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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불평 제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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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 제로 프로젝트    
 
- 이동원 목사 (지구촌교회)
 

미국 캔자스의 200여명 모이는 작은 교회에서 시작된 ‘불평 제로 프로젝트’ 운동이 바람처럼 퍼져가고 있다.지구촌교회에서도 추수감사절을 계기로 동참키로 했다. 오늘로 이 운동에 참여하는 분들은 세계 80여국에서 612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공식 집계된 사람들만의 통계이기 때문에 실제는 훨씬 더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이 운동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 운동을 시작한 윌 보웬(크라이스트 처치) 목사는 자신이 너무나 많은 불평을 하고 사는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보라색 고무 밴드를 손목에 차고 다니면서 불평의 언어가 나올 때마다 다른 손목으로 옮기는 일을 해보면서 그가 얼마나 자주 불평하고 살아가는가를 확인하며 21일간 불평 안 하고 사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21일은 어떤 것을 자신의 습관으로 하기 위한 필요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불평 없이 어떻게 역사나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할지도 모른다. 그렇다. 역사의 개혁은 창조적인 불만에서 비롯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불평을 위한 불평을 던지는 사람들에 의해 역사가 바뀐 일은 없었다. 그러므로 이런 운동이 의미 있게 발전되려면 비전 언어운동 혹은 생명 언어운동이 동반되어야 한다. 

흑인 민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생각해 보자. 그는 당시의 흑인들이 받고 있었던 차별을 항의하며 백인 지배자들에게 불평하고 항의를 선동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불평의 언어 대신 꿈의 언어, 비전의 언어를 선택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나는 어느 날 옛 노예의 아들들이 주인의 아들들과 함께 손을 잡고 형제처럼 사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가 피부의 색깔이 아닌 인격을 기준으로 평가 받는 세상이 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 꿈의 언어로 마침내 미국은 버락 오바마 흑인 대통령을 백인들에 의해 세우는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언어를 생명 언어, 살리는 언어라고도 한다. 우리 사회, 우리 역사에도 이런 비전 언어와 생명 언어가 얼마나 필요한지 모른다. 만일 우리가 직면한 나날의 일상에서도 이런 불평 언어 대신 비전 언어, 생명 언어가 춤추기 시작한다면 불평 없는 이상향을 만들 수 있다는 꿈을 꾼다. 

아니 적어도 전보다 적게 불평하고 보다 많은 감사를 드리는 것은 확실히 가능한 꿈이라고 믿고 싶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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