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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 나의 아버지 (롬 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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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의 아버지 (롬 8:12-18)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성호(聖號)가 여러 가지 등장합니다. 창조주 하나님, 구원자 하나님, 전능자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위로의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 치유자 하나님, ...

그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 줍니다. 하나님은 무한하시고 속성이 다양하신 분이므로 여러 명칭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귀중한 명칭은 ‘아버지 하나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도신경 첫 머리를 보면,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이시라는 겁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이 칭호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이름은 바로 아버지라는 칭호이다.” 또한 고대 신학자 어거스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능력에 있어서는 우리의 전능자이시며, 그의 사랑에 있어서는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이 전능하신 분인데 만일 우리에게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가 아니라면 아무 소용이 없죠. 때로는 우리를 혼내주는 무서운 존재밖에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소개하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비록 험한 세상을 살지라도 하나님 아버지와 동행하며 꼭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하나님 아버지의 성경적 용례 : 예수님의 아버지, 그리스도인의 아버지 

먼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 아버지라는 칭호의 용례를 살펴보죠. 신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하나님을 아버지라 표현한 게 구약성경에는 15회, 신약성경에는 170회나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 보면, 어떤 경우에는 예수님의 아버지로 소개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우리 인간의 아버지로 소개됩니다.

① 예수님의 아버지 :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이 세상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여러 번 밝히신 적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2장을 보면, 예수님의 소년 시절 모친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의 남편 즉 육신의 부친 요셉과 함께 예루살렘에 순례 여행을 간 기록이 나옵니다. 그런데 고향 나사렛으로 돌아가는 길에 부모가 소년 예수를 잃어버렸습니다. 당황한 부모는 오던 길을 되짚어 가며 예루살렘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그런데 소년 예수는 그때까지 랍비들과 성전에서 성경 토론을 하고 있는 겁니다. 놀랍기도 하고 야속해서 한 마디 하니까 소년 예수가 뭐라고 대답했나요? 눅2:49 “ ...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 ” 성전을 ‘내 아버지 집’이라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예수님의 아버지라는 말이죠. 

그리고 공생애 마지막 십자가를 지기 전 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뭐라고 기도하셨나요? 마26:39 “ ...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 ”

하나님을 가리켜 ‘내 아버지여!’ 이렇게 부르며 기도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아버지는 삼위일체 가운데 예수님의 아버지로서의 하나님이십니다. 

② 그리스도인의 아버지 : 

하나님은 또 우리 인간에게 아버지가 되어 주십니다. 사도 바울이 아덴에 가서 설교할 때 증거한 말씀입니다. 행17:24~28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 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바울은 아덴 시민들에게 창조주 하나님을 증거하면서 우리 인간은 모두 하나님의 소생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런 관계는 단순히 일반은총의 차원에 그칩니다. 영적으로 하나님과 부자 관계를 맺고 영생을 얻으려면 예수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요1:12 “영접하는 자 곧 그(예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대속의 제물로 보내셨는데, 그가 나 자신의 죄를 대신해서 죽었다가 살아나셨음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겁니다. 이게 천국의 법입니다. 다른 것은 보시지 않습니다. 

오직 개인적으로 예수의 이름을 믿느냐 안 믿느냐 이것만 봅니다. 인간의 유전으로 되질 않습니다. 혈통적으로 세습되지도 않습니다. 인간적인 노력(종교적인 고행, 금욕, 수도 등 의지적인 노력)으로도 되질 않습니다. 돌은 아무리 닦아도 돌인 것처럼 죄인인 인간이 제아무리 힘쓰고 애써도 여전히 죄인일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셔서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2] 나의 아빠 아버지 :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본문을 보면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인의 관계는 아주 친밀한 관계입니다. 아빠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친밀합니다. 15절.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the Spirit of sonship)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이제는 종이 아니라 아들(딸)이 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데, 특별히 아빠라고 부르게 됩니다. 여기서 아빠(Abba)라는 단어는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아람어로 우리 말 ‘아빠’라는 말과 같습니다. 즉 어린 아이가 아버지를 부를 때 쓰는 애칭입니다. 이 칭호는 하나님과 그의 자녀 된 그리스도인이 친밀한 관계(사랑, 신뢰)를 갖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전혀 거리낌이 없는 관계입니다. 

