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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름다운 발 (롬 10: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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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발 (롬 10:13-15) 
 
 

우리는 지금 사순절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 첫번째 주일인데 우리의 발이 경건한 길을 가고 우리 발이 좋은 길로 가며 우리 발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발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아름다운 발"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발은 우리 몸의 뿌리이자 신체를 떠받치는 기둥입니다. 우리 전체 몸 면적으로 보면 2%밖에 차지 하지 않지만 평생 우리 몸을 지탱하고 발 위에 있는 몸의 변화에 반응하며 자기희생을 하는 것이 발입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하며 오장육부와 연결되어 있어서 발을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건강이 좌우됩니다. 발에 이상이 생기면 피로하게 되고 당장 걷거나 서 있기가 불편합니다. 이처럼 발은 우리 몸의 중요한 신체 일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발을 아름답게 잘 관리해야 하고 발을 잘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아름다운 발"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어떤 발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발일까요?
'아름다운 발'이란 발 자체가 아름답다거나, 발을 구성하는 발가락이나 발바닥이나 발등이 아름답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발이란 그 발을 지닌 사람의 행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떤 발은 소름끼치는 발도 있고, 환호성을 지르게 하는 발도 있습니다. 사실상,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반가운 사람이 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 사람들은 자기 발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범죄하게 되고 타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옷을 벗어버리고 영광으로 옷 입을 때까지 원수들은 우리의 발을 더럽히려고 하고 우리의 발을 헛디디게 할 만한 기회를 찾으려고 열심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분별력 있게 우리의 발이 길을 걷도록 발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1. 주의 성전을 향하여 나오는 발이 아름다운 발입니다. 

시 122:1절에서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친구 중에 한 사람이 시편기자를 찾아와 우리 함께 여호와 집에 올라가자고 했을 때 그것을 귀찮게 여기거나 기분 나쁘게 여기지 아니하고 그것을 기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는 권면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권면을 뿌리칩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인생들이 가서는 안될 곳에 가자고 하면 "그럼 한번 가볼까"하면서 따라나섭니다.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는 즐거움을 아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로 한다면 교회당에 가는 것을 기뻐하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교회당을 향하여 갈 때는 기쁨 마음부터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아니 교회당만 생각하면은 기쁨이 솟아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기도하려 성전으로 올라가는 발, 예배하려고 성전으로 올라가는 발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성도의 발이 문제를 가지고 주의 전으로 나아가고 주님앞으로 나가는 발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염려로 피곤한 발을 쉬게 해주실 것입니다. 
주를 가까이 하는 발, 주를 가까이 하면 주께서도 가까이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약 4:8)

2. 악에서 떠난 발이 아름다운 발입니다. 
  
우리의 발이 남새나고 지저분한, 가지 말아야 할 장소로 달려 가는 발이서는 안됩니다. 

잠 4:26~27절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발이 오락으로 치우치고, 우리 발이 육신의 정욕으로 치우치고, 내 발이 악한 죄를 저지르는 범죄 현장으로 달려가는 발이라고 하면 얼마나 추하고 부끄러우며 더러운 발이겠습니까?

시편 119:101 말씀과 같이"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라고 고백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도 잠언 1:10~16절 말씀으로 교훈하여 발을 금하도록 해야하겠습니다. "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좇지 말라,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음부같이 그들을 산 채로 삼키며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게 통으로 삼키자, 우리가 온갖 보화를 얻으며 빼앗은 것으로 우리 집에 채우리니, 너는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함께 전대 하나만 두자 할지라도,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 데 빠름이니라"

욥은 순전하고 정직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여 악에서 떠난 지혜로운 삶을 살았고 혹시 그 자녀들이 절기나 잔치에 범죄한 것이 있을까 하여 자식들 하나 하나를 위하여 제물을 드리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자신의 발이 죄와 유혹의 길에 다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시 1:1~2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3.  화평하기 위해서 달려가는 발이 아름다운 발입니다.
  
나훔 1:15 "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보하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아니하리로다"했습니다. 
불화하려 달려가는 발은 결코 아름다운 발일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 6장 15절에 보면 우리의 발을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화평의 복음의 견고한 기초로 신을 신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걸을 때 화평의 예비한 신을 신고 걸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먼저 "평안"을 빌어야합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상징인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아름다운 모습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이 모습을 꼽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이 속죄제물이 됨으로써 죄 용서의 길을 열어 놓으셨고, 하나님과 죄인들 사이뿐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 간의 막힌 담을 헐고 화해와 화목과 화평을 이루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권력이나 경제력으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는 하늘에 있는 악한 권세를 잡은 영들을 무장해제 시키고 공개적으로 수치를 당하게 하시어 십자가로 승리하셨습니다(골 2:15).
평화를 위해서 달려가는 발이 아름답습니다. 
지금 내가 달려가려는 발이 평화를 위해서입니까? 불화를 위해서입니까?

4. 복음을 전하는 발이 아름다운 발입니다.
  
오늘 본문 15절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했습니다. 그리고 사 52:7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가져오는 발, 복음을 전하는 발이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복음 중에 복음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생의 모든 문제를 십자가로 승리해주셨다는 소식입니다. 우리가 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승리를 믿고 고백하면 그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주님의 십자가의 승리를 세상에 알리고 전하는 일보다도 다른 것에 더 치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불필요한 것, 소중하지 않은 것에 시간과 힘을 낭비하면서 각자의 일에 분주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른 때는 생각하지 못했을지라도 사순절 동안이라도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내 발은 어떤 발입니까? 아름다운 발입니까? 보기 흉한 더러운 발입니까? 
내 발이 가는 곳에는 복음이 전해지고, 평화가 전해지고, 천국이 전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 발이 악한 죄를 저지르는 범죄 현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하나님, 평화의 하나님을 전하는 곳에 가는 발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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