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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세상의 빛으로

  • 백영기 청주 쌍샘자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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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의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이 등불을 들고 밤길을 갑니다. 자신은 보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라도 자신이 들고 있는 등불을 보고 부딪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못가서 어떤 사람과 부딪쳤습니다. “당신은 눈도 없소? 나는 앞을 보지 못한다지만 당신은 내가 들고 있는 이 등불을 못 봤단 말이오?” 장애인이 화를 내며 말하자 그 사람이 대답합니다. “자네가 들고 있는 등불은 이미 꺼져있네.”
춥고 어두운 자리에는 빛이 필요합니다. 세상은 빛으로만 밝아지고 따뜻해집니다. 사람은 촛불 같은 존재입니다. 혼자 불붙이지 못하고 누군가 불을 붙여줘야 타오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즉 사람은 만남을 통해 비로소 내가 되고 우리 모두가 됩니다.
주저하듯 흔들리듯 시작된 불빛은 어느새 어둠과 맞섭니다. 그 당당함, 그 흔들림 없는 몸가짐, 어둠이 짙으면 짙을수록 촛불은 자신을 더욱 분명하게 가다듬습니다. 촛불은 바람 앞에 흔들리듯 하지만 그 흔들림조차 우리의 숨을 고르게 합니다. 
전기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우리는 초와 함께 촛불의 의미까지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내 촛불은 켜져 있나요, 불을 나눌 마음이 있나요. 촛불을 모아 함께해 보세요. 어둠은 밝혀지고 따뜻한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촛불의 힘을 믿어보세요. 주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마 5:14)고 말씀하셨습니다.  
<글=백영기 청주 쌍샘자연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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