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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예배속에 계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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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때의 일입니다.
한 젊은 미군 장교가 소수의 자기 부하들과 함께 독일의 루흐(Ruhr)지방의 한 마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 독일군이 그 마을에서 후퇴를 하였는데. 독일 군들이 다 파괴된 마을의 여기 저기에 폭탄 장치와 부비트 장치 (건드리면 폭발하는 장치)를 해놓고 떠난 마을이었습니다. 상부의 명령은 그 부락의 독일 주민들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거기의 민간인들과의 접촉이나 교제를 금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미군들은 마을에 있는 한 예배당에 조심스럽게 들어가 보았습니다. 문들은 다 부서져 있었고 파괴된 곳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폭탄 장치가 없는가 자세히 조사를 했습니다. 벽도 살펴보고 의자도 다 살펴보았습니다.

그 장교는 군에 입대하기 전에 텍사스 주의 한 감리교회에서 올갠의 반주를 맡았던 청년인지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예배당의 올갠이 있는 곳을 향해서 걸어갔습니다. 풍금 위에는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의 찬송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는 올갠 앞에 앉아서 그 찬송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3년간이나 찬송을 쳐보지 못하고 지난 전쟁의 나날들이었습니다.

드디어 여러 세기에 걸쳐서 독일 사람이나 미국 사람이나 한결같이 사랑해 오던 찬송이 파괴된 예배당 안에 가득히 퍼지게 되었습니다. 장교는 풍금을 치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잠깐 어깨너머로 뒤를 바라보니 나이가 많은 노인 부부가 예배당으로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미소를 보낸 후에 이어서 다른 찬송을 쳐 나갔습니다.

이번에는 젊은 부부가 손을 꼭 잡고 예배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올갠의 찬송이 계속되는 동안에 어느덧 예배당 안에는 전쟁에 지친 주민들이 20여명이나 모여와서 함께 앉아 있게 되었습니다. 수개월 동안 예배를 드리지 못했던 그 마을의 성도들이 전쟁 중의 적군인 미군들과 함께 나란히 앉아서 찬송을 드리며 그들의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었습니다. 찬송이 끝났습니다. 이때 한 절름발이 독일 노인이 절뚝절뚝 풍금 앞으로 걸어나왔습니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장교의 손을 뜨겁게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말을 했습니다.
"오! 나의 형제여! 나의 형제여!"

하늘에서는 이 폐허 속 형제들의 예배로 귀한 영광을 받으셨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아마 천군 천사들도 찬송을 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배에는 아군과 적군을 하나되게 하는 신비가 있습니다. 예배에는 미움도 다툼도 녹여주는 신비가 있습니다. 거기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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