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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God-Gold 둘 중 당신이 믿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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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Gold 둘 중 당신이 믿는 것은? 
 

영국의 대부호이자 건축가인 토머스 해밀턴 가(家)에는 선조 때부터 내려오는 신비한 보물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이 자유자재로 황금을 만드는 ‘마술의 돌’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돌은 주인밖에 볼 수 없어 아무도 정확한 정체를 알지 못했다.

어느 날, 영국 왕 제임스 6세가 해밀턴의 집을 방문했다. 왕은 오래 전부터 궁금하게 여겨온 보물을 보여 달라고 간청했다. 잠시 후 해밀턴은 작은 상자 하나를 들고 왔다. 왕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상자 안에는 두 구절이 적힌 종이만 들어 있었다.

“내일이 있다고 생각지 말아라. 오늘 최선을 다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겉치레가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 그분은 성실한 종을 찾으신다. 성실한 사람은 비록 많은 금을 내어놓지는 못해도 정성껏 봉사하기 때문이다.

영국인들이 아프리카를 탐험할 때 일이다. 당시 두 영국인의 행동이 크게 대비됐다. 한 사람은 황금 전쟁을 일으켜 아프리카 원주민을 학살하고 엄청난 금을 영국에 들여왔다. 그는 영국 국민들로부터 애국자로 칭송받았다. 또 다른 사람은 영국의 침략정책과 노예제도를 반대했다. 그리고 인간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고 외쳤다. 그는 영국인들로부터 반역자요 배신자로 비난받았다. 전자는 세실 로드, 후자는 데이비드 리빙스턴이다.

세월이 흘러 로드의 무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영국 국립묘지에 안장돼 세계인의 존경을 받고 있다. 둘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리빙스턴은 ‘하나님(God)’을 믿었고, 로드는 ‘황금(Gold)’을 믿었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기도하면서 입으로는 ‘God’을 외치지만, 마음으로는 ‘Gold’를 찾고 있지 않은가. ‘Gold’에서 ‘l’은 ‘lie(거짓말)’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 거짓말, 속임수를 부리는 물질(금, 돈)의 노예가 되지 말자.

황실 이발사가 늦은 밤 집으로 가던 길에 도깨비를 만났다. “금 항아리 일곱 개를 갖고 싶은가?”란 질문에 이발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럼 지금 당장 집에 가보라.”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온 이발사의 눈에 금화가 가득 들어 있는 항아리들이 보였다. 그러나 한 개의 항아리만 금화가 절반밖에 들어 있지 않았다. 이발사는 갖고 있던 패물을 금화로 바꿔 항아리에 넣었다. 재산도 금화로 바꿨지만 항아리는 여전히 반밖에 안 됐다. 임금에게 월급도 올려달라고 요청해, 돈을 많이 받았으나 항아리는 그대로였다. 세월이 흘러 이발사의 얼굴은 어둡고 초췌했다. 임금은 “월급이 적었을 때는 그래도 행복해 보이더니, 지금 네 모습이 왜 그러하냐?”고 물었다. 이발사는 다른 6개의 금 항아리가 있었는데도 감사할 줄 모르고, 절반뿐인 항아리의 부족함에 집착해 욕심을 부린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행복해서 감사한 게 아니라,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기에 우리는 행복한 것이다.

노희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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