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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공주를 살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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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를 살린 사과

잘 알려진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이야기다.

인도의 한 왕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그리고 아주 예쁜 조카딸이 하나 있었다. 근친 혼이 인정되는 사회인지라 예쁘고 총명한 공주를 서로 사랑하게 되는데 왕은 이런 눈치를 채고 수요 공급의 차질을 해결하기 위해서 긍리끝에 한가지 묘안을 생각해 낸다. 그는 왕자들을 불러서 일정한 기간의 여유를 줄터이니 각각 천하에 둘도 없는 보물을 구하여 오라 그러면 가장 진귀한 보물을 가져온 왕자에게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말했다.

첫째는 거액의 돈을 주고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는 융단을 구했다.
둘째 역시 큰 돈을 지불하고 어디든지 볼 수 있고 아무리 먼곳도 볼수 있는 신비한 망원경을 샀다.
세째 또한 막대한 댓가를 치르고 이것을 먹으면 무슨 병이든지 고칠 수 있다는 사과를 샀다.

세 왕자는 각각 자기가 지닌 보물이야말로 천하에서 제일 좋은 것이라고 자부심을 갖소 한 자리에 모였다. 그 자리에서 둘째가 망원경으로 수만리 떨어져 있는 공주를 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공주가 병에 걸려 다 죽어가고 있었다. 셋은 지체하지 않고 첫째의 융단을 타고 단숨에 공주에게로 날아갔다. 그리고 셋째가 지닌 사과를 먹게해서 공주를 살렸다. 왕자들은 서로 자기의 보물이야 말로 최고라고 주장한다. 둘째는 자기의 망원경이 없었다면 공주의 위기를 볼 수 없었다는 이유이다. 첫째는 아무리 공주의 위기를 보았다해도 자신의 융단이 없었다면 단숨에 공주의 곁으로 달려올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고라고 말했다.

셋째의 주장을 들어보자 아무리 빨리 발견하고, 빨리 달려왔다고 해도 자신의 사과가 없었다면 공주가 죽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것을 최고로 두었다.

왕은 보물의 우열을 가릴 수가 없게 되자 마침내 조카 공주에게 그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

공주는 한참을 명상에 잠기더니 입을 연다. 망원경이나 융단이 귀한 것이긴 하지만 사과가 없었다면 나는 누구에게도 속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에게 생명의 사과를 준 셋째의 아내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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