예수님도 이런 칭호로 하나님을 부르시곤 했습니다. 겟세마네 기도의 기록 가운데 마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달리 특이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막14:36 “ ...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 ”

우리 인간이 육신적으로 태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엄마 아빠죠. 세계 만민에게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말들이 입을 떼면 그냥 나오는 말입니다. M과 P(혹은 F) 발음입니다. 그래서 새내기 부모가 어린 아이를 들여다보면서 입을 떼면 서로 우깁니다. 아빠 먼저 불렀다, 엄마 먼저 불렀다 ... 처음에는 그냥 입을 뗀 것에 불과한데, 그렇게 들리는 겁니다. 그러다가 점차 엄마, 아빠 소리가 분명해지죠. 이런 현상이 인간의 언어가 원래 하나였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창세기 11장 바벨탑 사건 이후 하나님이 인류를 흩어버려 언어가 분화된 것 아닙니까? 

그런데 15절을 다시 보면,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이렇게 표현하는데, ‘부르짖다’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크라조’(kravzω)인데, 억누를 수 없는 감격으로 환호하고 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는 모습을 묘사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과 정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 버릇없이 굴어서도 안 되지만, 하나님을 너무 멀게 여기면 안 됩니다. 전능하시고 공의로 다스려서 무서울 때도 있지만, 항상 ‘나의 아빠’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간혹 살아가다 실수하고 범죄하는 경우에도, 고난과 역경 가운데 처하게 되는 경우에도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지 절대로 피하거나 겉돌면 안 됩니다. 

[3] 하나님 자녀의 신분 : 특권과 책임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입니다. 그에 따르는 특권이 있습니다. 물론 책임도 있죠. 모든 신분에는 두 가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권과 책임입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① 특권 : 절대 보호, 기도 응답, 결국 승리 

어린 시절 한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큰 부자이고 큰 권세자이면 좋겠다.’ 나중에 철이 들고 나서는 아버지에게 미안해서 혼자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말입니다. 잘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두 번쯤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예수 믿고 나니까 그런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가장 높으신 분, 가장 위대하신 분이 나의 아버지가 된 겁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큰 특권입니다. 육신의 아버지가 아무리 대단해도 할 수 없는 게 얼마나 많습니까? 재벌이라도 대통령이라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 일생을 속속들이 하나에서 열까지 다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고달픈 인생을 살지만 절대 보호해 주십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응답해 주십니다. 세상이기에 때때로 고난과 풍파가 있지만, 결국 승리케 해 주십니다. 

마6:26 이하를 보면, 예수님께서 산상수훈 가운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6:26~31 “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 28 ...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하나님이 창조주로서 모든 피조물을 보살펴 주십니다. 궁중의 새도 먹이시고, 들판의 풀조차 입히십니다. 그렇다면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에게 얼마나 잘 해 주시겠느냐 이겁니다. 그러니까 믿음 없이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외칩니다! 롬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희생의 제물로 내어주신 그 하나님이 하나님의 자녀 된 나에게 무얼 아끼시겠느냐 이겁니다. 때때로 궁핍하고 힘들어도 일시적인 과정이고, 결국은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축복해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예수님 자신이 내 인생에 대한 가장 확실한 ‘보증’이요 ‘담보’입니다. 

하나님을 우리를 자녀 삼으셨기에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한시도 잊지 않고 사랑하십니다. 사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인간의 사랑 가운데 가장 고귀한 게 모성애지만, 그보다 강한 사랑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겁니다. 부모의 사랑이 아무리 큰들 아버지 사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 인생을 지켜주고, 그 사랑이 우리 인생을 보장해 주는 겁니다. 

제 딸의 이야기입니다. 몇 달 전 직장을 옮겼는데, 하나님의 인도라며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는데 눈물을 글썽이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문을 두드리며 왜 그러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습니다. 하도 세상이 험하니까 무슨 큰일을 당한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까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다는 겁니다. 초등학생이면 학교에 찾아가기라도 할 텐데 참 난감했습니다. 그 다음 날 점심시간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위로할 말이 딱히 없어서 영어로 한 문장을 적었습니다. "Your Father and father are always with you." 

