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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자다가 깰 때! (롬 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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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깰 때![롬13:8~14]   
 
 
“말씀 성취를 체험합시다.”

로마서는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반부인 1~11장은 복음에 대한 영적 진리에 대한 사도 바울의 설명입니다. 그리고 후반부인 12장부터는 영적 진리를 깨달은 자가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원칙입니다. 12장이 개인적인 삶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13장부터는 이 세상에서의 사회적인 삶 즉 대인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말씀을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사랑하며 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적으로 깨어있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주제가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현장은 가정입니다. 가정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원니스가 되지 못하고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하면 사회나 교회에서의 삶도 결코 좋을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의 사랑을 최고로 누리며 증거하는 참된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사랑의 빚진 자 의식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롬 13:8~10) 위의 본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이 인용하고 있는 내용은 십계명의 후반부 계명으로 사회활동 즉 다른 사람과의 관계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가지고 있어야 할 영적인 자세가 바로 ‘사랑’입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을 통해 우리가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할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복음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함을 받은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존재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이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고 정복하라는 특별한 사랑을 받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장을 보면 이러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에 감사하기는커녕 사단에게 속아 오히려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교만에 빠져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게 됩니다. 그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모든 축복을 상실하고 영원히 멸망 받을 인생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사랑을 멈추지 않으시고 즉시 해결책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창 3:15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니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우리는 이러한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존재입니다. 오늘 본문 내용으로 표현하자면 ‘사랑의 빚진 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랑의 빚을 기억하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어야 할 빚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동족으로부터 끊임없는 박해를 받았음에도 그들에게 변함없이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그는 어느 곳을 가든지 유대인의 회당을 먼저 찾았습니다. 그 까닭은 그가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롬 1:14~15)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고백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해 그 누구보다 실제로 체험하며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살았던 바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로 꼽히는 필립스 아카데미는 부시 전 대통령 부자를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사회지도자를 배출한 학교로 유명합니다. 이런 명성을 얻게 되기까지는 이 학교가 가지고 있는 ‘Not for self’라는 건학이념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라는 뜻입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이런 건학이념을 가슴에 담고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은 빚진 자로서 영적으로 Not for self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고후 5:15)라고 강조했습니다. 성도 여러분이 이러한 사도 바울의 언약적 가슴을 품고 가는 곳마다 영적 영향력을 입히는 현장 변화의 주도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깨어있는 삶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롬 13:1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의식 중 하나가 종말의식입니다. 기독교의 역사관은 불교가 가진 순환론적 역사관과는 다릅니다. 처음에서 마지막을 향해 직선으로 나아가는 종말론적 역사관입니다. 이에 바울은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더 가까이 왔음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기원후 1세기의 인물인 바울도 이러한 종말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말세가 더 가까워진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가 종말의식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분명히 역사의 종말을 정해놓고 계시기는 하지만 그 시기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마 24:4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 말씀에서 ‘지금은 우리가 자다가 깰 때’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를 역으로 보자면 말세에는 우리를 영적으로 잠들게 하는 유혹이 많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바울은 이러한 유혹의 손길에서 자유함을 누리기 위해 우리가 빛의 갑옷을 입는 삶 즉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다’라는 것은 ‘복음 안에 모든 것이 다 있다’라는 답을 갖는 것입니다. 이는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하여 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대로 살아가는 제자의 삶을 살면 됩니다. 

요한복음을 보면 어떻게 해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세 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①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요 8:31)
이는 말씀 중심의 삶을 말합니다. 강단 말씀을 매일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오늘의 말씀’이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②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 13:35)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사실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야 하는데 그 통로가 바로 기도입니다. 강단을 통해 주어진 말씀을 있는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힘은 기도를 통해 주어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가 여러분의 삶을 실천의 자리로 이끄는 것입니다.

③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요 15:8)
‘오늘의 전도’가 실제로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삶의 스케줄 속에서 생명을 살리려는 계획을 잡는 순간 성령께서 역사하시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모든 만남의 축복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전도의 문뿐만 아니라 막혀있던 모든 문이 열리게 됩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로 옷 입게 되면 여러분의 모든 삶이 회복됩니다. 성도 여러분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늘 깨어 3오늘의 응답을 실제로 맛보며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2001년 9.11테러로 수 천 명의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갔던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의 끈질긴 추격 끝에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동안 은신처로 삼았던 지역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물론이고 정보 당국조차 그가 산악지대를 은신처로 삼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파키스탄의 수도 부근의 부촌에서 은신하며 테러를 모색해왔던 것입니다.

사단이 우리를 공격하는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약점을 이용하여 허를 찌르는 공격을 합니다. 우리가 방심하고 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적으로 늘 깨어있는 삶이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이 본문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복음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 영적으로 깨어있는 것입니다. 복음 안에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이 이끄는 삶을 살면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사단의 모든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복음 충만한 삶을 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권면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자다가 깰 때’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였사오니 우리 영혼이 깨어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말씀, 오늘의 기도, 오늘의 전도가 우리 삶 속에서 성취되게 하여 주옵시고 이를 통해 사랑의 빚을 갚는 전도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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