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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언제 동이 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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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동이 트는가?

하시디즘 전통에서 내려온 옛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랍비가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밤이 끝나고 낮이 시작되는 동이 트는 시간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는가?”

랍비의 제자 중 한 명이 말했습니다. “멀리서부터 개와 양을 구별할 수 있을 때가 동이 트는 시
간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다." 랍비의 대답이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가 "무화과나무와 포
도덩굴을 구분할 수 있을 때가 아닌지요?”하고 말했습니다.

랍비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더 이상 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 랍비에게 "선생님, 선생님의 답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오.”하고 제자들이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현명한 랍비는 다음과 같이 말씀했습니다. “너희들이 다른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보
고 너희가 그들을 너희의 형제나 자매로 인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빛이 있을 때 그 때가 바
로 동이 트는 시간이다. 그 때까지는 밤이며, 어두움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이 어두운 밤이라 말하면서 새벽이 다가온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새벽은
우리가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비로소 동튼다는 것을 잊고 있습니다. 밤이 깊으면 낮이 가까웠다
는 단순한 진리를 생각하는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 경북대 정충영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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