우리도 참여케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로 그리스도의 언약을 지킴으로 순종하여 주님을 끝까지 따르면 주님은 우리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을 유업으로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복음의 내용을 갖고 우리가 복음을 증거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모두가 영광의 구원을 얻기에 합당한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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