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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그 어머니들의 슬픔과 기쁨 (민 13:1-13, 민 14: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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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삭굴의 아들 삼무아, 호리의 아들 사밧, 여분네의 아들 갈렙, 요셉의 아들 이갈, 눈의 아들 호세아, 라부의 아들 발디, 소디의 아들 갓디엘, 수시의 아들 갓디,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 미가엘의 아들 스둘, 웝시의 아들 나비, 마기의 아들 그우엘> 

여러분, 무슨 발표일까요? 고시 합격자 발표입니까? 아닙니다. 그것보다 천 배, 만 배 대단한 영광을 안은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대표하는 인재들이요, 각 지파의 지휘관, 리더로 뽑힌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일차 임무는 가나안 땅을 살펴보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 열두 명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꿈에도 잊지 못할 가나안 땅을 가장 먼저 밟는 영광을 누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명단이 불리는 대로 앞으로 나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섰습니다. 모세는 말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이 믿음직한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보십시오. 이들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지도자들입니다. 이들이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후 우리는 가나안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이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냅시다.> 백성들은 열광했을 것입니다. 

이 때 이 광경을 보면서 그들의 어머니들은 감격하여 울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 중에 남편을 먼저 보낸 사람도 있었다면, 그런 여인들의 눈물은 더 뜨거웠을 것입니다. <여보, 보세요. 당신의 아들이 우리 지파의 지도자로 선택되었습니다. 난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아마 그 아들은 어머니에게 늘 이렇게 말하곤 했을 것입니다.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반드시 훌륭한 인물이 되어 효도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은 어느 새 사람들 앞에 우뚝 선 인재가 되었습니다. 인물도 출중했고, 어려서부터 똑똑하고, 판단이 빠르고, 민첩했습니다. 동료들 중에서 리더십이 있고, 사람 끄는 힘이 있었는데, 이제 걸출한 인재가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 어머니에게 말하곤 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아들을 잘 키웠소? 열 아들 부럽지 않겠어. 자식 많으면 뭐 해. 하나라도 쓸 만해야지...> 

아들이 정탐꾼으로, 지파의 지휘자로 뽑힌 그 날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잔치를 열었을 것입니다. 어머니는 기뻐서 울다가 웃다가, 또 울었을 것이고, 아들은 어머니에게 말씀드렸을 것입니다. <어머니 이제 시작입니다. 제가 정말 어머니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얼마나 흐뭇한 모습입니까? 

그 후 그들은 모세로부터 지시 사항을 하달 받고 장도에 올랐습니다. 정탐이란 매우 위험한 임무입니다. 발각이라도 되는 날이면 생명을 보장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는 이스라엘의 최고 인재요, 각 지파를 인솔할 사람들이니, 이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지>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아들들이 떠난 후 어머니들은 마음을 졸이면서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늠름한 아들 모습만 생각하면 마음에 기쁨이 넘쳤을 것입니다. <오, 자랑스런 내 아들...> 

여러분, 그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불행하게도 이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너무 일찍 끝났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사십 여일이 지난 후 정탐꾼들이 돌아왔습니다. 가족들이 제일 먼저 달려왔을 것입니다. 어머니들은 아들을 끌어안고 무사 귀환에 안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돌아온 이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는 것입니다.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냐? 어디 몸이라도 아프냐?> <지금은 우선 정탐 결과를 보고해야 합니다. 그러니 나중에 다시 뵙지요.> 그들은 모여 기다리는 백성들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모두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드는 보고를 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13장 31절 중간부터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큰 일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축복의 땅이 아니라, 저주의 땅이요, 멸망의 땅인 게 틀림없었습니다. 갈렙이 사람들을 안정시키려고 애를 썼습니다. 13장 30절을 보면 갈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의 귀에는 갈렙의 말은 전해지지 않았고, 나머지 열 명의 말만 전염병처럼 번져갔습니다. 백성들이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나안 땅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가나안 땅에서 죽게 된다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백성들 모두가 슬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광경을 14장 1절 이하는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이 와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 명의 정탐꾼들은 따로 모여 대책을 의논했을 것입니다. 그 결과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세와 갈렙,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니 가나안으로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 눈으로 보지 않았느냐? 가나안 땅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승산이 전혀 없다. 아무래도 모세로는 안 되겠다. 이제 따로 새로운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제 모세와 아론을 찾아가서 우리 뜻을 전하자. 모세가 끝까지 반대하면 어떻게 하는가? 모세가 우리말을 듣지 않으면 제거해야지....백성들이 분노하고 있으니, 돌로 칠 것이다.>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결국 백성들이 돌을 들어 모세를 치려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그들에게 개입하셨습니다. 이 절박한 상황이 14장 10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여러분,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그 결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사십 년 후로 늦춰졌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가나안을 정탐한 기간이 사십 일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하루를 일 년으로 하여 사십 년 동안 광야를 배회하게 하셨습니다. 

