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간증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

첨부 1


제목 /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 
성명 / 김도현 집사 (성우)


생존경쟁의 각박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 전파에 진력 내 얼굴을 모르는 사람도 내 목소리를 들으면 고개를 갸웃거린다. 어디선가 한번 들어본 목소리라는 것이다. 71년 TBC에 성우로 입사한 후 80년 KBS로 이전하고 현재 프리랜서로 독립해서 활동하기까지 내 목소리를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87년 영화 ‘홀로코스트’의 독일군 장교 역으로 방송사상 처음으로 외화더빙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성우부문 최우수연기대상, 최우수인기상을 받으며 다양한 장르에서 일해왔다.

‘남과 북’, ‘뿌리’, ‘에덴의 동쪽‘, ‘레밍턴 스틸’, ‘인간시대’, ‘병원 24시’, ‘한민족 리포트’, ‘환경스페셜’, ‘일요스페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오가며 내 목소리를 전했다. 30년 동안 목소리 연기를 하면서 주위에서 인정받기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그대로 녹아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을 모르는 집안에서 성장한 내가 신앙을 갖게 된 것은 아내 덕분이었다. 불신가정에 시집온 아내는 참으로 지혜롭게 우리 가정을 변화시켜 나갔다. 신앙생활 하는 것에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희생적으로 가족들을 돌보면서 전도하는 아내의 모습을 지켜본 나는 어느새 교회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의 간청에 끌려 찾아간 교회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게 되었다. 사회적으로 지위있는 사람들, 명예와 부를 가지고 있는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고백하며 묵묵히 봉사하는 모습에 내 자신 스스로 얼마나 부끄러움을 느꼈는지 모른다. 결정적으로 내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한 것은 교회에 다니면서 교회 성도들의 신실한 마음과 사랑을 접하면서다. 특히 종양으로 입원한 어머니의 간호에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는 성도들의 모습은 내 마음에 큰 충격을 불러왔다. ‘세상과는 다른 어떤 것이 있다’ 5백명이 넘는 성우 중 수십 명만이 성공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지내왔던 나에게 교회 안에서 느낀 따뜻함과 평안함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 느낌을 주위에 전한다. 얼마나 교회가 좋은 모임인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무한한지를 생활하면서 틈나는대로 동료들에게 전하고 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조급했던 나에게 많은 변화가 다가왔다. 성우라는 직업은 늘 시간에 쫓기게 된다. 빽빽한 녹음일정에 시달리면서 늘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고 느끼며 답답하게 살아온 내가 마음에 여유를 갖게 된 것이다. 마음이 눌릴 때 기도할 수 있음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일도 평탄하게 이루어졌다.

IMF 하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는 시간이 모자라 일을 거절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거의 NG없이 짧은 시간에 PD가 의도하는 바를 살려준다는 평을 받기에 가능한 일이다. 주위에서 비결을 물어올 때 내 대답은 늘 같다. 성경말씀을 많이 읽으면 원고도 잘 소화하게 된다고. 이것은 사실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가 담긴 성경말씀을 읽다보니 사람의 생각이 담긴 일반원고는 순식간에 이해가 되고 잘 연기할 수 있게 된다.

성우생활을 하면서 내게 영광스러운 일이 있었다. 그것은 영화 ‘지저스 크라이스트’와 성경녹음테이프에서의 예수님 역할이었다. 또 세계최대의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방송을 통해 세계선교현장을 전하는 일이다. 많은 일을 하지만 역시 하나님의 일을 할 때 가장 보람있고 좋다. 올해 딸 지은이의 영어통역과 함께 사회를 맡은 <비전 2000> 대회도 잊을 수 없는 행사였다. 이제 나의 소망은 하나님의 일을 좀 더 하고 싶은 것이다. 연기자를 지망하는 아들 어진이의 꿈이 이루어지면 음악을 하는 아내와 함께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고 싶다.

앞으로 개척교회 등에서 공연과 낭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게 되면 좋겠다는 꿈을 가져본다. 하나님께 맡기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그대로 해결되었다는 것이 내 삶의 고백이다. 좋으신 하나님과 교회 안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마음 속의 진정한 평안함을 모든 사람이 누리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정리/ 구영아 기자 [email protected]>

* 본 글은 순복음교회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