아무리 기다려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퇴근 후 말을 걸었습니다. “야, 너 왜 아빠 문자 씹냐?”(요즘 젊은이들이 무시하고 응답하지 않는 것을 씹는다고 표현함) 그랬더니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응, 오늘 많이 바빴어! 그런데 소문자는 빼도 돼!” 하나님에게 위로 받고 새 힘을 얻었다는 뜻이죠. 요즘에는 회사가 너무 좋다며 잘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가 사랑해도 해 줄 수 없는 것들이 수두룩합니다. 결국은 각자가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좋으신 분입니다. 특별히 우리에게 기도의 특권을 주시고, 기도할 때마다 응답해 주십니다. 심지어 너무 힘들어서 제대로 갖춰서 기도하지 못할 때조차, 한숨 소리만 듣고도 응답해 주시고 챙겨주십니다. 시34: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항상 우리를 지켜주시고 항상 귀를 기울이십니다. 그래서 신음 소리만 내도 내 형편을 다 아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때로는 아버지! 하고 외마디 소리만 내도 응답해 주십니다. 

어느 독거노인의 이야기입니다. 집에서 혼자 사시는데 갑자기 어지럽더니 쓰러졌습니다. 정신을 잃었습니다. 한밤중에 이런 일을 당했으니 정말 큰일이죠. 그런데 그 순간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아 ‘아버지~’ 소리만 했습니다. 그러자 정신이 들면서 전화번호가 기억났습니다. 겨우 전화를 걸었고, 병원에 가서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르신의 하는 말이 이랬습니다. “아버지가 살려 주셨습니다. 그런 상황에 아버지를 찾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신 한 내 인생은 괜찮습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보호해 주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심으로 결국 승리하게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런 확신을 갖고 늘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② 책임 : 고난, 헌신 

그런데 우리에게 이런 놀라운 특권과 더불어 택임도 있음을 잊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한 고난과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17절~18절. “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상속자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장차 천국의 풍성한 것을 물려받을 겁니다. 그러기에 더욱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축복과 더불어 고난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 나 자신을 드리고 헌신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런 책임조차 특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아무의 헌신을 받으시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자녀이기에 헌신을 받아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헌신하는 게 비록 보잘 것 없지만 큰 것으로 갚아주십니다. 여기서 ‘생각하다’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로기조마이’(logivzomai)인데, ‘계산하다’ ‘고려하다’(reckon, consider)라는 뜻입니다. 잘 계산해 보면, 우리의 고난과 헌신이 작은 데 비해 엄청나게 큰 보상이 주어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하나님의 가족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야 합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지름길이고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겁니다. 롬8: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의 로열패밀리에서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은 큰 형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동생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아버지를 잘 닮아가도록 예수님을 모델로 보여주신 겁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예수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예수님의 거룩한 인격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마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그리스도인의 공인 의식이 중요합니다. 나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빛나는지 기려지는지 유의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님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입술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주고 들려줘야 합니다. 

특히 중요한 게 있습니다. 가정에서 우리 자녀들과 후손들에게 부모로서, 특히 아버지로서 하나님을 보여줘야 합니다. 크리스천 심리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자녀들은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주일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선생님이 공과 공부 시간에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 어떤 분인지 궁금하죠? 하나님은 여러분의 집에 계신 아빠 같은 분이에요.” 아이들이 이해를 했는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너는 왜 그러니?” 그러자 그 아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아빠는요, 매일 밤늦게 술에 취해 들어오셔서 엄마를 못 살게 굴고, 우리들도 때려준단 말이에요. 하나님이 우리 아빠 같으면 저는 그런 하나님 싫어요!”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물론 우리 인간 부모가 불완전하죠. 그러나 최선을 다하고 실수하는 경우 솔직히 시인하면서 자녀들을 대하면 그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말 육신의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대리자로 하나님을 나타내 주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릅니다. 원더걸즈 멤버가 5명인데 그 중 4명이 크리스천이라고 합니다. 뉴욕에서 개최됐던 세계청소년선교대회에서 리더 민선예 자매가 간증한 내용을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할머니를 따라 교회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 사춘기 때 방황하면서 하나님과 멀어졌습니다. 심지어 가출도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버지가 화를 내실 게 걱정됐습니다.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갔는데, 아버지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 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았고, 더 나아가 하나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기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을 본 겁니다. 그 후 어려운 시기도 없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별히 원더걸즈의 대표곡 중 하나인 「Nobody but you」는 바로 하나님 아버지라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능력이 많으시면서 동시에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이십니다. 부디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모시고 험한 세상 살지라도 날마다 승리하는 인생 되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세상을 향해, 그리고 우리 자손들에게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주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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