이 무서운 징벌에 대해 민수기 14장 28절 이하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너희가 사로잡히겠다고 말하던 너희의 유아들은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들은 너희가 싫어하던 땅을 보려니와, 너희의 시체는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그렇게 가나안 땅을 사모하던 그들이었건만, 그들은 사십 년을 기다려야 했고, 그 동안에 기성세대는 모두 광야에서 죽고, 그들의 어린 자녀들과 광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새로운 이스라엘이 되어 후에 가나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게 첫 번째 징벌이었습니다. 


두 번 째 결과는 백성들을 두렵게 하여 결과적으로 모세와 아론에게 돌을 던지게 하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충동질한 열 명의 정탐꾼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모두 죽은 것입니다. 14장 36-37절을 보세요.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라고 했습니다. 이건 정말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열 두 지파의 대표로 뽑혔던 인재들, 이스라엘의 미래 지도자들, 그 영광스러운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열 명이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죽었습니다. 사십일 전에는 그토록 명예롭던 이름이 이제는 죽은 자의 이름이 되었고, 수치스런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 때 억장이 무너지는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들의 어머니들이었습니다. 아들 잘 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아들이 정탐꾼으로 뽑힌 것을 자랑스러워했건만, 이제는 그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통곡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효자라고 자랑했는데, 그 아들들은 그 누구보다 어머니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불효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누구보다 어머니들을 기쁘게 해 드렸던 그 아들들이 이젠 누구보다 어머니들을 슬프게 하는 사람이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이들의 효도는 실패한 것입니까? 

그 이유는 그들에게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의 높은 성들을 보면서 좌절했습니다. 거기 사는 사람들이 신장이 큰 거인 족속인 것을 보고 절망했습니다. 그들에게는 높은 성과 신장이 큰 가나안의 주민들이 하나님보다 더 강해 보였습니다. 하나님도 그 성벽을 넘을 수는 없다고 여겼습니다. 하나님도 가나안의 거인 족속은 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서 하나님은 가나안의 성벽 앞에서 쓰러지는 하찮은 존재였고, 거인 앞에서 겁에 질려 우는 어린이처럼 생각되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있는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약하고 형편없는 신이었습니다. 

이런 그들의 태도는 하나님을 경멸하는 것이었습니다. 열 가지 재앙으로 당시 세계 최강이던 애굽을 굴복시키고 그들을 애굽에서 건진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홍해를 갈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신 하나님,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신 하나님,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이기게 하신 하나님,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고 인도하신 하나님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어머니, 내가 반드시 성공해서 어머니를 기쁘시게 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그건 자기 힘으로 성공하겠다는 다짐일 뿐,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을 믿습니다>라는 신앙은 아니었습니다. <보세요. 제가 드디어 우리 지파의 지도자로 뽑혔습니다. 이건 작은 시작일 뿐입니다. 저를 지켜 봐 주세요.>라고 말할 때, 그건 <내가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 난 이런 사람이야>라는 자기 자랑일 뿐이지, <하나님 안에서 잘 될 겁니다>란 믿음의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거둔 성공은 믿음 없는 성공이었고, 하나님 없는 성공이었습니다. 단지 교만한 자기 자랑이요, 자기 자부심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듯 그들의 가슴을 터질 듯이 부풀게 만들었던 그 자신감은 가나안의 성벽 앞에서, 그 곳의 거인 족속 앞에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나안에서 가족 모두가, 이스라엘 백성 전부가 멸망할 것이라는 절망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세상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약한 백성이고, 자신들이 가장 무능해 보였습니다. 

