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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폴 포츠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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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기자 (국민일보)

사람이 지니고 있는 힘 가운데 '희망'이 가장 강력할 것이다. 희망은 미래를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꿈을 가지면 자생력이 생긴다. 꿈이 사람의 생각을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또 하나님은 믿음과 꿈을 가진 사람을 크게 사용하신다는 것을 종종 주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세기의 목소리'가 된 서른 일곱 살의 폴 포츠는 '희망이 사람의 일생을 변화시킨다'는 진리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할 때마다 찬송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했던 폴 포츠. 그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면서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 

지난해 그는 오랜 망설임 끝에 영국의 i TV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문을 두드렸다. 예선 무대에 섰을 때 심사위원들은 모두 심드렁한 표정이었다. 낡은 양복을 입고 무대에 선 그를 주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포츠가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노래하자 심사위원과 관객들은 전율했다. 만장일치로 예선을 통과한 그는 결승까지 쉽게 진출했다. 

사실 그는 절망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었다. 지난 2003년 맹장염으로 입원했던 그는 양성 종양이 발견돼 오랜 시간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게다가 같은 해 교통사고로 인한 쇄골 골절로 성대를 다쳤다. 노래를 부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절망적인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오페라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모든 불행을 잊고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 휴대전화 판매원이었던 그는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며 오페라 가수가 되겠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가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정신적 고립 상태에 놓일 때가 있다. 그것은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불안과 염려가 만들어낸 공포심이 아닐까. 승진에서 누락된 후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대입시험에서 낙방하거나 질병을 만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이다. 그러나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현실이 아니라 '…할지 모른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만들어낸 미래다. 때론 절대 절망에 빠져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에 계신건가'라고, '과연 하나님은 계신 건가'라는 의문과 슬픔에 빠지기도 한다. 

긍정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심하게 아플 때조차도 자신의 건강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시 말해 역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그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분명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성령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희망을 버리는 것은 정신적인 죽음에 이르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래서 우린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가족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전해야 한다.

이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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