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간증 삶의 근원 하나님과의 참된 ‘연합’

첨부 1


세상의 철학과 지식으로는 하나님에 대해 올바로 알 수 없어
체계적 말씀 교육 통해 「성경에서 배우는 하나님의 정치」 집필


남궁 진 집사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새로운 세기 그리고 새 천년의 시작을 맞으며 기대와 설렘이 교차한다. 거친 굴곡의 땅, 냉전의 마지막 고도였던 한반도에서 새 천년에는 어두운 과거의 장막이 걷히길 기대한다. 그래서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의 갈등과 대립의 먹구름이 걷히고 대립에서 화해로, 분단에서 통일로 한 걸음씩 나아가 숨죽이며 기다리던 민족의 소원이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통해 현실에서 조우할 수 있길 소망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세상은 인간중심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획일적 가치관에서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열린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즉,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관념으로는 더 이상 세계 질서에 편승할 수 없게 하고 있다. 국내문제, 남북문제, 국제 질서 전반에서 일어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 걸친 변화들은 이제 더 이상 그 부문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향한 이념의 보고이자, 현실문제를 풀어 가는 데 가장 좋은 지침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5월 27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외무·홍보·신학·국민일보후원분과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된 강연회에서 신앙간증을 나누고 있는 남궁진 정무수석

젊은 시절 오랜 방황의 시간들을 갖고서야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지인 가운데 한 분은 나를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수시로 내게 연락을 취해 함께 교회에 나갈 것을 권면해 왔고, 주변 분들의 이런 관심과 사랑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더욱 그 분을 알고 싶은 마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평신도를 위해 마련하고 있는 성경공부 프로그램에 등록해 교육을 받았다. 이런 훈련이 조금씩 쌓인 덕분에 신앙도 견고해지고, 이번에 말씀을 기초로 구성한 「성경에서 배우는 하나님의 정치」를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면을 통해 신앙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해 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제껏 많은 철학자와 역사학자들이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각종 이론과 방법을 동원해 왔지만, 역사의 흐름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흐르고 있음을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이것에 대해 힘주어 말할 수 있는 것은 삶 가운데 간섭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87년 6월의 일이다. 민주화 투쟁이 한창이던 당시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과 동교동 자택에 감금되어 있을 때였다. 21일 새벽 한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당일 오후 친위 쿠데타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순식간에 절망과 공포에 휩싸였다. 마음을 가다듬고 이 사실을 김대중 대통령께 알렸는데 그 분은 어려움 앞에서도 담담했다. 점심때가 되어 식탁에 둘러앉아 기도를 마치고 식사를 시작하려할 때 김대중 대통령이 지금 무어라 기도했는지 물어왔다. 함께 있던 김옥두 의원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대통령 내외분의 건강을 위해 기도했다고 먼저 말했고, 나 또한 비슷한 내용으로 기도했다고 답했다. 우리들의 대답을 들은 김대중 대통령은 그런 기도도 좋지만 오늘 같은 날은 ‘모든 것을 주께 맡깁니다’라는 기도가 더 좋지 않겠냐는 말을 우리에게 남겼다.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항상 하나님을 믿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삶을 살겠다고 입으로는 고백했지만, 정작 문제 앞에서 내 방법을 찾았던 것이었다. 이후 김옥두 의원과 함께 손을 마주잡고 살든지 죽든지 흥하든지 망하든지 주님 뜻대로 이뤄주실 것을 눈물로 간구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들이 들이닥친다는 오후 5시를 두 시간 여 남겨 놓았을 때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쿠데타가 취소됐다’는 내용이었다.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러한 일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그치지 않는다. 성경 에스겔 37장 15절 이하의 말씀은 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방법이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연합’이다. 국민의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햇볕정책’은 바로 성경의 가르침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남북한의 문제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문제와 다르지 않다. 그들과 같이 분열하면 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 남북한의 관계다. 1천2백만 성도들이 남북한의 연합과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면 이는 반드시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아울러 당부하기는 우리의 정치가 나눔과 연대, 그리고 용서와 화해의 정치를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기도하자. (정리 / 박재형 기자 [email protected])


.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