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소돔의 죄는 동성애인가?

첨부 1


<성경바로알기> 소돔의 죄는 동성애인가?

- 황창기 박사 (한국동남성경연구원)

창세기 19:5절에 대해서 대립된 견해는 동성애적 죄로 보는 전통적 견해와 그것과 상관없이 약자와 나그네를 돌보는 규정을 위반한 죄로 보는 입장이다. 우선 본문의 ‘상관하다’(yāda·)란 동사는 ‘알다’라는 기본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특별한 상황에서 ‘성관계를 갖다’란 의미로 쓰인다. 이것은 모든 셈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8절에서도 ‘남자를 가까이 아니한 두 딸’이라고 할 때 같은 동사가 쓰였다. 이 의미에 대해서는 헬라어 번역인 칠십인 역이 확실하게 지지하고 있다.(sugginomai). 

문맥으로 볼 때 롯의 말이 ‘이런 악을 행치 말라’고 반응한 것은 단순히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태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기 어렵다. 또 손님들을 알아보기 위해서 온 자들에 딸을 내어 주면서 ‘너희 눈에 좋은 대로 그들에게 행하라’고 대응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사사기 19:22절의 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에스겔 16:49절에서는 소돔이 교만하고 약자를 돌아보지 않은 죄를 지적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끝나지 않고 50절에서는 ‘가증한 일’을 언급하면서 소돔의 동성애를 암시하고 있다. 특별히 이 말은 레위기에서 이런 종류의 성적인 죄를 평가하는 데 쓰였다(레위기 18:26-29절). 

신약의 베드로후서 2:6-8절에서도 소돔의 ‘음란한 행실’을 언급하고, 유다서 7절도 소돔사람들이 ‘다른 색’(다른 육체)을 좇아갔다고 한 것은 동성애를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인다. 중요하지는 않지만 소돔의 죄를 언급한 유대전승은 18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내용은 환대의 규정을 위반한 것과 음행을 제시한다. 그런데 성적인 내용으로 해석하는 수가 많다. 물론 환대와 음란을 동시에 말하더라도 동성애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 

이 모두를 종합해서 판단할 때 소돔의 죄는 ‘집단 동성애적 성폭력’에 대한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나그네를 홀대한 내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땅에서는 그런 일이 있었다(레위기 18:29절).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