본래 자기 자신감은 자기 열등감으로 직통하는 법입니다. 우쭐 대기를 좋아하는 성품은 자기를 학대하는 감정과 짝을 이루는 법입니다. 자부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절망도 금방 하는 법입니다. 그들의 자부심은 어디론지 사라져 버리고 패배감에 물든 사람, 하나님께 대해 아무런 신앙심도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들을 효자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그래도 한 때 각 지파에서 최고로 뽑히지 않았느냐, 그것만으로도 그 어머니들은 기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그 어머니들에게 물어본다면 결코 그렇다고 대답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어머니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아도 좋아요. 지도자로 뽑히지 않아도 좋아요. 내 곁에서 오순도순 손자 손녀 낳고 사는 게 더 좋아요. 이렇게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먼저 가다니, 이게 무슨 효도입니까?>라고 말할 것입니다. 

결국 이들의 불신앙은 자신의 몰락을 가져왔고, 그로 인해 어머니들에게 씻을 수 없는 불효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진정한 효도란 무엇일까요? 좋은 의복, 좋은 음식, 많은 용돈....다 좋지요. 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효도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 잘 사는 모습, 행복하고 건강하게 바르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자녀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아 잘 되십시오. 잘 사십시오. 행복한 가정을 이루십시오.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십시오. 그게 효도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혼자서 거두는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복으로 주시는 성공을 사모하십시오. 자기 힘으로 된 것처럼 여기지 마시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십시오. 믿음으로 가나안의 성벽보다 더 높고, 거인 족속보다 더 강한 적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당신께서 도우시면 어디서나 승리할 줄 믿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이름으로 달려가겠습니다.>라고 하십시오.  

이렇게 된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이었습니다. 그들도 정탐꾼으로 뽑힌 인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나머지 열 명과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파의 지도자로 선택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결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마음만 먹으면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게 복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디서나, 언제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랬기에 열 명이 가나안 땅에서 멸망할 것이라고 절망적인 보고를 할 때도 이들은 소망으로 보고했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은 다른 사람과 달랐습니다. 14장 7절 중간부터 이들이 한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들이 이런 믿음을 가진 결과가 무엇입니까? 열 명의 정탐꾼이 죽었지만, 이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사십 년 동안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사라졌지만, 이들 두 사람만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14장 38절을 보십시오.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  

이들의 어머니들은 어땠을까요? 아들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여 믿음으로 보고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정하셔서 모두가 죽는 순간에도 살아남고, 그 후에 가나안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볼 때 그 어머니들이 얼마나 위로를 받았을까요? 그 순간이 이들이 어머니께 최고의 효도를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후에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가 되어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했고, 갈렙은 여호수아 곁에서 여전히 강건하여 위대한 믿음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진정으로 효도하길 원하십니까? 그러려면 하나님의 복을 받아 잘 사십시오. 번성하십시오. 그 모습을 보이는 것이 효도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면 믿음의 사람이 되셔야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을 가질 때, 복을 받고, 그 때 진정으로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잘 믿는 것, 예수님을 잘 믿는 것, 늘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겸손히 엎드리는 것, 하나님의 복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야말로 참된 효도의 길인 것입니다. 우리교회 교우님들이 이런 효도를 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잘 믿는 길이 참된 효도의 길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저는 열 명의 정탐꾼의 어머니들 중에 다음과 같이 타이르는 어머니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얘야, 넌 절대 그러면 안 된다. 모세가 누구냐? 그는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다. 모세의 뜻을 따라야 한다.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다. 넌 그 모임에서 빠져라. 그리고 하나님이 누구시냐? 우리를 애굽의 바로 왕의 손에서 구원하신 전능자이시다. 바로 왕은 가나안의 모든 왕들을 다 합친 것보다 백배도 더 강하다. 그 바로로부터 우리를 건지신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가나안으로 인도하지 못하시겠느냐? 난 아무리 성공해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아들은 필요 없다.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 네가 내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다.> 

이렇게 충고한 어머니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부모님 여러분, 자녀들에게 이런 가르침을 주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아무쪼록 교우님들의 가정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복을 받고 잘 살아 부모님께 효도하고, 자녀들을 믿음으로 인도해 가시길 기원합니다. 성도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평안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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