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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생의 불확실성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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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편지] 인생의 불확실성 극복       
 
- 장경철 교수 (서울여대)
 

인생에는 불확실성이 있다. 나의 내일은 어떻게 될까? 나는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 나는 어떤 직장을 선택해야 하는가? 인생의 불확실성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된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물음은 인생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유한한 인생의 간절한 열망이다. 

인생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데, 필요한 지침은 무엇일까? 세 가지 지침이 도움이 된다. 첫 번째 지침은 일단 용기를 내어 도전하라는 것이다. 나만의 동굴 속에서 생각만 저울질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다. 구체적인 언어를 꺼내서 교제의 악수를 청하는 것이 용기이다. 

두 번째 지침은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서 물러서는 것이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 감정에 도취돼서는 곤란하다. 스토커가 되지 말자. 상대방의 반응이 나쁘면 일단 물러서는 것이 지혜롭다. 후진의 능력은 전진의 능력보다 귀하다. 매듭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 물러서면서 매듭을 짓는 것은 유한한 존재가 생존하는 방식이다. 유한한 존재가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은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다. 스스로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사람은 단명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인생에 단 하나의 오점도 허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택할 수 있는 길은 그렇게 많지 않다. 자신의 허물을 매듭짓지 못하면, 자신의 인생을 단절시켜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얻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세 번째 지침이다. 세 번째 지침은 1번과 2번을 계속하는 것이다. 세 번째 지침을 따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얻지 못한다. 세 번째 지침을 따르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우리가 과거의 실패에 매여 있기 때문이다. 

세 번의 실패 뒤에 다시 용기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세 번 도전한 후에 다시 물러서는 것은 쉽지 않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나는 끝장이라는 생각이 들면 물러서지 못한다. 급기야 추태를 부리게 된다. 마지막 판단을 하나님께 위탁하는 사람만이 한 번 더 물러서고 매듭을 지을 수 있다. 

만남 속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있다. "선생님, 저는 이제 더 이상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아요. 남자들은 다 도둑이에요." 나는 그를 위로한다. "아니다. 네가 만난 세 사람만 나쁜 사람들이다. 네가 다음에 만날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이 너를 위해서 예비해 둔 사람이 있단다. (이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너도 나쁜 사람이지 않았느냐?" 만남 속에서 나도 다듬어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의 뜻은 횟수를 더하는 가운데 드러나는 법이다. 역경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새롭게 도전하자. 반응이 나쁘다면 일단 매듭을 짓자. 하나님께 결정적 판단을 위탁하면서 용기와 매듭짓기를 반복하자. 1번과 2번을 계속하는 과정 속에 나의 근육이 튼튼해질 것이며, 나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계시될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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